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젤 변화무쌍한 날씨책 - 바람의 원리에서 오존의 비밀까지 숨은 과학 찾기
최선희 지음, 김주경 그림 / 웅진씽크하우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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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날씨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과학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 중에서 하나가 미국 사람들은 보통 무지개를 남색을 제외한 여섯 빛깔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나는 다른 나라 사람들도 우리 나라 사람들과 같이 무지개를 빨주노초파남보로 생각할줄 알았는데 미국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서 왠지 이상한 기분이 든다. 

마야 인들도 무지개색을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색깔인 흑백적황청,이 다섯 색깔로만 생각한다고 한다. 혹시 다른 사람들 중에서도 이렇게 무지개를 빨주노초파남보가 아닌 다른 색깔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혹시 나중에 미국 사람을 만난다면 무지개가 무슨 색깔이냐고 물어봐야 겠다.


 

또 다른 것은 아프리카 남서쪽의 나미브 사막에는 코이산 족이 살고 있는데 이곳은 1년 내내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이라서 물 부족이 마을 사람들에게는 가장 큰 걱정거리다. 그런데 이 곳은 다른 곳에 비해 안개가 유난히 자주 끼어 일 년 중 두 달 정도 안개가 끼어 있는다. 이 것을 통해서 마을 사람들은 물을 얻을 방법을 생각해냈다. 

밤마다 마을 곳곳에 나무 막대기로 기둥을 세우고 촘촘히 싸인 거대한 그물을 쳐 놓는데 이것으로 안개가 그물에 맺히면 이 물방울들을 모아 먹는 물로 사용한다고 한다. 이렇게 하룻밤에 모으는 물이 무려 130리터 이상 된다고 한다.
정말 신기한 것 같다. 이렇게 물을 모으면서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했을까. 아마도 그중에서는 귀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지도 모른다.

 

이 책은 날씨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다.

 




.............5학년
 

 


표지도 재미있다. 속으로 들어가면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할것 같다.

뜨거운 모래밭을 걸어본 적이 누구든지 있을 것이다. 정말 뜨끈뜨근~~왜 물은 뜨겁지 않은데 모래는 뜨거워서 걸을수가 없을까? 뜨거운 한낮에 모래밭을 너무 뜨거워서 으악~~하면서 어서어서 찬물로 가자~~하면서 달려갔던 기억이 난다. 모래밭과 바닷불 속 온도가 다른것은 투명, 파도, 증발의 차이라고 한다. 물은 투명하여 햇빛이 깊은 곳까지 들어가 물에 흡수되고 물속 깊은 곳까지 열이 전달되어 더워지는데 반해 모래는 불투명하여 빛이 깊은 곳까지 들어갈 수 없어서 표면에만 열이 흡수되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모래의 표면은 뜨겁지만 속으로 손을 넣어보면 뜨겁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닷물은 파도에 의해 계속 움직이면서 아래 위쪽의 물이 고르게 섞이는데 모래는 움직일수 없으니 위쪽의 뜨거운 모래와 아래의 차가운 모래가 섞일수 없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증발의 차이라고 한다.

 

이슬은 작은 물방울인데 어떻게 물방울의 모습을 하고 있을까? 이슬과 친척인 습도부터 알아봐야한다고 한다. 우리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공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수증기를 품고 있다.  공기의 온도가 높을수록 품을수 있는 수증기의 양이 많아지며 풍선에 바람을 불어넣으면 부풀어 오르듯이 온도가 높아지면 공기도 부푼다고 한다. 그래서 온도가 높으면 습도가 낮아지게 되는데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높은 오후 2~3시쯤 습도가 가장 낮다.

 

낮에 햇빛을 받아 데워진 공기는 수증기를 많이 품고 있다가 밤에 온도가 떨어지면 공기가 품을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이 줄어드는데 그럼 낮에 공기가 품고 있던 그 많던 수증기들은 어떻게 될까? 차가워진 공기는 자신이 품을 수 있을 만큼의 수증기만 갖고 나머지 수증기는 버린다고 한다. 버려진 수증기 알갱이들은 서로 얼싸안고 돌아다니다가 풀잎이나, 나뭇잎, 나무 같은 물체들을 만나면 재빠르게 달라붙는다고 한다. 그렇게 버려진 수증기들이 서로 달라붙다보니 알갱이가 점점 커져 작은 물방울이 되고 이것을 '이슬' 이라고 말한다. 이슬을 본적이 있지만 이렇게 원리를 듣고 보니 정말 신기하다.

 

이슬처럼 응결이란 기체가 액체로 변하는 현상으로 수증기가 물방울로 모습을 바꾸는 것이라고 한다. 따뜻한 공기는 차가운 공기보다 수증기를 더 많이 가지고 있고 이 공기가 고도 2000미터 이상 올라가면 기온이 떨어지면서 응결 현상이 일어나는데 가지가 있던 수증기가 액체인 물방울로 변한다는 것이다. 더 올라가서 구름이 고도 4000미터까지 이르면 기온은 더 떨어져 영하 7도에 이르는데 이 때는 액체였던 물방울이 작은 얼음 알갱이로 변한다. 7000미터쯤에 이르면 영하 40도가 되어 물방울이 얼어붙은 얼음 알갱이들로 커진다.  이렇게 얼어붙은 얼음 알갱이들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빠른 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이 때 얼음 알갱이들은 주위의 수증기까지 얼어붙게 하여 함께 떨어진다고 한다. 이것이 떨어져 지상과 가까워지면서 온도가 올라가 물방울로 변한다고 한다.

 

여름에 햇볕이 쨍쨍 내리쬘때 소나기가 내리는 것은 여름철의 강한 햇볕을 받으면 구름이 쉽게 발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짧은 시간에 강한 햇볕으로 데워진 따뜻한 공기는 많은 수증기를 머금을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공기가 위쪽으로 올라가 구름을 만드는데 이 구름이 뭉게구름 즉 적운이란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공기가 계속 데워지면 뭉게구름은 높이 올라가 더욱 발달하여 큰 구름이 되고 이 구름이 소나기 구름이라고 불리는 적란운이며 이렇게 만들어진 소나기 구름 안에서는 빗방울이 만들어진다. 이 적란운은 주로 좁은 지역에서 빨리 발달하기에 소나기도 넓은 지역에 걸쳐 내리지 않고 강한 여름 햇볕으로 갑자기 발달한 구름 때문에 아침에는 맑았던 하늘에서 갑자기 많은 빗방울 즉 소나기가 오는 것이다. 그리고 빗방울의 크기도 비가 내리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것이 지식인것 같다. 수학이든, 과학이든, 역사든 아무생각없이 만나던 모든 것들이 하나하나 열쇠로 열면 열리듯이 여러가지 재미있는 상식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지식주머니가 늘어나는 것을 볼때마다 흐뭇하다. 마치 내가 어떤 행동을 했을때 그에 걸맞는 결과가 오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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