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 가족의 용기있는 선택 우리문고 19
엘린 레빈 지음, 김민석 옮김 / 우리교육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제이미라는 여자아이가 겪는 이야기를 나타낸 책이다. 제이미는 정말 불쌍하다. 아빠는 공산당원이 아닌데 매카시도 있는 청문회에 나갔다가 제대로 된 말을 했는데 매카시가 밀리니까 국회 모독죄로 인정한다면서 두 달후에 재판을 하는데 그것은 유죄 판결로 감옥에 갈 것이 뻔한 재판이기 때문이다. 

일레인은 정말 나쁘지만 양심은 있는 것 같다. 전에는 제이미랑 친하게 지내다가 제이미의 아빠가 공산당원으로 몰려서 고등학교에서 해고당한 것을 알자 아빠가 제이미랑 같이 다니지 말라고 했다면서 제이미가 사물함에 넣어둔 메모도 구겨서 버리고 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중에는 다시 친구가 되니까 양심은 있는 거 같다. 

찰리는 정말 정말 나쁘다. 힘이 약한 친구들을 괴롭히고 허비의 가방에서 아이들이 공산당 신문이라고 생각하는 신문이 나오니까 괴롭히기 때문이다. 

테일러 아저씨는 나쁘다. 제이미의 아빠를 공산당원이 아닌데 공산당원이라고 신고하기 때문이다. 로젠버그 부부는 불쌍하다. 아무리 간첩이라도 그렇지 총으로 사형하면 고통은 많이는 없었을텐데 고통이 많을 것 같은 전기고문으로 죽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조금 특이한 책 같다. 


 

 


...............4학년



1950년대 미국은 공산주의에 대한 두려움에 빠져 공산주의자를 밝혀내는 작업이 벌어지면서 많은 미국인들이 '빨갱이'나 정치적 좌파로 몰려 고발을 당했다고 한다. 당시 유럽의 민주주의 국가들에서는 좌파 정당이 다른 정당들과 마찬가지로 운영이 되었지만 미국에서는 좌파 정당 자체는 합법이지만 공산주의자나 사회주의자로 활동할 수는 없게 법률이 통과되었다고 한다. 좌파 정당에 가입하거나 좌파 정당의 당원들을 친구로 둔 사람들은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좌파 정당은 인종 차별 철폐등의 운동을 펼쳤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빨갱이'라고 몰릴까봐 인권운동에 참여하는 것을 꺼렸다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공산주의자로 몰려 죄없이 일자리와 가정을 잃게 되고 강의나 모임에 참가하고 편집자에게 편지를 썼다는 이유로 탄압을 받았다. 심지어는 자기가 공산주의자로 몰린 이유를 모르는 사람까지 있었다고 한다. 당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빨갱이 사냥꾼'은 조셉 매카시 상원의원이었는데 그 때 당시 미국에서는 매카시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그는 숱한 사람들을 반미 활동가라고 고발하였지만 어느 유명한 전기 작가의 말에 의하면 실질적으로는 단 한 사람의 공산주의자도 잡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인생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이 책 속에 나오는 제이미가족처럼 말이다.

 

제이미가족은 우리 가족처럼 부당한 대우를 받는 약한 사람들을 위해서 그리고 나의안전을 위해서 집회를 나가는 그러한 평범한 가족이었다. 자유를 누리기를 원하는 평등을 누리기를 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가족이다. 그러한 제이미 가족이 살고 있는 시대적인 상황속에서 숨조차 제대로 쉴수 없는 압박을 받게 된다. 아파트에서 쫓겨난 사람들을 보호하자는 집회를 했다는 이유로, 약한자들에게 후원금을 보냈다는 이유로 제이미 가족은 공산주의자로 몰리게 된다.

 

지금의 우리 현실과 너무나도 비슷하다. 지금의 현실 뿐만이 아니라 사람사는 곳은 어디나 다 비슷할 것이다. 집회에만 참여하면  예전의 공산주의, 빨갱이가 두려운 존재라고 생각했던 노인분들은 불일듯이 일어나서 빨갱이니 공산주의자니 이런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며 달라든다.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젊은 사람들속에도, 기득권층 속에도 수많은 빨갱이를 몰아내야한다는 생각이 팽배해있다는 것이다. 정말 제이미가족처럼 지금 시위에 나가고 집회에 나가는 사람들은 그 누구도 빨갱이가 아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이야기하고 이 책속에 나오는 신문들처럼 그러한 시위에 나가는 사람들을 빨갱이라고 매도하고 국민들이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수많은 기사들을 조작하고 자신이 원하는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그럴때마다 정말 답답하고 어이없음을 느끼는 것이 한두번이 아니고, 과연 저 사람들은 무슨 근거로 그러한 말들을 믿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면서 진실이 어디에 있는지 무엇이 진실인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이다. 제이미 가족처럼 사실 우리 아이들도 집회에 같이 나간다. 큰 아이는 집회에 나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작은 아이는 두려워한다. 그리고 싫어한다. 그시간에 친구들과 놀고 싶어한다. 제이미처럼 영화를 보고싶고 평화롭게 세상을 만끽하고 싶어한다. 그저 정치적인 견해없이 친구들과 자유롭게 놀고 싶어한다. 나도 그러고 싶다. 자유롭게 평등하게 자유를 만끽하며 아줌마로서의 편안한 시간을 즐기고 싶다. 우리의 자유와 권리가 침해받지 않는다면 말이다.

 

아이들에게 현실을 진실되게 바라볼수 있는 한 방편인 이야기라 많은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