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신연의 5 - 달기의 횡포 - 중국어 체험 학습 만화
오디웍스 지음, 후파워스튜디오 그림 / ODbooks(오디북스)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요즘 영어도 아이들에게 필수로 해야할 어학이지만 중국어 역시 만만치 않다. 아무리 난 소신대로 산다고 해도 현재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는 눈을 돌릴수 없을 것이며 그러한 시점에서 중국어의 필요성 역시 느끼지 않을수 없다. 영어에 집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중국어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는 와중에 이러한 중국어 만화책을 접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중국어를 배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을 위해 만화로 접하게 된다면 아이들이 부담없이 한자 한자 알아감으로 인해서 중국어가 아하~~이런거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우리 아이들 같은 경우만 해도 공부에 관련된 책일지라도 만화라면 일단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 아들래미 누나가 6학년이라 6학년에 관련된 국어, 영어, 수학등을 사주어도 자기도 더 먼저 보고싶어서 난리다.

 

중국고전 소설을 만화로 풀어낸 봉신연의는 중국어에 한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만화의 캐릭터도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케릭터가 나온다. 봉신연의란 고대 중국 은나라가 주나라로 바뀐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 중국의 판타지 고전 소설이라고 한다. 하중림이라는 사람이 1624년에 완성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아주 귀여운 캐릭터 강태공은 주나라 시대의 실존 인물로 바늘 없는 낚시를 드리우며 늙을때까지 때를 기다려 결국에는 원하던 대로 훗날 주나라의 문왕이 될 서백후 희창을 만났다. 은나라의 주왕은 능력은 뛰어났으나 달기라는 미인에게 빠져 방탕하고 잔인한 일들을 서슴치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백성과 충신들의 원망을 많이 샀다고 한다. 이러한 폭정으로 인해 나라 형편이 점점 어려워지게 되고 주왕과 달기의 포악성은 극에 달해 은나라의 지방을 다스리던 제후들 마저 잔혹한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그중 서백후 희창만이 목숨을 부지하여서 훗날 주나라 건국에 큰 도움을 주었다.

 

여기에 나오는 인물 강태공은 서백후 희창의 아들 무왕을 도와 은나라와 주왕을 공격하여 무너뜨리고 주나라 건국에 성공하였다. 서백후 희창은 나중에 "문왕"으로 불리우게 되고 강태공은 제나라의 제후가 되었다. 아주 재미있는 만화책이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나오지만 그 속에는 역사적인 배경들이 녹아 있어서 아이들에게 중국어 첫걸음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역사를 손쉽게 볼수 있게 만들어진 의미가 있는 책이다. 희창의 아들이 죽는 장면에서 그 장엄함이 만화속에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다.

 

그리고 중국어에 대한 여러가지 설명들이 나온다. 간체한자라는 말 나고 사실 중국어를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는 말인데 아하~~간체한자라는 것이 간단한 한자라는 뜻으로 우리가 쓰는 한자라는 것을 알게 되엇다. 번체한자에서 획수를 줄이거나 생략하여 만든 중국의 표준한자란다.

 

중국어는 글자가 의미망 나타내는 표의문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글자만 보고는 발음을 알기 어려워서 한어병음이라는 알파벳을 이용하여 발음을 표시한다. 이것을 이르러 한어병음이라고 한다. 인터넷으로 오디북스 카페에 들어가면 정확한 발음을 들어볼수 있다.

 

속을 보면 상황대사와 중국어 회화 말풍선이 나오는데...여기서 조금 아쉬운 점은 말풍선안의 대사안에 한글로 표현하고 따로 발음과 한자를 표기하기보다는 한자로 써놓고 옆에 따로 그 뜻과 음을 적어놓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일단 글을 읽을때 한글로만 되어 있으면 아이들이 중국어만 따로 읽지 않을 것 같아서이다. 나같아도 따로 시선을 움직여 한자를 읽어야하니 내용만을 보려한다면 그것을 안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차라리 말풍선안에 중국어를 써놓고 그 옆에 뜻과 음을 적어놓았으면 하는 바램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조금만 더 여러번 반복된다면 하는 바램도 있다. 한두번으로는 사실 거리가 있는 중국어를 쉽게 외우기는 쉽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아무튼 재미있는 만화와 함께 중국어를 접하니 아이들에게는 좋은 기회이다.

 

벌써부터 다음편도 꼭~~사달라고 난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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