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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의 달인 임꺽정 - 에너지 편 ㅣ 빽! To The Classic 6
정완상 지음, 이진선 그림 / 함께읽는책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임꺽정이라는 아이가 천민이지만 과학 영재여서 결국에는 양반이 되는 이야기로 좀 바뀌었긴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여러가지 과학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있는 이야기이다.
임꺽정이 양반이 되는 과정에서 자꾸 현대 과학이 나오는데 내가 더 자세히 알게 되거나 새로 알게 된 것을 몇가지 쓰겠다. 에어백과 안전벨트의 원리를 첫번째로 설명하겠다. 유리컵을 단단한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리면 컵과 바닥의 충돌 시간이 아주 짧아 강한 충격력을 받게 되고 유리컵은 산산조각이 난다. 하지만 유리컵을 모래 위에 떨어뜨리면 모래가 움푹 패며 충돌에 걸린 시간이 길어진다. 그래서 유리컵이 깨지지 않는다. 에어백이나 안전벨트 역시 이런 원리를 이용해 충격력을 덜어 주는 장치라고 한다.
두번째는 마찰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정지해 있던 물체를 밀면 물체는 일정 거리를 움직인 후에 멈추는데 물체가 힘을 받으면 작용한 힘의 방향으로 속력을 가지게 되는데 이게 바로 물체의 운동에너지이다. 물체가 바닥을 지나갈 때는 바닥과의 마찰 때문에 열에너지가 발생하는데 이것은 물체가 가지고 있던 운동에너지에서 나온 것이다. 이렇게 운동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바뀌면 물체의 운동에너지는 결국 0이 되고 물체는 멈추게 된다.
마찰은 바닥이 거칠수록 크기 때문에 거친 면에서 움직일 때 물체는 더 빨리 멈춘다. 반대로 미끄러운 면에서는 마찰이 작아 더 긴 거리를 움직이고 나서야 멈춘다. 아주 옛날 원시인들은 마찰을 이용해 불을 얻었다고 한다. 나무에 구멍을 파고 구멍 안에서 막대기를 빠르게 돌리면 구멍과 막대기 사이에 마찰이 생겨 열에너지가 발생하고 그 덕분에 막대기에 불이 붙는것이다.
이 책은 과학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해주고 임꺽정의 모험 이야기도 재미있어서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이다.
.............................................6학년
아이가 재미있게 읽은 책이기도 하고 나 역시 즐겁게 읽은 책이다 . 아이가 워낙 과학이나 역사쪽 보다는 판타지쪽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나같이 과학에 문외한 이거나 우리 아이들 같이 과학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재미있고 쉽게 만날수 있어서 좋았다. 임꺽정과 두 사람이 벌이는 일들이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하면서 과학적인 원리들을 쉽게 알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있다. 에어컨의 원리라든지, 태양열을 이용한 자동차, 그리고 지열을 이용한 에너지등등 이런식으로 아이들이 과학이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