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찾아낸 서울의 숨은 역사 이야기 2 - 학의 깃털로 군함을 만들어? - 망원정 맛있는 역사 2
권영택 지음, 김건 그림 / 책먹는아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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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봐도 좋겠지만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역사에 너무 무식한 엄마라는 생각이 드는 엄마인 나 역시 아주 재미있게 역사를 배울수 있는 책이다. 학교 다닐때는 왜그렇게 역사시간이 졸리고 했는지..그런데 지금은 역사를 만다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 요즘 이런 저런 역사를 공부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아가고 있다.

 

그 중 한권인 이책 숨은 역사이야기는 정말 재미있게 술술 넘어가는 책이다. 사실 서울에 어려서부터 살면서도 서울의 역사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알지도 못했다. 그런데 이런 책을 보다보니 와우~~정말 역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내가 오랫동안 살아왔고 지금도 살고 있는 양천구에도 이렇게 몇군데 가볼곳이 있고 역사는 흐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이 책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구석구석 역사는 남아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 더욱더 궁금해진다.

 

글을 쓰신 분이 인도철학과를 졸업하고 교육학을 공부하시고 불교학과 교수등을 역임하고 지금은 중학교 교장선생님이시라니 교장선생님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생기는 그러한 책이다. 교장선생님이 이렇게 재미있게 역사이야기를 들려준다면 그 학교 학생들은 아주 즐겁게 역사를 알아갈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뿌리를 아는 교육이야말로 참교육이라고 했는데 정말 맞는 말이다. 뿌리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예전처럼 당쟁에만 휩싸이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죄없는 백성들은 어떻게 되겠는가?  

 

이 책의 그림을 그리신 분도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역사 소재의 만화에 많은 작업을 하셨다는데 그림이 아주 깔끔하게 군더더기 없이 재미있다. 이 책의 내용을 보자면 양화나루에서 고래가 잡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정말? 사실일까? 신기하기만 하다. 무섭지 않았을까? 그리고 망원정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학의 깃털로 군함을 만들어서 망원정 앞에서 거수식을 했다고 한다. 에이~~정말? ㅎㅎ 그런데 사실이란다.

 

병자호란때 청나라에 끌려갔다 돌아온 여인들...정말 가슴이 아프다. 위안부 할머니들도 생각나고.....나라가 힘이 없으면 전쟁중에 이렇게 힘없는 아녀자들이 고통을 당한다고 생각하고 정말 국력이 강해야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서로 자기 밥그릇만을 지키기 위해서 아웅다웅 하고 있는 그러한 시국을 외국은 너무 좋아한다. 그때야말로 자신들이 기를 펴고 이 나라를 먹을 호기로 삼는 다는 것을 명심해야할것이다.

 

관리들이 자기들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서 호랑이가 나오지도 않는데도 나온다고 우기고 있던 무학재 이야기등....얼마전에 아이들과 개학 하기전에 마침 문화재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것을 들으러 다닌적이 있다. 실제로 옛날 왕들이 살던 곳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듣고보니 내가 매일 아무 생각없이 거닐었던 곳들이 얼마나 많던지...그러고 나서 이 책을 보니 이 책의 내용들이 다 꿀보다도 더 달게 느껴진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마치 재미있는 소설책이 다 끝나서 아쉬움이 남는 그런 느낌이다. 그래서 1,3권을 읽어보고 싶어진다. 어서 읽어봐야겠다. 다른 어떤 재미있는 그리고 슬픈 역사이야기들이 구석구석 담겨 있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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