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피프의 대모험 - 위험한 소원
제이슨 레코우 지음, 김천봉 옮김 / 맑은가람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어린 소년 벤자민 피프는 부모를 잃게 되면서 고아원에 맡겨지게 된다. 그곳에서 힘든 시간들을 보낸다. 배려가 전혀 없는 고아원 책임자의 힘들게 하는 생활로 인해 벤자민 피프는 그곳을 탈출하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 그러던 어느날 벤자민 피프는 생일을 맞이하여 맛있는 케익을 선물로 받게 되지만 그것도 잠시 케익도 빼앗기고 우울한 가운데 생일 소원을 빌게 된다. 그러면서 벤자민에게는 생각도 할수 없었던 놀라운 일들이 벌어진다.

 

자신의 소원이 드디어 이루어진 것이다. 한번도 아니고 자신이 원하는 모든 소원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몇시간 동안이나 소원을 빌게 되자 다른 아이들이 소원빌 것 마저 바닥이 나기 시작하면서 문제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생일때마다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소원을 빌라고 말이다. 그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소원을 빌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들에 있을지라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그러한 생각들을 많은 사람들이 한다. 그리고 정말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면서 희망을 이루어 나가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한 소원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들을 벤자민 피프의 이야기속에서 하고 있다. 우리 딸아이가 유치원 다닐때던가 유치원에서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부모들에게 아이들 모르게 선물을 준비하라고 한 적이 있다. 나는 그 때 우리 아이에게 색연필을 선물했었다. 아이 모르게 색연필을 사서 포장을 해서는 유치원에 보낸 적이 있다. 그리고 우리 아이는 크리스마스선물을 받았다고 좋아하면서 가지고 왔다. 우리는 우와~~이거 누가 준거야? 라고 물었더니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셨단다. 그러면서 어찌나 좋아하던지...^^;;

 

그후로 조금 지나면서부터는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이 아니라 엄마. 아빠의 선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선물도 산타할아버지에게 비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이야기를 한다. 이번엔 무슨 선물 사줘~~~라고 말이다. 이책에 나오는 소원들은 말하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벤자민은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야기 안하려고 했다기보다는 우연히 이야기를 안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지게 되고 벤자민 피프는 이야기를 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도 보름달을 보면 소원을 빌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소원을 빌고 말하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이야기들을 한다. 그래서 지금도 종종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우리 아들래미도 무슨 소원 빌었니? 라고 이야기하면 말할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엄마에게 말하기 곤란한 소원이라 그럴까? 아니면 정말 말하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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