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행성 보름달문고 32
고재현 지음, 노준구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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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래에 모하라는 주인공 아이가 지구의 식민지별인 E-5에 질문을 너무 많이 했다고 가족과 같이 가게 되서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이다.

 

이 책의 더 자세한 내용은 모하가 비둘기에게서 온 쪽지를 보고 운동 시간에 후박나무 아래로 가서 왕족인 오리온과 시민인 시원, 유진과 마지막으로 하층민인 제이미를 알게 된다. 그래서 탈출을 계획하는데 마지막에 나쁜 일이 일어나서 시원은 죽게 되고 엄마는 모하와 지노를 위해서 E-5에 남는다. 그런데 알고보니 아빠가 D유전장애인 1세대여서 모하와 지노를 위해서 군인로봇과 위성정찰기를 상대하고 아이들은 탈출을 하는 이야기이다.

 

내가 모하였다면 엄마를 어떻게 해서라도 데리고 갔을 것 같다. 그렇지 않았다면 엄마는 죽을수도 있고 엄마를 고문시켜서 모하에 대한 것을 알아낸 다음에 모하에 대해서 현상수배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아빠였었다면 모하를 위해서 싸우지는 못 했을 것 같다. 하지만 진짜로 그 상황에 가면 D유전장애인 1세대이고 모하의 아빠로서 아이들을 탈출시켜 주기 위해서 싸웠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이 책은 미래를 배경으로 해서 쓴 소설이지만 너무 슬픈 소설인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더 슬퍼서 다른 소설보다 더 재밌는 것 같다. 

..............5학년


꿈을 잃은 자들의 도시의 삭막함을 그려냈다. 꿈을 꾸지 못하고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고 획일화시켜가는 그러한 세계를 그려낸 섬틋한 이야기이다. 꿈을 꾸는 자들에게는 세상이 열려있고 더 많은 가능성들을 낳을수 있는 데 꿈을 가둔다면 과연 세상이 어떻게 발전하고 돌아갈 것인가?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는 이런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자문을 해보게 한다.

 

아이들에게도 이 책을 보면서 꿈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될것이다. 유대인들의 교육서들을 보면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선생님과 많은 토론을 하고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이 아주 교육적인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자유롭게 선생님과 대화를 할수 있고 더 많은 상상력과 풍부한 대화를 통한 하나하나의 지식의 열매를 맺는 모습을 우리는 그리며 살아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고정관념적인 그리고 더 이상 사고를 하지 않으려하는 굳은 사고를 하는 어른들에 의해서 아이들의 미래가 점점 폭이 좁아지는 것은 아닐까라라는 우려를 하게된다.

 

나부터도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돌아오면 꿈을 꾸는 작업들...그러한 여유있는 시간들을 갖게 하기 이전에 이거해라 저거해라~~하면서 보이지 않는 꿈을 가두는 자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스스로 사고할수 있는 시간을 두지 못하고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나자신을 보면서 이건 다 너희들을 위한 것이야~~라고 하는 것이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하는 것일까? 요즘 대학에서도 아무리 좋은 대학을 간 아이들일지라도 획일적인 학원,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스스로 창의적인 사고를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더욱더 꿈을 꾸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며 행복하게 삶을 향유할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것이다.

 

얼마전 교육프로그램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 곳에서도 역시 갇힌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영재교육을 받은 아이들과 영재교육을 받지 않은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하게 한적이 있는데 오히려 영재교욱을 받지 않은 아이들이 더 창의적으로 문제들을 해결하더라는 이야기를 듣고 참 문제가 심각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어떠한 사고를 하게 할것인지, 어떠한 삶을 살게 할 것인지는 아이들이 자라기전까지는 부모의 영향력속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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