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명작소설 스토리엔 2 - 블랙 뷰티, 이아손과 황금양털 스토리엔 시리즈 2
넬 욤토브 외 지음, 이주혜 옮김 / 토마토북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만화가 대세인 요즘. ...아이들 도서관에 가도 만화만 본다. 그래서 만화책은 너덜너덜하다. 우리 아이들 역시 일단은 도서관에 들어가면 만화 보느라 정신이 없다. 기본적으로 두번이상은 봐줘야 한다. 한권에 두번 말이다. 그렇게 아이들이 사랑하는 만화를 이용한 명작소설과의 만남은 반갑기만 하다. 일단은 명작을 이러나 저러나 아이들이 보니 말이다.

 

 만화의 결말다음 페이지를 보면 논술공부도 할수 있도록 되어있다. 만화 한편을 보고 나서 토론과 글쓰기등을 할수 있도록 문제를 던져주고 있다. 얼마전 아이가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독서논술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 수업이 생각난다. 그 수업에서도 보니 아이들이 책을 읽고나면 선생님이 이 책에서처럼 질문을 던져주고 아이들에게 생각해서 쓰라고 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방학을 이용하여 아이들에게 즐거운 만화여행과 함께 글쓰기를 짬짬이 시킨다면 논술실력 향상에도 효과적일듯 하다.

 

[블랙뷰티]는 애나 슈얼이라는 영국 작가가 6년간에 걸쳐 완성한 오직 하나의 작품이라고 한다. 자신이 어린시절 다리를 다쳐서 말을 많이 타고 다녔는데 그러면서 말을 바라보는 시각이 남달랐고 그것을 이야기로 그려낸 것이 이 책이라고 한다.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인기를 끌었는지를 실감할수 있다. 말이 이리 팔리고 저리 팔리는 과정속에서 말이 느끼는 생각들과 아픔들을 잘 그려내고 있다.

 

[이아손과 황금양털]은 고대 그리스 아타마스 왕의 어린 남매 프릭소스와 헬레가 위험을 피해 달아나고 있는데 사악한 계모가 자기 아들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남매를 죽이기로 결심을 한다. 그것을 안 제우스가 전령 헤르메스를 보내 남매를 황금 털을 가진 숫양의 등에 태워준다. 도망가던중 여동생 헬레는 떨어지고 프릭소스와 헤르메스는 계속해서 달아난다.  그리고 아이에테스 왕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데 탐욕스러운 아이에테스 왕은 숫양의 털가죽을 벗기고 올리브나무 가지위에 걸쳐놓고는 나무 밑에 치명적인 독사가 황금 양털을 지키게 한다. 그 양털을 빼앗고 지키기 위한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얼마전 그리스로마신화라는 만화시리즈가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은 적이 있다. 한 동안 만화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그 시리즈에 함락되었다. 그리고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복잡한 신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을 보고는 정말 놀라웠다. 아이들은 만화책을 봐도 왠만한 것들은 기억하고 그것이 학습으로 이어지는 것을 볼수 있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만화를 보면서 읽었던 그 모험과 즐거운 상상의 세계가 만화가 아닌 독서로 이어지는 것을 보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만화는 시대를 막론하고 뗄레야 뗄수 없는 친구이다. 새로운 지식과 문학의 세계로 즐겁게 이끌어주는 벗이기도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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