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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갭의 샘물 ㅣ 눈높이 어린이 문고 5
나탈리 배비트 지음, 최순희 옮김 / 대교출판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아동문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이 책[트리갭의 샘물] 만큼만 쓰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다. 많은 평론가들이 작가들이 극찬한 작품이기에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불끈 들었다. 이 책이 집에 들어온지는 꽤 되었는데 이 책의 진가를 모르고 있다가 요즘들어 이 책의 진가를 알게 되면서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하면서 읽게 되었다. 아이만 읽고 고이 모셔두었던 책^^;; 누구에게 주지 않기를 천만 다행이다.^^;;;
처음에는 읽으면서 뭐 그냥 그렇네...라는 생각을 했는데 트리갭의 샘물 이야기를 들으면서부터 정말 오싹해지는 시간을 느낌이 들었다. 예전부터 사람들이 얼마나 불로초를 찾아 다닌다는 이야기가 많았던가 말이다. 권력을 오랫동안 누리고자 불로초를 구하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접하고 자랐는데 이 책은 그런 불로초에 대한 환상을 완전히 뒤엎어준다.
불로초라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가를 이야기한다. 트리갭의 샘물로 인해 일어날 재앙들에 대해 트리갭의 샘물을 마신 가족들이 토로하고 있다. 그 고통에서 대해서 말이다. 그러한 것을 우연히 알게된 소녀 위니는 놀라움과 당혹감, 그리고 설마? 말도 안되~~라는 생각을 갖지만 결국엔 그들의 말에 동조하게 된다.
위니가 사라진 집안에서는 하나뿐인 딸인 위니로 인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정체모를 노란 옷의 남자에 의해 일은 틀어지기 시작한다. 영원히 죽지 않는 트리갭의 샘물을 마신 가족들을 보면서 노란 옷의 남자는 인간의 욕심을 드러내게 된다. 그 욕심대로라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미래에 대한 상상은 정말 어둡고 참혹하기만 하다. 그런 난관을 어떻게 트리갭의 샘물을 마신 가족들과 위니는 헤쳐나가게 될지...
정말 간담이 서늘해지는 이야기이다. 아이들 책이면서도 어른들이 읽어도 아주 충격적일만한 그런 이야기이기에 최고의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이라고 보인다. 책의 뒷표지를 보니 이런 말이 쓰여있다. 최고의 작가의 최고의 작품~~ 그리고 더 좋은 것은 이책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와 함께 나누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동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시간이 될 것이다. 작가와의 만남이 그리 흔한가 말이다. 이런 시도들이 많이 보여지면 좋겠다. 좋은 책과 함께 작가와의 만남~~아주 유용한 시간이었다. 영화로도 나왔었다고 하는데....'영원히 사는 사람들' 있다면 구해서 보고싶다. 영화로는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요즘들어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죽음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이 쌓여가고 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마음이 어느정도는 평온해짐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