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특공대, 공룡 선생님을 지켜라! 너랑 나랑 더불어학교 3
서지원 지음, 설은영 그림 / 길벗스쿨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더불어 살아가면서 화가 날때도 있고 즐거울때도 있는데 그러한 때에 어떻게 조절하고 살아갈수 있는지 어떻게 지혜롭게 위기 상황을 이겨나가야 할지등을 알려준다. 그리고 인권에 대해서도 아이들이 알기 쉽도록 알려주고 있다. 아이들 책은 재미있는 것이 사람이 아니더라도 쉽게 수긍을 하며 읽을수 있다는 것이다. 자유로운 표현의 세계를 만날수 있다. 상상력이 실제 상황이 되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바로 흡수되는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달수가 있다.

 

공룡 선생님이 나왔다. 어? 공룡선생님? 공룡이 선생님이란 말이야?  아마도 공룡선생님은 아이들 모두가 어른들 모두가 생각할수 있는 다른 상황을 이야기한 것이리라. 어떤 부분에서는 백인사회에서의 흑인을 보는듯도 하고 또 어떤 면에서는 의식있는 선생님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공룡선생님이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어내주자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바로 반응을 보이고 선생님 주위로 몰려든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의 마음을 아이들은 마음으로 읽는 것이다. 그에 반해 엄마들은 거부반응을 보인다. 다름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인해 아이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거부하려 한다. 아이들에겐 그런 엄마들의 모습이 어떻게 보여질까? 엄마들도 아이들과 읽고 한번쯤 생각해야할 주제이다. 어른들은 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멀리하는데 아이들은 오히려 그런 선생님이라도 전혀 불편해 하지 않는 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히려 머리가 굳은 어른이 문제일때가 참 많다. 우리아들같은 경우에도 친구중에 아토피가 심한 아이가 있다. 처음 그 아이를 보고 나는 아이들이 저 아이를 괴롭히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이들과 너무 잘 어울리고 잘 노는 모습을 보고 놀라웠던 적이 있다. 우리 아들도 그 아이와 너무 잘 노는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 아들아이에게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아들아이 하는 이야기가..그 친구랑 손도 잡고 싶은데 그 아이가 힘들어해서 아쉽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이들은 정말 순수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 후로도 지금까지 그 아이와 잘지내고 있다. 문제는 엄마인 나인 것이다.

 

이 책에서는 엄마들이 그 선생님을 부적격자라며 몰아내려 하자 선생님이 계시는 동안만이라도 아이들이 문제를 일으켜 선생님이 쫓겨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아이들 몇몇이 자진해서 천사특공대를 만든다. 그래서 반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게 지키자는 것이다. 화가날때 속상할때 어떻게 해야할지를 이야기한다. 폭력이 아닌 비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들을 알려주기도 하고 말이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요즘 성적에 시달리는 성적지상주의의 세태속에서 시름하는 아이들을 위하는 선생님들이 생각나서 마음이 아팠다. 어서 그 선생님들도 사랑하는 제자들 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며 그런 선생님들의 마음을 아이들도 알아가리라 믿는다. 미래는 아이들에게 달려있기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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