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괴물일까? 작은철학자
피에르 페주 지음, 이현정 옮김, 문동호 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다보면 괴물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나는 우리 눈에 보이는 괴물들보다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정치권력이라는 괴물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눈에 보이는 괴물은 어떻게 해서든지 죽이거나 잡아서 연구하면 되지만  정치권력은 잡을수도 없고 죽일 수도 없기 때문이다.
 

 나는 골렘이 진짜로 인상깊다. 왜냐하면 골렘은 게임에도 나왔던 괴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골렘이 가장 인상깊다. 그런데 그 랍비는 정말 대단하다. 자신의 창조물을 나쁜곳에 쓸 수 있었는데 그냥 죽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골렘에게‘너의 어깨에서 한 번 우리 마을을 보고 싶구나’라고 말해서 골렘에게 올라탄뒤 지우면 깔려 죽지도 않고 좋을 것 같다. 랍비가 그걸 생각 못해서 아쉽다.

 

'이성이 잠들면 괴물이 태어난다.'라는 말은 정말 맞는 이야기인 것 같다. 우리가 이성을 잃게 되면은 사람을 때리고 심지어는 죽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이성을 잃고 투표 같은 것을 하게 되면은 정치권력을 잡은 사람들이 나쁜맘을 먹고 나쁜일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진정한 괴물이 뭐일까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나중에는 사람을 괴물이라고 말할만큼 나쁜 사람이 없고 진짜 괴물만 괴물이라고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6학년
 
얼마전에 엄청난 괴물스러운 사람이 등장했다. 사이코패스 유형의 여성들을 무자비하게 죽인 범인. 정말 떠들썩하게 사람들에게 괴물적인 모습을 각인시켰다. 거기다가 사진까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니...참.....가족들은 어떻게 하라는건지...또다른 괴물이 등장하지 않을까 두렵기만 하다. 예전에 마녀라고 여자들을 화형시키고 주홍글씨로 사람의 죄를 온천하에 드러낸 사람들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물론 그 사람은 잘못을 했다. 백번 죽어도 할말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가족들도 공범인가?
 
스코틀랜드의 호수에 이따금 어룡처럼 생긴 동물이 나타난다고 해서 네스 호 괴물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런데 실제로 괴물이라고 부르는 무시무시한 존재들을 똑똑히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한다. 마치 중국에서 괴물이 등장한다고 사진까지 인터넷상에 올라있지만 사실은 괴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중국에 시선을 끌기 위해 광관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본적이 있다. 괴물이 물 속에 떠 있는 것처럼 컴퓨터로 합성해서 말이다. 지금도 인터넷상에 찾아보면 있을 것이다. 나도 얼마전에 찾아본적이 있으니 말이다. 그런것처럼 괴물이라면 일단은 우리와 다른 일상적인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다른 생김새를 가지고 있는 존재를 괴물이라고 이야기한다.
 
어떤 것들이 괴물스러운 것인지 무엇을 보고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그리고 모양뿐만 아니라 생각자체도 괴물스러운 것들이 있다고 여러가지 괴물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다. 예전에 앨리펀트맨이라는 사람이 영국에 살았는데 그는 머리가 보통 사람 머리보다 세 배는 크고 주름과 혹으로 뒤덮여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유랑극단에서 공연을 했다는데 영화로도 나온적이 있다. 영화속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실존인물인가?
 
초등학교때 나는 심부름을 갔다가 작은 오빠와 심부름해서 받은 용돈으로 몇번 동네에 있는 영화를 보러 간적이 있다. 그곳에서 봤던 드라큐라 영화는 정말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무서운 드라큘라가 벌떡 일어나자 아리따운 여자가 너무 무서워서 도망치다가 그자리에 넘어져서 움직이지를 못하는 것이다. 그후로 나는 그런 무서운 상황이 벌어지면 나도 움직이지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대학 다닐때 데모도 무서워서 못했다. 데모하다가 도망치면 뒤쫓아오던 전경들이 괴물처럼 보여서 그자리에 굳어버릴까봐 말이다.ㅡㅡ;;;
 
그러면서도 우리는 무서운 영화를 좋아한다. 그리고 극한 상황에 처하고 괴물들에 대한 호기심을 끊지 못한다. 그리고 낮설고 괴상한 것을 보고 깜짝 놀라는 것은 내 눈의 기준이 상대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보기에 우리와 다른 생김을 가진 괴물과 역시 우리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우리는 괴물스럽다고 이야기한다.
 
히틀러의 마음속에 있는 그 잔인함이 괴물스러웠던 것처럼 유대인들 역시 그렇지 않다고 볼 것인가? 자신들만의 이념이 옳다고 생각하고 권력을 쥐고 업치락 뒤치락하는 모습들..그리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그 속에는 괴물스러운 내면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그 모두가 괴물스러움이 아니라고 말할수 없을 것이다. 역시 내 안에도 그러한 거짓된 괴물스러운 모습들이 들어있다. 아주 작은 괴물이라고 말할수도 있고 아니면 그들과는 단지 상황이 달라서 그렇게 보이지 것이라고  말할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속에는 무엇이 괴물일까? 에 대한 다양한  접근들이 있다.
 
이렇게 무엇이 괴물일까? 라는 물음을 가지고 아이들의 생각을 다시한번 일깨워 줄수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들을 괴물로부터 지켜주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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