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화가 박수근에게 배우는 창조적 열정 고정욱 선생님이 기획한 어린이 인성 개발 동화 1
고정욱 지음, 박영미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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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림을 그렸지만서도 박수근이라는 이름과 그림만 어떤 그림을 그렸다는 것만 알았지 제대로 본적은 없다. 도대체 뭐하고 살았나 몰라? 박수근의 따뜻한 그림들이 마음속에 와닿는다. 학교다닐때 미술책에 보면 나오던 그림. 그래서 자연스럽게 역사의 한 장으로서 알고 있었던 그림이다. 그리고 교과서에 그림이 실렸다는 자체만으로도 음~~대단한 사람이야~~라고만 알고 있었지 이렇게 박수근은 어떠한 삶을 살아왔고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첨 접하게 된다. 난 참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을 키우는게 아니라 내가 자라고 있는 느낌이 들때가 많다. 이런 책들도 나는 보지도 않았던 책이면서 아이들을 위해서 보니 말이다.

 

아이들에게 좀더 좋은 교육이란 무엇일까? 가 결국엔 나의 삶과도 연결이 아주 깊이 되고 상승작용을 하니 말이다. [유일한에게 배우는 나눔]이란 책과 시대적인 배경을 같이 하고 있다. 일제시대때의 힘겨운 삶을 살아갔던 두 사람을 동시에 보게되었다. 유일한이란 분은 자신의 조국을 위해서 나눔을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치열하게 아름답게 살아왔는지를 이야기하고 이 책 박수근의 창조적 열정은 그러한 시대적인 상황에서도 다른 예술가로서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예술가의 삶이란 것 자체가 순탄치가 않은데 일제시대를 통과하는 와중에 그림을 그렸다니 정말 그림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컸을지를 가늠할수가 있다. 예술가이면서 가족을 이끌어나가야했던 가장으로서의 자리를 지켜낸 화가 박수근의 글을 보면서 참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가장이 아니라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하고 깊은 안도의 한숨을 쉰다. 우리 남편에게 조금 미안하지만 말이다. ^^;;;

 

돈이 있어서 많이 배워서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고 가난하지만 배운것 없지만 그림을 그리고픈 열정하나로 성실하게 버텨준 박수근이라는 작가가 고맙기까지 하다. 자신의 삶중에는 힘겹게 살아왔지만 그가 그렇게 애써서 그린 그림이 지금은 억대를 넘는 대단한 그림이자 역사의 한 자국을 남기고 있다. 그리고 박수근의 이야기중에 나오는 여대생의 이야기를 보면서 참 얄밉다는 생각을 하면서 봤었는데 '어? 그 얄미운 여대생이었던 여자가 글쓰는 작가 박완서라니 ' 새로운 발견을 또하나 하게 되었다. 박완서라는 작가의 많은 글들을 봤었는데 그 작가와 박수근이 아는 사이었다니 ...삶이란 묘한 인연으로 둘러 싸여있다. 박완서라는 작가도 박수근이라는 작가를 추억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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