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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대통령, 노무현 할아버지의 삶과 꿈 ㅣ 스코프 누구누구 시리즈 18
이채윤 지음, 오주연 그림 / 스코프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의 아픔을 뒤로하고 이렇게 책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아이들을 영결식에 데리고 갔지만 아이들 솔직히 그리 자세히 알지 못하니 생뚱맞고 나도 역시 제대로 알지 못해서 답답한 마음도 한켠에 있었는데 이렇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서 책이 나와주니 고맙기만 하다. 우리에겐 정말 역사적인 인물인데 그런 인물을 만날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일인가? 더구나 서민대통령이기에 더욱더 가슴이 아프니 말이다.
앞부분 수록된 사진들을 보다보니 새록새록 가슴이 아려온다.
세상을 향해 하트를 마구마구 날려라!
여러분 말씀이 맞습니다~~맞고요!!!
여러분, 정말 나를 보러 온 거예요?
등등의 사진과 함께 쓰여진 글들이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음성이 들리고 아직도 봉하에 계시는듯 하다.
이 책에는 고 노무현 대통령과 링컨 대통령이 닮은 꼴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정치는 너무 어렵다. 정치적인 내면의 움직임들은 한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얼마전 지식채널e를 통해서 봤던 링컨 대통령의 또다른 모습은 아주 충격적이었다. 남북전쟁과 노예해방이 일력을 늘리기 위한 방편이었다는 말이 아주 충격적이었다.
어찌되었던 노무현 대통령과 비슷한 인물로 링컨 대통령이 꼽히고 노무현 대통령 역시 좋은 대통령 선상에서 생각했다고 하니 뭐 딱히 이의를 제기하거나 할일은 없지만 어찌되었든 역사적인 상황을 정확히 알수는 없고 알면 알수록 문제에 봉착한다는 것이다. 그건 그렇고 이 책을 보면 노무현 대통령의 어린시절과 자라면서 겪었던 일들 그리고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들을 수록해놓고 있다.
어린시절 너무 영웅적으로 그려지는 것보다는 이렇게 솔직한 단상들이 더 마음에 와닿는다. 아주 영웅적인 인물이었다는 것은 사실상 말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러한 것을 원하고 책을 접하지 않았다. 아이가 자라면서 여러가지 어려운 일들, 잘못도 하지만 자라면서 하나하나 고쳐나가게 되는 과정. 그리고 그 안에 그 만이 가지고 있는 용기와 뚝심 등은 정말 대통령 감으로서의 강하고 당당한 성품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우리 아이들 영결식때 그리고 헌화할때 아무 생각없이 가슴아프다는 연유하나로 데리고 갔는데 이렇게 책으로 소상히 알아갈수 있으니 더없이 감사할 뿐이다. 역사적인 배경이 사람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한번 절실히 중요성을 깨닫는 요즘 아이들에게 역사와 같이 호흡하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 그래서 역사속에서 오점을 남기지 않도록 역사속에서 커다란 인물로서 살아가지는 못할지라도 그 속에서 최소한의 잘못을 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