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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니콜라의 빨간 풍선 - 꼬마 니콜라 탄생 50주년 기념 ㅣ 꼬마 니콜라 7
르네 고시니 지음, 이세진 옮김, 장 자크 상뻬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인상깊은 구절
"이 스웨터 입고는 학교 안 가요! 난 조끼를 입고 싶다고요!"
나도 빽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아빠가 주먹으로 식탁을 쿵 내리쳤다.
"니콜라! 엄마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그리고 엄마가 선물을 주셨으니까 '고맙습니다' 하고 기쁜 마음으로 입고 가야지."
"그럼 아빠는 왜 엄마가 사준 넥타이를 절대 안 매는데요?"
나는 엉엉 울면서 말했다. 그러자 아빠가 말했다.
" 네, 넥타이? 넥타이 말이냐? 여기서 왜 넥타이 얘기가 나오지?"
"그러게. 당신이 그 넥타이 매는 걸 못 봤네. 그것도 바르방블록 상점에서 샀는데.
왜, 내가 사준 넥타이가 마음에 안 들어요?"
............................35쪽에서
친구들은 구슬 치기를 하고 있었다. 내가 막 도착했을때 알세스트가 뒤를 돌아보더니 이렇게 물었다.
"너도 할래?"
"아니, 날 그냥 내버려둬!"
내가 말했다.
"어, 너 왜 그래?"
외드가 물었다.
"내 스웨터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하면 따귀를 때려줄 거야."
"야! 오리다! 니콜라 옷에 오리가 있어!"
내 말을 들은 건지 만 건지 조프루아가 외쳤다. 그러고는 두 팔을 쫙 펼치고 다리를 괴상하게 벌린 채 다다다다 뛰기 시작했다. 녀석은 나를 홱 돌아보며 "꽥꽥! 꽥꽥!" 하고 소리쳤다.
.............................37쪽에서
읽으면서 웃음이 뿜어져 나온다. 니콜라의 오리가 그려진 옷을 입고 학교에 간 이야기에서는 정말 큰 소리로 웃었다. 혼자서 바보도 아니고...그렇게 니콜라는 독자들을 무장해제시킨다. 마음속의 부담스러움은 덜어내고 솔직하고 시끌벅적한 아이들의 일상을 담아내고 있다. 니콜라와 함께 무너지는 엄마, 아빠의 모습도 자연스럽게 즐겁기만 하다. 어디 어른들이라고 해서 그저 얌전하기만 한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과감하게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다.
니콜라의 가정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지금도 똑같이 우리집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상이다. 오리 옷을 사와서 입게하는 이야기는 정말 우리집에서 벌어지는 일과 거의 흡사하다. 나도 아이에게 무엇인가를 사주고 나서는 그것에 대해 아이가 왈가왈부하는 것을 딱 싫어한다. 엄마가 생각해서 사다주었는데 그렇게 밖에 말 못하냐는둥...궁시렁 궁시렁...너무 솔직한 일상의 모습이다.
그리고 학교에서 아이들이 오리를 보며 놀리는 이야기에서는 정말 집에서 혼자 책을 보다가 너무 웃겨서 큰 소리롤 웃어재끼고 말았다. 친구들과 만나서 벌어지는 일들도 가히 상상이 가는 엉뚱한 이야기들이 즐비하다. 사람의 일상이란 것이 엉뚱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한 것이라는 것을 기발하게도 잘 찝어내고 있는 작가이다.
그림도 글 못지않게 즐겁고 해피하기만 하다. 1959년에 잡지에 첫 선을 보인 이후로 지금가지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는 니콜라. 시대가 이렇게 흘러도 그 때의 삶과 지금의 삶은 거의 다를바가 없다. 텔레비젼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었다. 우리 집도 텔레비젼이 없고 바보상자니 아이가 정신을 못차릴가봐 텔레비젼을 사지 않는다느니 하는 말은 일리가 있기도 하지만 아니기도 하다. 니콜라의 친구네 집 식구들이 텔레비젼에 붙잡혀 있는 것처럼 내가 텔레비젼을 너무 좋아해서이기도 하다.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에게는 아이를 위해서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아이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내가 너무 텔레비젼을 보고 정신줄을 놓고 아이를 건사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니 말이다.^^;;;
너무 즐거운 니콜라 이야기~~어서 영화로도 접하고 싶다.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이 될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읽으면서 웃음이 뿜어져 나온다. 니콜라의 오리가 그려진 옷을 입고 학교에 간 이야기에서는 정말 큰 소리로 웃었다. 혼자서 바보도 아니고...그렇게 니콜라는 독자들을 무장해제시킨다. 마음속의 부담스러움은 덜어내고 솔직하고 시끌벅적한 아이들의 일상을 담아내고 있다. 니콜라와 함께 무너지는 엄마, 아빠의 모습도 자연스럽게 즐겁기만 하다. 어디 어른들이라고 해서 그저 얌전하기만 한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과감하게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다.
니콜라의 가정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지금도 똑같이 우리집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상이다. 오리 옷을 사와서 입게하는 이야기는 정말 우리집에서 벌어지는 일과 거의 흡사하다. 나도 아이에게 무엇인가를 사주고 나서는 그것에 대해 아이가 왈가왈부하는 것을 딱 싫어한다. 엄마가 생각해서 사다주었는데 그렇게 밖에 말 못하냐는둥...궁시렁 궁시렁...너무 솔직한 일상의 모습이다.
그리고 학교에서 아이들이 오리를 보며 놀리는 이야기에서는 정말 집에서 혼자 책을 보다가 너무 웃겨서 큰 소리롤 웃어재끼고 말았다. 친구들과 만나서 벌어지는 일들도 가히 상상이 가는 엉뚱한 이야기들이 즐비하다. 사람의 일상이란 것이 엉뚱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한 것이라는 것을 기발하게도 잘 찝어내고 있는 작가이다.
그림도 글 못지않게 즐겁고 해피하기만 하다. 1959년에 잡지에 첫 선을 보인 이후로 지금가지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는 니콜라. 시대가 이렇게 흘러도 그 때의 삶과 지금의 삶은 거의 다를바가 없다. 텔레비젼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었다. 우리 집도 텔레비젼이 없고 바보상자니 아이가 정신을 못차릴가봐 텔레비젼을 사지 않는다느니 하는 말은 일리가 있기도 하지만 아니기도 하다. 니콜라의 친구네 집 식구들이 텔레비젼에 붙잡혀 있는 것처럼 내가 텔레비젼을 너무 좋아해서이기도 하다.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에게는 아이를 위해서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아이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내가 너무 텔레비젼을 보고 정신줄을 놓고 아이를 건사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니 말이다.^^;;;
너무 즐거운 니콜라 이야기~~어서 영화로도 접하고 싶다.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이 될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