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여쁜 여우 누이 바우솔 작은 어린이 10
강숙인 지음, 소연정 그림 / 바우솔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어떤 부잣집 아버지가 천년여우를 죽였는데 그 집안에 나리라는 여자아이가 태어나서 나리가 앓을 때 여우의 혼령이 몸속에 들어간다.그후  그 가족의 말들의 간을 밤마다 몰래 빼먹고 솔메가 그 모습을 보고 아버지한테 사실대로 말씀을 드렸는데 믿지를 않아서 스님에게 여우의 혼령을 물리치는 법을 알려달라고 한다. 비법을 알려줄테니 4년 동안 일을 하라고 해서 하고 구슬 3개를 가지고 집에 돌아갔다.
 
그런데 그 마을에 있는 마을 사람들이 다 나리의 몸에 있는 여우 혼령에게 죽거나 도망을 가고 자신의 가족도 모두 죽고 나리가 자신도 죽이려고 해서 도망치다가 구슬도 다 쓰고 어차피 한 명이 죽어야 끝나니 자신이 죽기로 하고 멈췄는데 여우의 혼령이 솔메의 마음을 알고 솔메와 나리를 살려주고 떠나는 이야기이다.
 
 솔메는 정말 착하다. 여우의 혼령이 자신의 가족과 마을 사람들을 죽였으니 죽여야 되는데 자신이 아끼는 동생의 모습인 나리라서 죽이지를 못하고 구슬을 쓰고 구해주고 또 구슬을 쓰고 구해주고 하다가 결국은 자신이 죽기로 결정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솔메의 착한 마음이 천년여우의 혼령에게 전해져서 다행인 것 같다. 천년여우는 불쌍하다. 천년 동안 수련을 하고 이제 7일만 더 있으면 사람이 될 수 있었는데 솔메의 아버지가 활을 쏘아서 죽기 때문이다. 나리도 불쌍하다. 여우의 혼령이 자신의 몸 속에 들어와서 자신의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을 모두 죽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동화책이지만 정말 감동적인 책인 것 같다. 

................4학년
 

사람이 살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그러한 내용이다. 자신의 오만과 편견으로 인해 다른 이의 삶이 어떻게 무섭게 망가질수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여우누이는 많은 이야기책으로 각색이 되어서 나왔는데 강숙인님의 글 또한 따뜻하고 아름다운 가슴시린 이야기로 그려져 있다. 여우가 사람이 되기까지 얼마나 고생스럽게 애를 쓰고 있으며 그러한 여우를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건드리지 않을터인데 그러한 여우를 죽여버리게 된 아버지의 잘못으로 온가족이 마을사람들이 멸족을 당하게 된다.

 

사람이 되려는 여우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여우가 사람이 된다면 친구가 되어주리라는 솔메의 생각처럼 솔메는 진정으로 여우의 아픈마음을 같이 느낌으로 인해서 여우는 솔메와 누이인 나리를 살려주게 된다. 자신의 한맺힌 삶을 풀기위해 발버둥치던 여우마저도 가슴 따뜻한 온정에 녹아드고 만다.

 

이제 한해가 가고 또 한해가 오는데 나의 삶은 변화를 겪어야하는데 과연 얼마나 어른스러워졌는지 생각하게 된다. 여우가 바라지 않던 그러한 여우를 죽인 여우가 닮고 싶지 않았던 아버지와 같은 모습이 내안에 없는지 다시 한번 내자신에게 물어보아야겠다. 우리 아이들도 어여쁜 여우누이를 읽으면서 잠시나마 어떠한 삶을 살아야할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 여우일지라도 사람이 되고싶은 그 마음을 헤아릴줄 아는 그러한 삶을 살도록 아이들과 온정을 나누는 삶을 살도록 해야겠다. 나부터가 변화되어야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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