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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일을 할까? ㅣ 작은철학자
기욤 르블랑 지음, 전미연 옮김, 조센 게르네르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인상깊은 구절
노동이라는 군무는 각각의 장소에서 정해진 몸짓을 만들어 내지만, 춤추는 사람의 개성이 거기에 깃들어 있어요. 안무에는 없는 자유로운 춤이 펼쳐지는 대목도 있고요. 그와 같이 정해진 대로 일을 하면서도 개성과 자유를 발휘해야 노동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답니다.
...........본문 52쪽에서
【인간은 왜 일을 할까?】라는 이 책은 짧지만 많은 생각을 남겨주는 책이다.
우리가 하는 노동에 대해서 깊숙히 알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그 동안 일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을 알 수 있다.
또 이 책을 읽으면서 일에 대해 자세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우리는 아직 일에 대해 관심을 안 갖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일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된다.
이 책에서는 노동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있다.
나는 노동을 나쁜쪽으로만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떤 식이냐면 노동은 힘들다. 노동은 재미없다. 노동을 하면 바빠진다. 노동은 인생을 초라하게 만든다.
노동은 사람들의 인생을 비참하게 만든다. 노동을 하면 나의 자유시간이 없어진다. 이런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알고보니 노동이라는, 일이라는 것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노동은 내가 이렇게 앉아서 리뷰를 쓰는것이 될 수도 있다.
이런식으로 내가 무엇을 하는 것이 노동이다.
또 내가 노동을 함으로써 나의 생계가 아니는 다른 것들에 관심을 갖을 수 있다.
왜냐하면 나나 나의 부모님이 노동을 하지 않으면 생계가 어렵기 때문에 다른 것들에 관심을 갖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노동을 하는 것이 인류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것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없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되었다.
노동을 하면 그 일에 역사 속에, 거대한 시간의 흐름 속에 속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노동에 대해서, 일에 대해서 자세히 그리고 구체적으로 생각할 계기를 만들어 주는 책이다.
....................위에는 6학년 울딸 아래는 제가 쓴 서평입니다..^^
일이란 무엇인지 어느새 자라버린 아이들에게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아이들이 공부 하는것도 커서 해야할 일의 연장선에 있기도 하다.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어렸을때는 그저 부모님만 바라보고 돈달라고 해서 쓰기만 하면 되지만 차츰 차츰 커가면서 일에 대한 개념을 잡을 필요가 생기기 시작한다.
우리 아이 가끔 나에게 묻는다. 엄마 내가 커서 무슨일을 했으면 좋겠어? 하고 시도때도 없이 물어본다.그럼 나는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해~~라고 하지만 아이는 그래도 엄마는 내가 무슨일 했으면 좋겠는데? 하고 물어본다. 그래서 요즘 나는 아이에게 인권변호사를 하기 위해서 변호사가 되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약한자들 눌린자들(엄마같이..ㅠㅠ)을 돌보아줄 일을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한다. 어차피 누구나 일은 해야하는데 이왕이면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가 그것을 이루어나가는 길을 모색해 나가다보면 그리고 그 필요에 따라 공부를 하다보면 길이 열리지 않을까 싶어서말이다.
커서 무슨일을 할것인지가 철학적 고민이라는 말을 보니 어렸을때 어느 순간 내가 누군가 조종하지는 않지만 사람은 아닌 누군가가 나를 조종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철학과를 가고 싶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생각이 난다. (공부를 잘했으면 가지 않았을까?^^;;;)나처럼 이러한 일, 삶에 대한 고민을 할 나이에 이른 우리 딸아이를 보면서 참 많이 컷다는 생각도 든다.
일단 아이가 목표를 정하고 보니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할일이 생긴다. 그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고 말이다. 그런데 그렇지가 못한 우리 딸을 보면서 아직 일에 대해서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 책에서처럼 노동을 해야한다는 이유로 ,일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삶이 너무 힘들어지는 것은 아닌지라는 고민도 하게된다. 공부를 하긴 해야하고 그러다 보니 놀시간보다 공부시간에 더 집착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노는 시간이 거의 없어지고 정말 고민을 안할수가 없다.
몰리에르의 작품[수전노]에 "먹기 위해 살지 말고 살기 위해 먹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단다. 그런데 어느순간 살기 위해서 먹는 것이 아니라 일에 치이다 보면 일을 피하기 위해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먹기 위해 사는것같은 생각이 들때도 가끔 있다. 일을 하다가 피곤하고 지칠때 오늘은 무얼먹지? 아직도 점심 시간이 되지 않았나? 아직도 저녁 시간이 되지 않았나? 라고 고민을 할때도 있다. 한편으로 나같은 주부들은 이런 고민도 하게된다. '오늘은 또 무슨 반찬을 해서 먹지?'
언젠가 봤던 영화중에 [바그다드카페]라는 영화가 있었다. 음악도 아주 인상적이었고 내용도 아주 좋았다. 독일 한 여성이 나오는데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 어느 미국의 사막같은 황량한 곳 찻집만 있는 곳에 버려지게 된다.그리고는 스스로 남게된다. 그 버려진 독일 여성은 보기에는 우락부락해보이는데 일을 너무 잘하는 여성이었다. 청소도 어찌나 잘하는지....황폐한 그곳을 마술이라는 일로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그런 카페를 만들었다. 사람들이 오고싶어하는곳을 말이다. 일과 기쁨이 공존하는 영화였다. 청소를 하기 싫을때마다 일을 하기 싫을때마다 그 영화를 떠올린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도 일과 기쁨이 공존하는 삶이 되길 바란다.
일이란 무엇인지 어느새 자라버린 아이들에게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아이들이 공부 하는것도 커서 해야할 일의 연장선에 있기도 하다.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어렸을때는 그저 부모님만 바라보고 돈달라고 해서 쓰기만 하면 되지만 차츰 차츰 커가면서 일에 대한 개념을 잡을 필요가 생기기 시작한다.
우리 아이 가끔 나에게 묻는다. 엄마 내가 커서 무슨일을 했으면 좋겠어? 하고 시도때도 없이 물어본다.그럼 나는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해~~라고 하지만 아이는 그래도 엄마는 내가 무슨일 했으면 좋겠는데? 하고 물어본다. 그래서 요즘 나는 아이에게 인권변호사를 하기 위해서 변호사가 되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약한자들 눌린자들(엄마같이..ㅠㅠ)을 돌보아줄 일을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한다. 어차피 누구나 일은 해야하는데 이왕이면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가 그것을 이루어나가는 길을 모색해 나가다보면 그리고 그 필요에 따라 공부를 하다보면 길이 열리지 않을까 싶어서말이다.
커서 무슨일을 할것인지가 철학적 고민이라는 말을 보니 어렸을때 어느 순간 내가 누군가 조종하지는 않지만 사람은 아닌 누군가가 나를 조종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철학과를 가고 싶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생각이 난다. (공부를 잘했으면 가지 않았을까?^^;;;)나처럼 이러한 일, 삶에 대한 고민을 할 나이에 이른 우리 딸아이를 보면서 참 많이 컷다는 생각도 든다.
일단 아이가 목표를 정하고 보니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할일이 생긴다. 그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고 말이다. 그런데 그렇지가 못한 우리 딸을 보면서 아직 일에 대해서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 책에서처럼 노동을 해야한다는 이유로 ,일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삶이 너무 힘들어지는 것은 아닌지라는 고민도 하게된다. 공부를 하긴 해야하고 그러다 보니 놀시간보다 공부시간에 더 집착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노는 시간이 거의 없어지고 정말 고민을 안할수가 없다.
몰리에르의 작품[수전노]에 "먹기 위해 살지 말고 살기 위해 먹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단다. 그런데 어느순간 살기 위해서 먹는 것이 아니라 일에 치이다 보면 일을 피하기 위해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먹기 위해 사는것같은 생각이 들때도 가끔 있다. 일을 하다가 피곤하고 지칠때 오늘은 무얼먹지? 아직도 점심 시간이 되지 않았나? 아직도 저녁 시간이 되지 않았나? 라고 고민을 할때도 있다. 한편으로 나같은 주부들은 이런 고민도 하게된다. '오늘은 또 무슨 반찬을 해서 먹지?'
언젠가 봤던 영화중에 [바그다드카페]라는 영화가 있었다. 음악도 아주 인상적이었고 내용도 아주 좋았다. 독일 한 여성이 나오는데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 어느 미국의 사막같은 황량한 곳 찻집만 있는 곳에 버려지게 된다.그리고는 스스로 남게된다. 그 버려진 독일 여성은 보기에는 우락부락해보이는데 일을 너무 잘하는 여성이었다. 청소도 어찌나 잘하는지....황폐한 그곳을 마술이라는 일로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그런 카페를 만들었다. 사람들이 오고싶어하는곳을 말이다. 일과 기쁨이 공존하는 영화였다. 청소를 하기 싫을때마다 일을 하기 싫을때마다 그 영화를 떠올린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도 일과 기쁨이 공존하는 삶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