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뇌를 키우는 그리스로마 신화 2 - 올림포스의 12신들
김경윤 글, 이경택 그림, 고규녀 영작 / 청어람미디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포세이돈은 프로포즈를 잘 못한다. 그래서 심복 돌고래가 가서 부드럽게 이야기를 하면서 프로포즈를 할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서 결국엔 프로포즈에 성공하게 된다. 프로포즈(propose)란 남 앞(pro)에서 자신을 보이는 것(pose)을 말한다. 매일 책이나 어디에서나 프로포즈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알고보니 정말 영어가 쉽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자~~멋진 포즈를 취해보세요" 에서의 포즈가 pose가 뜻을 드러낸다. 학원하나 안다니고 그냥 집에서만 이런식으로 책을 보고 스스로 하는 제대로된 영어교육이 안된 어설픈 우리 딸에게 책에서본 말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방금전에 책을 본 울 딸에게 해마는 영어로 무엇이냐구 물어보니 sea horse라고 금방 답이 나온다. 정말 어원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알아가는 것이 백번 외우는 것보다 얼마나 좋은지를 알수가 있다.

 

영어 이야기를 보면 그리스 로마 신화나 역사적인 사실들과 얼마나 많은 영어단어들이 연관이 되 있는지를 알수가 있다. 대륙이름중 유럽Europe이 에우로페Europe에서 나온 말인데 제우스의 사랑하는 여인의 이름이 에우로페였다. 에우로페는 제우스 때문에 크레타 지역에 최초로 살게 되었고 그래서 사람들은 그리스 땅을 포함한 이 대륙 전체를 에우로페 즉 유럽Europe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아시아는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에게 해를 중심으로 동쪽에 있는 나라를 아수Asu라고 불렀고 아수는 '해가 뜨는 땅'이라는 뜻이란다. 해가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지므로 아시아Asia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또 아메리카는 이탈리아인 탐험가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에서 따온 것인데 아메리카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아니고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이지만 콜럼버스는 그곳을 신대륙이 아닌 인도라고 생각했다.  아메리고 베스푸치는 콜럼버스보다 늦게 도착했지만 그곳이 인도가 아닌 신대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엇고 그래서 사람들은 아메리고의 업적을 기리게 된 것이고 땅은 여성이니 여성형 어미 -a가 붙으면서 아메리고 Amerigo가 아메리카America가 된것이다.

 

이 밖에도 아프리카, 한국,일본,중국등에 대한 설명들이 나오는데 신기하기만 하다. 우리는 글자의 어원을 모르고 막무가내로 외우니 머리만 아프고 외워지지도 않는단어들을 이렇게 어원을 찾아서 읽다보면 '아하~~'하고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것을 느낄수가 있다. '영어 단어는 너무 어려워'가 아니라 '영어 단어가 이렇게 재미있는거였어? ' 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정말 모든 학문은 한길로 통한다는 생각이 절실히 든다. 영어만 따로 떼어놓는 것이 아니라 영어와 함께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그나라의 문화와 배경을 알아가는 것이 단어를 이해하고 그나라의 언어를 이해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깨닫게 된다. 이건 정말 학교에서 배워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영어시간에 이런식으로 영어공부를 하게 된다면 영어와 역사가 동시에 한눈에 들어오게 되니 한꺼번에 몇가지를 공부하게 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마무리로 퀴즈를 풀면서 앞에서 놓친 부분들도 복습하고 알아가게 되는 것이다.

 

요즘 국제중학교 때문에 정말 말이 많다. 그 놈의 국제중학교에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볼것이라 생각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국제중학교인지도 알수가 없다. 초등학교에서 제대로 된 영어공부가 되지 않고 심지어는 학원에서 배웠으리라 생각하고 대충대충하는 공교육가운데에 내동댕이쳐진 아이들은 학원으로 학원으로 돌려지고 학원에 다니지 않는 것만으로 위축이 되는 듯한 그러한 분위기를 만들것이 아니라 이렇게 제대로 된 영어 교육이 공교육안에서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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