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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내일 - 1차세계대전에서 이라크 전쟁까지 아이들의 전쟁 일기
즐라타 필리포빅 지음, 멜라니 첼린저 엮음, 정미영 옮김 / 한겨레아이들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1차세계대전에서 이라크 전쟁까지 이런 전쟁들이 일어났던 전쟁터에서 있었던 사람들이 쓴 일기를 모아서 써 놓은 것이다.
이 중에서 대표로 1가지의 일기를 써 보겠다. 첫번째는 에드 블랑코의 일기다.
에드 블랑코는 베트남 전쟁에 나갔던 군인이다. 에드 블랑코의 일기는 베트남 전쟁에 나가서 겪었던 일을 쓴 일기이다. 내용은 자기가 베트남 전쟁에 나가서 친구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죽거나 또는 자신이 부상을 당해서 병원에서 요양하던 것을 일기로 쓴 내용이다. 이 일기에서 가장 불쌍했고 궁금한 점은 베트콩을 소탕할 때 민간인을 죽였다는 점과 보니와 클라이드라는 영화다. 베트콩을 소탕할 때 민간인을 죽였다는 것은 베트콩을 죽였는데 그 근처에 민간인이 있어서 실수로 스님 한명과 할머니를 죽인 것이다. 또 보니와 크라이드는 검색을 해서 찾아봤는데 미국에서 예전에 실존했던 커플 갱단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것이란다.
내가 에드 블랑코였다면 아무리 부대원이 그냥 가자고 해도 자신들이 죽였으니까 스님 한명과 할머니 한명을 위해서 간단하게라도 장례식을 해줬었으면 좋겠다. 단지 자신이 죽였기 때문이다.
이 책은 1차세계대전에서 이라크 전쟁까지 이런 전쟁들이 일어났던 전쟁터에서 있었던 사람들이 쓴 일기를 모아서 써 놓은 것인데 꽤 감동적이고 불쌍한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최근인 2008년에도 전쟁이 났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5학년
전쟁의 참상을 아이들의 시각에서 그려낸 책이다. 전쟁놀이, 게임등을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에게 특히 읽혀야 할 그런 책이다. 학교에서 필독서로 읽혀야 할 것이다. 전쟁이란 것이 그렇게 재미있는 놀이가 아님을 아이들에게 일깨워주어야 하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몫인 것이다. 우리 아들 5학년짜리 울 아들도 전쟁놀이, 게임등을 너무 좋아한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 싶으면 그 이유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다. 부수고 때리고 하는 그런 게임들을 남자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좋아하는 듯하다. 그러니 오즉하면 여자가 왕이 되면 평화가 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인가 말이다.
이 책 속에 나온 글을 쓴 아이들도 대부분이 여자아이들이 많다. 여자아이들이 안네프랑크처럼 숨어지내면서 몇년동안 전쟁의 포화속에서 고통의 나날들을 보냈던 것들을 일기로 남긴 것을 출판사에서 모아서 책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 책을 엮은이 역시 그런 전쟁의 그늘속에서 살았고 일기를 쓰고 했다.
일기의 시기는 1차 세계대전에서 이라크 전쟁을 담아내고 있다. 아직도 전쟁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전쟁을 겪었던 역사가 있다. 지금도 종교로 인해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아이, 노인등의 약자들이 힘없이 죽어나가고 있다. 그러한 전쟁이 어떻게 하면 끝날수 있을까?
전쟁으로 학교도 가지 못하고 유태인들을 무조건 잡아죽이던 독일인들 중에도 유대인들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움에도 헌신적인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 그나마 우리는 인간임을 자각시켜줄 뿐이다. 자신의 집에서 쫓겨나고 재산을 모두 몰수당하고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 모든 것들을 버리고 독일인들에게 집마저 내주고 그나마 선량한 독일인들의 배려로 자신들의 집에서 독일인들에 의해 지하에서나마 목숨을 유지할수 있었던 사람들, 집이 무너져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나오다가 총에 맞아 죽은 엄마,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하루하루를 연명해가야 하는 그들의 삶이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피비린내 나는 학살도 없고, 잠자던 어린이들이 갑작스럽게 목숨을 잃는 일도 없고, 십대나 노인들이 즐겨 가는 장소에 폭탄 허리띠를 차고 걸어가는 사람이 없는 세상. 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폭탄에 몸을 실어 나르는 것이 천국에서 천사들을 만나는 길이라고 가르치지 않는 세상............이게 내가 꿈꾸는 세상이야.
.............192쪽에서
아무런 의미 없이 우리의 목숨을 앗아 갔던 고통의 세월이 지나가고 이라크가 되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역사적인 유물을 모조리 도난당한 상태로 이라크가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본문 239쪽에서
우리 나라 역시 전쟁때 많은 유물들을 도난당했다. 그리고 도난당한 유물들로 인해 역사가 흔들릴 정도의 강자가 지배하는 세상인 것이다.
온 세상이 우울하고 암울해 보이고, 사람들은 호시탐탐 먹이를 집어삼킬 기회만 노리는 괴물처럼 보인다. 나는 그 많은 괴물들 속에서 겁에 질려 부들부들 떨면서 어디로 달아나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 못하는 먹잇감이다.
.........................241쪽에서
그런 고통속에서도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모습도 볼수 있다. 나라가 힘이 없음으로 인해서 전쟁으로 인해서 당하는 고통을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다부진 다짐들인 것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작은 행복들, 기본적인 행복들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다시한번 상기키시는 그러한 책이다. 우리의 미래도 우리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