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걸음만 앞서 가라 - 정치학자 강상중, 아시아의 리더 김대중에게서 배우다
강상중 지음, 오근영 옮김 / 사계절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왜 지금 와서 '리더십론'의 불꽃이 다시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사회생활에서도 사생활에서도 그동안 극도의 정보화 등으로 '개인화'가 지나치게 진행되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자유로워지는 바람에 초래된 '고독' 때문에 괴로워진 것이다.
..............본문 29페이지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를 앞두고 2009년 4월 경에 인터뷰를 하였다니 정말 저자의 말마따나 행운이 아닐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을 들고 있는 것을 보니 남편이 일본에서는 나름 유명한 사람이라고 하면서 한눈에 알아보고 반가워하였다.
 
올해같이 이렇게 리더들을 한꺼번에 두분이나 잃는다는 것은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일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는 국민들을 울리고 있다. 서민을 위한 대변자였던 용감무쌍한 두 리더들의 떠남과 힘겨운 시간들...우리 집에서도 역시나 힘든 일이 있었기에 더더욱 힘겨운 한해로 기억될 것이다.
 
서민들의 아픔을 알아주고 달래주는 대통령들이며 리더였기에 국민들 가슴에는 오랫동안 남아 있을 것이고 과연 이들을 이을만한 또 다른 서민을 위한 대통령이 나와줄것인지 걱정의 마음도 감출수가 없다. 그때는 몰랐다. 두 분의 대통령이 이 나라를 이끌고 있을때 얼마나 감사했는지 그때는 정말 몰랐다. 두 분이 떠나가시고 난 후에 깊은 회한의 눈물을 흘리고 있으리라는 것을 누가 알았을 것인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초인적 힘을 지닌 리더가 아니라 주위와 아주 조금만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사람들을 잡아당기는 리더다. 예전과는 다른 이런 형태의 리더십이 지금 현실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41페이지에서
 
그런 우리에게 귀한 도 김대중 대통령과의 인연과 간담회 형식의 글을 우리에게 귀한 책이 아닐수 없다. 반걸음만 앞서가라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말은 얼마나 귀한가? 너무 앞서가서 자칫 국민들이 넘어지지나 않을까 싶어서 반걸음만 앞서가겠다는 그 마음이 얼마나 감사한가?
 
강상중의 일곱가지 리더 파워
1. 선견력- 리더라면 '비전'을 보여라.
.............리더는 개인의 이기적인 허영심이나 권력 확대를 구하기보다는 기업이든 지역 사회든 국가든 자신이 속해 있는 공동체에 대한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 목표 설정력 - 구체적으로 무엇을 목표로 할 것인가
............예전처럼 가난하지 않은 일본인들이 걱정하는 것은 굶주림이 아니라 '적정 이윤'의 '지속 가능성'이 리더가 지향할 중요한 가치가 되었으므로 리더는 그런 현실에 맞추어 실현 가능성이 있는 목표를 설정해야한다는 것이다.
 
3. 동원력- 이것이 바로 '카리스마'의 요체다
.............사람들을 이끌어가는 '동원력'을 말한다.
 
4. 의사소통 능력 - 기발한 문구를 만들어라
............자신의 주장을 사람들에게 전할수 있는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5. 매니지먼트 역량 - 정보관리와 인사관리
...........정보를 얼마나 유용하게 얻고 사용하고 능력있는 사람을 옆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6. 판단력 - 날 것 그대로의 지성과 건조된 지성
...........리더의 식견, 즉 올바른 지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7. 결단력 - 고독을 견딜 수 있는 정신력
...........리더의 최종적인 역량은 고독의 무게를 견디는 '고독의 힘'이라는 것이다. 결단을 내리는데 있어서 그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는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등을 리더십의 조건으로 말하고 있다.
 
일본의 정치를 하는 자칭 리더들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그들에게는 어떤 역량이 있었고 어떤 부분들이 부족한지 등에 대해서 말이다.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 사람인 독자 한 사람 한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내가 숨쉬고 있는 곳에서 반걸음만 앞서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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