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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고사성어 고급편 1 ㅣ 만화로 배우고 퀴즈로 익히는 한자 숙어 4
정춘수 글, 신영미 그림 / 아울북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요즘 영어에 한자에 국제초등학교를 만든다고 해서 영어로 수업을 한다고 하더니 이젠 한자까지 학교수업에 넣어야 한다고 해서 말이 많다. 아이들이 공부의 무덤에 치여서 숨이나 쉴수 있을라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우리애는 그렇지 않다. 우리애는 스트래스 받을 만큼 그렇게 힘들게 공부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할지로 모른다. 솔직히 나도 우리 아이들은 학원을 보내지 않으니 스트래스를 덜 받을 것이라 한편으로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런만큼 학원에 가지 않는 만큼 집에서 해야한다는 생각에 아이들을 너무 잡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그야말로 누가 정말 아이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는 점수로 매겨서 알수도 없는 것이고 누가 맞는 교육을 하고 있다고 아무도 확신을 가지고 말할수는 없을 것이다.
아이들이 학년을 올라가다보니 사실 한자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된다. 한자로된 표현이 워낙에 많기에 그 뜻을 헤아리기도 어려운 경우가 참많다. 그렇게 어려운 단어들이 교과서에 나와서 이야기를 하면 아이들은 그것을 이해하고 배워나가야 하는데 과연 얼마나 많은 선생님들이 한자로된 표현을 제대로 정확히 이야기할수 있겠는가? 자신이 알면 당연히 남도 알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사람들의 생각이니 아이들의 어려워하는 문제들까지 모두가 다 알고 가르쳐줄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아는 아이들이 알아서 이해를 하고 가겠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그냥 흘려듣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모르는 것이 하나둘 쌓이다보면 결국에는 공부와 멀어질수밖에 없다. 나도 모르는 이야기들이 관심없는 이야기들이 나오면 졸리니 말이다. 아이들에게 졸지말고 똑바로 공부해~~라고 이야기하는 자체가 대단한 모험인 것이다.
그러한 아이들을 위해서 이 책 고사성어는 이 책 한권만으로도 뜻을 이해하고 넘어갈수 있는 여러기지 배려들을 하고 있다. 제목부터가 고사성어, 고사성어라는 자체가 얼마나 어려운가? 나도 사실 학교다닐때 고사성어를 그리 많이 알지 못했기에 지금도 거의 일상생활에서는 고사성어를 쓰지 못한다. 그저 어디서 흘려들은 말이나 책에서 보았던 쉬운 말들이 나의 입을 통해 나가게 된다. 그러다 보니 어려운 알지 못하는 고사성어들이 나오면 입을 다물게 된다.
이 책은 그런점에서 아이들에게 나에게도 참으로 유익한 책이다. 이 책 한권만 열심히 보면 몇개의 고사성어들은 쉽게 익히게 될것 같다. 고사성어 하나하나를 단원으로 끊어서 초미지급, 장광설, 후안무치등의 고사성어들을 만화의 인물로 만들어서 그 인물들이 그 말의 특징을 살려내고 있다. 내용 전체를 고사성어 하나를 설명해주는데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바닥의 만화설명이 재미있게 설명되면 몇개의 고사성어를 간략한 그림들로 설명해서 알려준다.
전투퀴즈 레벨에서는 앞에서 배운 고사성어들을 쉽고도 재미있게 복습할수 있게 되어 있다.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앞부분을 들춰보면 도 답이 나오면 반복학습도 되는 것이다. 구지 외우지 못했다고 괴로워할 필요도 없고 몇번만 이런식으로 반복하게 되면 머릿속에 들어올 것이다.레벨이 단계별로 여러가지 방식으로 물어보고 또 물어보니 한단원만 끝내도 모르는 고사성어들을 자연스럽게 알아가게 될 것이다.
이처럼 고사성어의 특징을 잡아 만화속의 등장하는 인물이나 동물들로 이해시키고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만화로 영어공부를 하거나 만화를 하더라도 따로 놀아서 그 뜻을 한번도 되내어 보는 경우는 별로 없는데 이 책은 이 책속에 나오는 만화의 등장인물이 고사성어로 설명이 되니 마치 옆집 친구의 이름을 자연스럽게 외우는 것처럼 쉽게 외우게 될 것이다. 아니 외운다면 표현보다는 알아간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다음편도 꼭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그리고 한자를 힘겹게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한권씩 선물로 주고 싶다. 아이들이 힘들지 않게 지식을 쌓아가는 이러한 책들이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책을 만드는 사람들은 힘들겠지만 그렇게 힘들게 만드는 만큼 아이들의 지식이 힘들지 않게 스트래스 받지 않고 쌓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