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이쁜책. 고전적이면서 아름다운 그림이 이 책의 모든 내용들을 아주 품위있게 고급스럽게 뒷받침해준다. 그리고 표지도 넘 고급스럽다. 소장하고픈 이쁜 표지와 아름다운 그림들이 기존에 있던 동화책이지만 다시 한번 보게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는 책이다.
그리고 내용을 면면히 따져보자면 정말 살아가면서 우리들이 잘못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아이들이 삶을 살아가면서 어른들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아니면 아이들이 미쳐 알지 못하는 삶의 어두운 이야기들과 진실에 대한 이야기들이 우화형식으로 만들어져서 나온다.
거위치기 공주에서는 아름다운 공주가 나온다. 남편을 잃은 나이든 왕비가 살았는데 아름다운 딸이 하나있다. 그 딸에게 좋은 혼처를 마련한 왕비는 딸에게 팔라다라는 사람과 말을 할 수 있는 신비한 말과 시녀를 데리고 가도록 한다. 딸과 함께 시녀는 왕자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나게 된다. 가다가 목이 마른 공주는 시녀에게 물을 달라고 하지만 시녀는 스스로 떠먹으라고 하더니 급기야는 공주의 옷과 말을 빼앗아서 자신이 공주인것처럼 하고 왕자에게 간다. 왕자는 시녀가 공주인줄 알고 맞이하고 시녀는 공주를 길에서 만난 아이라고 속이고 일거리가 있으면 뭐든 시켜도 좋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시녀는 말하는 말이 자신의 비밀을 이야기할가봐 팔라다를 죽이라고 한다. 그 사실을 알게된 공주는 도살업자를 찾아가 돈을 줄테니 말머리를 자신이 지나다니는 성문에 메달아달라고 한다. 거위치는 일을 하게된 공주는 성문을 지나갈때마다 팔라다와 인사를 하고 그것을 이상히 여긴 거위치는 콘라드는 왕에게 찾아가서 그 이야기를 한다. 왕은 몰래 와서 그 이야기를 듣고 결국에는 공주가 시녀의 모함으로 위기에 처한 것을 알고 모든 것들이 원상복귀되어 왕자와 공주를 결혼을 하게 된다.
남을 속이고 남의 자리를 빼앗으려 했던 시녀는 어딘가에 보았던 것처럼 다른 사람을 괴롭히려다가 결국에는 자신이 그 괴롭힘의 자리에 서게 된다.
황금거위는 세아들이 있는데 그중 둘은 이기적이고 남을 도와줄줄을 모른다. 그렇지만 그 막내동생은 자신의 먹을 것을 숲속에서 만난 난쟁이에게 나누어 주게 되고 그 착한 마음을 난쟁이가 발견하고 난쟁이에게서 아주 휼륭한 선물을 받게 된다. 황금거위를 선물로 받은 막내는 난쟁이의 요술에 의해 그 나라의 공주와 결혼을 하게 된다.
열두명의 사냥꾼에서는 한 왕자에게 사랑하는 공주가 있지만 갑자기 왕인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유언으로 다른 공주와 결혼할 것을 약속하게 되고 아버지와의 약속때문에 왕자는 사랑하는 공주가 아닌 다른 공주와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러한 사실을 알고 슬픔에 빠진 공주는 그저 넋놓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지혜로서 왕자와 다시 관계를 되돌리게 된다. 연약한 공주의 모습이 아닌 자신의 지혜를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용하여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이야기가 나온다.
개구리왕자는 어느날 공주가 연못가에서 놀다가 공을 물에 빠뜨리고 되고 그곳에서 마술에 걸린 흉칙한 개구리를 만나서 공을 돌려받으며 개구리와 약속을 하게 된다. 공을 돌려주면 개구리와 같이 지내기로 약속을 하지만 공주는 공을 돌려받자마자 마음이 변하여 징그러운 개구리를 멀리하려 하지만 개구리가 찾아와서 공주를 찾자 왕은 공주의 이야기를 듣고 공주를 호통치며 어서 약속대로 개구리와의 약속을 지키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개구리와 약속을 한 공주는 싫지만 아버지의 명에 따라 할수없이 개구리의 원대로 해주다가 개구리는 멋진 왕자님으로 변한다.
공주의 착한 마음씨 때문이 아니라 아버지인 왕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인해 공주는 싫지만 말을 듣다보니 좋은 일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꼭 부모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말도 생각나고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것 같다.
이 밖에도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다. 그리고 누군가와 약속을 했을때에 어떻게 해야하는지, 시기심과 욕심은 얼마나 나쁜것인지,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어야 한다는 이야기등의 삶가운데에서 실천을 해야하지만 실천을 하기어려운 이야기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가끔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들이 이러한 이야기들을 들으면 보면 멀 알겠어?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우리도 어린 시절 여러가지 주변환경들에 의해 삶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이렇게 삶을 살아가는 지혜로운 방법들을 책으로 접하면서 아이들의 삶을 더욱더 풍요로워질것이고 아름다운 그림을 통하여 심성도 더욱더 맑아지리라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