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샌프란시스코로 출근한다 - 말단 비서에서 미국 기업의 최연소 부사장이 되기까지 해외 취업, 이렇게 도전하라 해외 취업 경험담 시리즈 (에디션더블유)
정소연 지음 / 에디션더블유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가끔씩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비결이 뭐냐고 물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나만의 비법을 꼽으라면 바로 '처음'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라 하겠다. 옆에 있는 사람이 미워질 때 그를 처음 만난 날을 떠올리며 그 사람의 소중함을 되찾으려 노력하고, 손에 익은 일이 지루해지고 하루하루 타성에 젖어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지나가버릴 때는 배에 힘을 주고 꼿꼿이 앉아 긴장으로 무장했던 첫 직장에서의 내 모습을 찾으려 하고, 힘이 들어 그만 두고 싶을 때는 포기란 없었던 내 절실했던 젊은 시절 꿈을 흠모하며, 내 생각과 다른 의견이 나왔을 때 내 안에 있는 자만심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배움에 전념했던 그때의 유연했던 나로 돌아가는 연습. 나는 매일 그런 연습을 한다.

......본문 90쪽에서

 

소수의 성공은 바로 다수의 실패를 통해 배웠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본문 233쪽에서

 

저자의 머릿말중 자신은 어디에서도 한 발만 담그려고 한 적이 없었고 온몸을 던져 그곳에 퐁당하고 뛰어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말에 나는 나의 항상 발을 담그려 했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된다. 항상 어느 경계에 머물러 있으며 이길일까? 이 정도의 노력만 하다가 머뭇거리며...그냥 아닌가? 하고 뒤돌아서던 나의 모습들이 오버랩되면서 내가 너무 헛살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의 부지런함과 역동적인 ,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게 보인다.

 

나도 작년 한해 아이들을 위해서 성극반에서 어머니회에 들어서 봉사를 했다. 그야말로 한발만 담그고 언제든 발을 빼리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나랑 같이 봉사하던 엄마중 나랑 나이도 동갑인데 정말 열심히 움직이던 엄마가 있다. 그 엄마는 회장을 맡았고 나는 억지로 회계를 맡아서 일을 보게되었다. 주일 아침 일찍 가서 아이들에게  밥을 해주고 간식도 해주고 그런 봉사였다. 나랑 같이 봉사하던 그 엄마는 어찌나 열심히던지...정말 이책의 저자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엄마 역시 고등학교를 힘들게 졸업하고 공부 특히 영어를 잘해서 외국인 회사를 다녔다고 한다. 그러다가 아는 사람을 통해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가세가 기울면서 고등학교만 졸업한 것이 항상 후회가 되어서 지금은 아이둘을 키우면서 방송통신대학을 다니고 있다. 그러면서 회장을 맡고 또 교회의 지역장을 맡고 있다. 무슨일이든 정말 열심히 해내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오히려 그 엄마보다 내가 세상말로 가방줄이 더 화려하고 긴데도 나는 그저 발만 담그기를 좋아하고 편안하게 살려하고 그 엄마는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누가봐도 그엄마가 가방줄이나 모든 환경이 더 유리했으리라 생각이 될것이다. 그집 남편 역시 너무 부지런해서 사업채를 이끌어가고 있는 사장님이었다. 그런데도 남편도 대학을 졸업했는지는 모르겟지만 아내가 방송통신대학에 열심히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질수 없다고 인터넷으로 사이버대학과정을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마치 이책의 저자처럼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짐을 느끼게 된다. 그 사람안에 내재되어 있는 에너지는 어떤 것일까? 나랑 다른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그 엄마를 보면서 이 책을 보면서 나도 정말 열심히 ,움직이는 부지런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끓어오름을 느낄수 있다. 마침 한해도 시작하는 이 시점에 이 책을 보게되었으니 더욱더 박차를 가하고 부지런하게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힘이 들어 지치고 움직이기 싫을때마다 이 책을 보면서 에너지를 받아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미국에서의 열심이었던 회사생활뿐만 아니라 가정생활, 남편과의 관계, 그리고 아이들 양육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좋은 이야기들을 볼수가 있어서 참 좋았던 책이다. 점점 나이가 들어갈수록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알면서도 왜 안되는건지...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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