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의 함정 유럽 중심주의를 비판한다
제임스 M. 블로트 지음, 박광식 옮김 / 푸른숲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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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에 나오는 학자들 막스 베버, 린 화이트, 로버트 브레너, 에릭등의 학자들은 유럽이 얼마나 우월하며 유럽외의 국가들에 비해 월등한지를 이야기하고 있고 이 책을 쓴 저자인 제임스 M.블로트는 그러한 그들의 사고가 얼마나 편협되어 있는지에 대해 증거하고 있다. 이 책의 분석 대상으로 고른 유럽 중심주의 역사가들은 그들이 유럽 중심주의적이라는 이유로 선택되었고 대부분의 서구 역사가들은 이러한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이책의 처음에 거론되는 베버는 유럽 학자들 가운데에서 빼놓을수 없는 업적을 남긴 학자이지만 역사 서술은 터널식이었다. 한층 더 합리적인 사회를 향한 전진은 유럽에서 유럽인들 사이에서만 일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럽이 지나온 시간의 터널 바깥에서는 모든 사회가 권습적이며 비합리적이라는 것이다. 베버의 주장의 이유는 그가 그 당시의 대부분의 학자들처럼 인종주의자였다는 것이다. 유럽인들은 유전적으로 비유럽인들보다 우월하다는 것이다. .....흑인들은 "공장 노동이나 기계조작에 적합하지 않다. 강직증에라도 걸린 것처럼 갑자기 잠에 빠져버리는 일도 드물지 않기 때문이다. 인종 간의 구체적 차이를 분명히 보여주는 경제사의 한 사례인 것이다....라고 베버는 자신의 글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존스는 역사가 생긴 이래 유럽이 줄곧 우월한 가장 큰 이유는 아시아인들이 생식 행위를 제어하지 못하는 데 반해 유럽인들은 인구를 조절하는 경이로우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유럽인들은 자신들이 이룬 진보를 아시아인들이 항상 그랬고 지금도 그러한 것처럼 단순이 아이들을 더 많이 낳아서 소진해버리는 일 따위는 결코 하지 않는다. 대신 유럽인들은 진보가 가져다준 열매를 자본으로서, 앞날의 발전을 위해 투자한다. .........왜냐하면 유럽인들은 피임을 할 정도로 현명한 반면 비유럽인들은 피임을 하기에는 너무 멍청하거나, 아니면 인구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는 합리적 염려 따위는 가볍게 눌러 버리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성적 충동에 그저 짐승들처럼 휘둘리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되풀이되는 성장]에서도 이 논거는 누그러지기는 했을지언정 완전히 폐기되지는 않았다.

...............175~176쪽에서

 

오직 일본과 유럽에서만 농민들이 자식 하나를 더 낳기보다는 소득을 늘리는 편을 확고하게 택함으로써 가족 규모를 조절한 것으로 보통 주장들을 한다. ........아시아 대륙 쪽 사회들에서는 계획적인 인구 억제가 있었다는 보고가 없다. ..........그렇다면 농촌 인구 동향은 근세 이전 세계 대부분이 기꺼이 빠져들어 간 함정을 작동시키던 용수철이었다.       ...............(존스의 [되풀이되는 성장] 127쪽)

 

존스는 이성적인 유럽인들과 비합리적인 아시아인들에 대한 설명을 증거할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채 오직 전혀 근거없고 비논리적인 가설들로 이야기하고 있다.

 

만은 기독교를 "도덕적, 사회적 향상을 겨냥한 사람들의 움직임을 세속 권력과 부딪치면서까지 받쳐주었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어쩔수 없는 보수적 세력이었으며 권위를 편들고 태초의 타락에 집착하는 퇴행적 역사 인식을 가지고 있고 우주를 흠 없는 존재의 거대한 사슬"로 파악하고 사회 변화보다는 개인 구원을 설교하고 자주 정치권과 손잡고 현상을 지키려 했다. 기독교가 유럽인들에게 도덕적인 윤리도 내세웠지만 다른 종교들도 역시 그러한 일들을 했다는 것이다.

 

홀 역시 유럽은 환경. "금욕"과 합리성을 갖춘 주민, 정치제도, 종교 제도등에서 저마다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서 자본주의적 경제가 자연스럽게 일어나게 되었고 비유럽 지역 사람들,중국, 인도, 이슬람등의 비유럽 사람들, 이들의 환경은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여러 학자들의 주장들을 보면서 눈먼 장님이 커다란 코끼리를 만지면서 각자 만진 부위에 따라서 코를 만진 사람, 꼬리를 만진 사람, 등을 만진 사람이 각자 자기가 만진 부위만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자신이 겪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는 것을 우리는 볼수가 있다.

 

백인은 다른 인종들에 비해 우월하다고 이야기하는 베버, 환경적인 월등함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유럽은 기후, 흙, 지형 구조가 좋으며 아주 유리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유럽의 삼림은 개인주의적 인간형과 소가족의 발달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 영양 상태가 좋았다는 이야기들로 비유럽 사람들보다 합리적이며 성 충동을 자제할수 있고 홀로 혁신적이며 진보적이며, 홀로 민주적이고 과학적이라고 이야기한다.

 

기독교는 유럽만 홀로 발전하도록 이끌었으며 유달리 모험심이 강하고 탐험과 해외 팽창등에 열중하였다는둥의 주장을 하고 있지만 이 책의 저자는 결코 그 말에 수긍할수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여러가지 상황들을 자신들의 입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식민주의시대를 거치며 그들이 성장할수 있었다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식민주의를 통한 다른 나라의 물품조달등을 통해서 발전을 하였던 것들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오직 자신만이 우월하다는 유럽 중심주의에 빠져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역사책을 요즘처럼 관심가지고 본적도 없지만 이 책을 보면서 참 놀라웠다. 이렇게도 지엽적으로 생각할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과거들도 생각이 났다.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고 역사적인 사실들을 보면서 현실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를 생각하면서 나아가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잘못된 오류속에 빠져 있더라고 그것을 오류인줄 모르고 있다는 것은 더욱더 큰 문제임을 깨닫고 역사를 바로잡아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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