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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희망을 세일즈한다 - 가수 김민우에서 자동차 판매왕이 되기까지 다시 부른 희망 노래
김민우 지음 / 청림출판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왠지 여자들로부터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연약해보이는 이미지의 김민우씨가 세일즈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깜짝 놀랐다. 정말일까? 그런데 책으로 나왔다. 와우~~책을 손에 쥐자마자 너무 궁금해서 다른 책들을 뒤로하고 읽게 되었다. 지하철을 타고 어딘가를 가야하는 상황인데 왠지 이런 자기계발책등은 손에 쥐고 보기가 좀 민망한데...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궁금해서 가지고 가면서 보게되었다.
아직도 여전이 말끔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김민우씨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정말 대단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가끔 뜨는 연애인들은 그들은 운이 좋아서 저리 뜨는 것이지~~라는 생각을 종종하면서 그들의 속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들의 열정적인 노력하는 모습에 놀라게 된다. 김민우씨의 이야기 역시 노력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단칸방에서 가족들과 살다가 음악을 하고 싶어서 노력끝에 성공을 했는데 그 성공이 3개월짜리 였다니 얼마나 허무했을까? 연애인들의 고충중의 하나일 것이다. 우리 딸아이에게 이 이야기를 해주니 ~~그러니까 연애인들이 군대를 가기를 꺼리는구나~~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정말 3개월의 그 부귀영화가 군대를 다녀온 이후로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느냐는 식으로 안개와 같이 사라져버리고 남은건 허탈감과 비애감밖에 없었다는 이야기..그래서 여기저기 노래를 할수 있는 곳이면 찾아다니다가 마지막 비자금을 털고 빚을 내서 노래를 연습할수 있는 작업실을 차렸는데 그마저도 불에 타서 없어지고 다른 일 즉 영업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등이 정말 보는 나에게도 가슴 아프게 와닿았다.
나같아도 지치고 쓰려질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단칸방에서 벗어났던 짧은 기쁨을 뒤로 하고 다시 단칸방으로 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누군가를 만나게 되고 영업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사람들이 영업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네가 영업을 한다고? 전혀 못할걸? 이라고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영업을 오히려 더 잘하는 경우를 많이 볼수 있다. 그만큼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일것이다.
일화 하나하나가 정말 대단했다. 백화점지하 주차장에서 차에 짐을 실는 할머니를 보고 도와드렸다고 그 할머니가 나중에 기억하고 차를 샀다는 이야기, 어느 묘령의 어린 아가씨가 전화를 해서 혹시나 하고 갔더니 샀다는 이야기, 차를 영업하기 위해서 갖은 문전박대를 당하면서도 자신의 영업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끊임없이 도전했던 이야기들이 나에게도 많은 자극이 되었다. 정말 열심히 하는 자만이 살아남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알고 있는 가장 중요한 성공의 법칙이 실행하는 것이지만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더 값진 것이다. 그런 일을 그렇게 이겨내고 실행해낸 김민우씨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