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22
막심 고리키 지음, 이강은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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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노동자들의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아야 하는 철공 미하일 블라소프는 사는게 너무 힘들다. 낙이 없다. 그러한 낙이 없는 삶을 유일하게 위로해주는 것은 저녁에 술집에서 마시는 술이다. 그 술만이 그의 아픔을 위로해준다고 생각하는 미하일 블라소프는 보통의 평범함 노동자일 뿐이다. 자신의 힘겨운 삶을 술을 마시고 아내를 때리고 화내는 것으로 버티어내며 살아간다. 그러한 미하일 블라소프가 탈장으로 죽어가자 아내는 병원에 가자고 하지만 병원에 가지 않고 숨을 거두게 된다.

 

남겨진 아들 파벨은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아버지가 했던 것처럼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와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힘없고 연약한 어머니에게 화를 낸다. 그러자 어머니는 아들을 보며 아버지처럼 그렇게 하지 말라고 그렇게 가슴 아프게 살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그 말을 듣고 차츰 술이 깨기 시작한 파벨은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맞던 가슴아픈 장면들을 떠올린다.

 

그후로 파벨은 많은 책들을 읽게 되자 차츰 차츰 이러한 노동자의 삶이 얼마나 고달픈지를 깨닫게 되고 왜 이렇게 노동자들은 고달픈 삶을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해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뜻이 맞는 많은 사람들과 어떻게 하면 이렇게 힘겹게 가슴아프게만 살지 않을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소식지를 만들고 그 소식지를 사람들에게 전한다.

 

그 과정속에서 파벨은 점점 리더로서의 영향력을 끼치게 되고 어머니는 옆에서 그러한 파벨의 모습들을 지켜보며 대견한마음과 아들이 당할 고난들을 두려워한다. 왜 아들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과 모여 있는 자들이 싫어하는 일들을 하는지 서서히 깨닫게 되고 자신도 그들의 삶에 동화되게 된다.

 

그러면서 마음이 약한 여린 남편에게 맞기만 하던 어머니는 글자도 제대로 읽지 못하던 어머니는 예전에 자신이 글을 조금 읽었던 것을 기억해 내고 글자를 읽고 삶을 읽어나가기 시작하며 혁명가로서의 변신을 하게 된다. 이 책의 뒷부분에 보면 그러한 러시아 혁명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우리나라의 노동자들의 혁명은 어떠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전태일이라는 우리나라의 노동자가 어떠한 혁명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왜 그가 그렇게 혁명가로 변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그의 어머니가 이 책 어머니에서처럼 어떻게 혁명가로서의 삶을 잇게 되는 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있는 자들의 부유한 자들의 나누지 못하는 요즘의 삶과 일맥상통하는 그러한 책이다. 아니 요즘뿐만이 아니고 인간이라는 자체가 부유의 늪에 빠지는 그러한 이야기들과 그러한 부유의 늪에 빠진 사람들로 인해 소유하지 못한 자들은 얼마나 힘겨운 사람을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사람들이 기본적인 것만 가지고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나 가진사람이 둘 가지고 위해 남의 것을 빼앗을 것이 아니고 둘 가지고 있을때 하나를 나누어 주는 삶을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면 서로간의 갈등을 일어나지 않을텐데 말이다. 왜 부유한 자들은 그러한 원리를 알지 못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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