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랑 온돌이랑 신기한 한옥 이야기 옛 물건으로 만나는 우리 문화 9
햇살과나무꾼 지음, 김주리 그림 / 해와나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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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옥에 관한 내용을 담아놓은 책이다. 우렁각시 이야기에서 나오는 우렁각시는 불쌍하다.

 총각이랑 같이 살려고 총각에게 부탁해서 총각의 집의 물독에 우렁이의 모습으로 들어가서 총각 몰래 일을 하다가 잡혀서 같이 살았는데 남편을 찾으러 나갔다가 사또의 아전은 우렁각시를 도와주려고 했지만 사또가 계속 찾아오라고 해서 결국에는 사또에게 붙잡혀 관아로 끌려갔는데 총각이 매를 맞아 죽어서 하루종일 울다가 죽기때문이다.

 총각은 바보같고 불쌍하다. 우렁각시가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했는데 결혼을 했다가 우렁각시는 관아에 끌려가서 총각이 죽은 다음에 죽고 총각은 관아의 담 벽에서 우렁각시의 이름을 부르다가 포졸들에게 붙잡혀서 매를 맞고 죽기 때문이다. 

사또는 나쁘다. 우렁각시가 예쁘다고 무조건 관아로 데려가고 총각을 포졸들에게 때리게 시켜서 총각을 죽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내가 모르는 것들을 많이 알려준다. 나는 기와지붕하고 초가지붕만 알았는데 이 책에서는 굴피지붕과 너와지붕이란 것들이 있다는 것들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옛날 조상들은 정말 똑똑했던 것 같다. 장판에다가 두꺼운 한지를 바르고 콩물에 들기름을 섞어 여러 차례 문질르는 것을 콩댐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장판이 오래가고 노랗게 윤이 나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에서 모르는 것들을 많이 알은 것 같다. 하지만 이야기도 더 많이 집어넣어줬으면 좋겠다. 이야기는 없고 설명 같은 것만 있으면 지루하기 때문이다. 

...........4학년


한옥에서 만나는 조상들의 지혜를 만나는 책이다. 요즘 여러가지 화학작용으로 인해서 모든 것들이 믿을 수 없는 상태다. 먹는것, 입는것, 그리고 주위에 산재해 있는 모든 것들이 말이다. 집도 역시 아니라고 말할수 없다. 새로 지은 집이 보기에는 너무 좋지만 그런 집에서 나오는 유해한 화학품들로 인해 건강을 옥죄이고 있다. 우리들의 몸은 자연에서 왔기에 자연과 더불어 하나가 되지 않는다면 점점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몸을 망가트리는 것을 수도 없이 본다. 요즘들어 아이들에게 심하게 나타나는 아토피만 해도 먹는 것 뿐만이 아니라 환경에서도 악영향을 받게 되는 경우가 얼마나 허다한지 모르겠다. 그래서 아토피가 있는 아이를 준 부모들을 아이들에게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탈피하느라 얼마나 애들을 쓰는지 모르겠다.

 

그러한 요즈음에 자연친화적인 환경은 정말 우리에게 소중한 재산이다. 된장이나 고추장을 만들어서 먹는것처럼 우리의 삶도 점점 자연으로 돌아가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언젠가 무슨 프로그램인지 환경에 관한 프로그램이었는데 독일이던가? 자연친화적인 환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러한 것이 정말 절실히 필요하게 느껴지는 요즘에 알아야할 정보들을 담아내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더 없이 소중한 조상들의 생활속의 과학을 만날수 있는 책이다.

 

이야기마당에서 맛보기로 우렁 각시 이야기를 해주고 정보마당, 배움마당,익힘마당등을 통하여 한옥에 대한 자상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한옥에 대한 소상한 정보를 알려준다. 초등 저학년들이 지나친 설명으로 지치지 않도록 재미있는 그림들로 하나하나 풀어주고 있다. 옛날의 제주도에는 도둑이 거의 없어서 대문을 달지 않고 그 자리에 장대 세 개를 건너질러 놓고 그것을 '정낭'이라 부르며 세개가 모두 내려져 있으면 안에 사람이 있다는 뜻이고 하나는 곧 온다는 뜻이고 두 개가 걸려 있으면 당일안으로 온다는 뜻이고 세 개가 걸쳐져 있으면 장기간 집을 비울 것을 말한다고 한다.

 

얼마전에 봤던 책에서 부엽공법이라고 해서 흙과 지푸라기등을 섞어서 만들면 훨씬 단단해서 댐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책 또한 담장들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마루, 방, 부엌, 지붕등의 자세한 정보가 나온다. 아이들 책 중에 한옥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하고 쉽게 알려주는 책은 처음이다. 이 책 한권으로 우리 아이들 한옥박사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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