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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 두레아이들 그림책 4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김은정 옮김, 최수연 그림 / 두레아이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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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굶주릴 때 너희는 나에게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라 할 때 너희는 나에게 마실 물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가 되었을 때 따뜻하게 맞아 주었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곧 나에게 해 준 것이기 때문이다."

.....................66쪽에서

 

위대한 작가의 역량을 다시한번 확인한 이야기이다. 톨스토이의 이 이야기는 다른 사람이 그린것도 본적이 있는듯하다. 워낙 좋은 이야기이기에 여러 사람들이 그 책을 남기고 전하고 싶은 것일 것이다. 가장 낮은자에게 임하시는 하나님을 만날수 있다. 성경을 보다보면 정말 많이 만나는 구절이다. 가장 작은자에게 낮은자에게 행하는 것이 나에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 말을 보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나는 어떤때 하나님을 만날수 있었는가 이다. 지금 언뜻 스쳐지나가는 사람이 아니길 생각해 본다. 혹시 지금 내가 아니길 바라는 그 사람일까?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쉽기도 하면서 어려운 일인 것이다. 구두장이가 밖을 보면서 하나님을 접대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따뜻한 차를 언제든 마시러 오라는 말을 보면서 너무 찔리는 나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구두장이는 너무 가슴아픈 생애를 살아간다. 창문이 하나밖에 없는 지하의 골방에서 혼자 살아가는 구두장이. 아내가 일찍 죽고 세살 된 아이 하나만 남게 된다. 큰 아이들도 아내보다 먼저 죽어서 막내 한 명만 남아 있는데 그 아이마저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래서 구두장이는 차라리 자신도 속히 죽게 해 달라고 기도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삶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사랑하는 아들마저 데려간 신을 원망하며 교회도 더 이상 나가지 않게 된다.

 

그러자 마틴의 이웃은 마틴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

 

"............우리는 신이 하시는 일을 판단해선 안 돼. 우리의 생각이 아니라 신의 판단에 맡겨야지. 신은 자네의 아들에겐 죽음을 주셨지만, 자네에게 살라고 하신 거야. 그러는 것이 가장 좋다는 뜻이지. 절망하는 것은 바로, 자네가 지신의 기쁨만을 위해 살아가기를 바라기 때문이야."

..........................12쪽에서

 

그러면서 성경을 보면서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기를 권한다. 그래서 매일밤마다 마틴을 성경을 읽으면서 점점 자신의 무거운 절망감이 사라지는 것을 깨닫게 된다. 구두장이 마틴의 삶에는 다시 기쁨과 행복이 찾아들게 된다.

 

요즘 나에게도 이런 약간의 어두운 시간이 다가왔다. 구두장이 마틴이 겪는것처럼 그렇게 크나큰 고통은 아니지만 어쨌든 나의 마음에도 어두움이 자리 잡았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나의 삶에 대해서 하나님과의 만남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하나님이 이 책을 통해 나에게 이야기하시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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