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은 성경 밖 성경이야기
유재덕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평소 성경을 열심히 읽자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예수님의 생각과 예수님의 뜻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그 어떤 것보다 성경을 열심히 읽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어렵기 때문에 성경을 해석해 놓은 설교집이나 기타 책들만을 본다면 그 저자에 의해 예수님의 본래의 뜻이 왜곡될수도 있다는 생각이고 또 어렵더라도 성경을 열심히 읽다보면 이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그 근저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다보면 그 시대의 문화나 그 시대의 풍속을 알지 못하면 이해할 수 없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인 누가 복음 15장 8절에서부터 9절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어떤 여자가 열 드라크마가 있는데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  또 찾아낸즉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잃은 드라크마를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한 드라크마는 당시 일꾼의 하루 품삯이랍니다.

하루 품삯을 잃어버렸다가 찾았다고 이웃을 불러 잔치를 벌인다는 것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저는 쉽게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 '성경 밖 성경이야기'를 읽고는 어느정도 이해가 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을 설명하기 위해 비유로 할용하신 드라크마 이야기의 이면에는 당신 여성들과 관련해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더 많은 가슴 아픈 사연들이 담겨 있다.

 

비유에 등장하는 여인이 동전을 찾고 나서 잔치까지 벌이게 된 사연은 다음과 같다. 이스라엘에서는 결혼식을 치를 때 신랑이 지참금으로 건넨 드라크마 가운데 동전 열 개로 목걸이를 만들어 신부에게 선물했다. 당연히 신부는 목걸이를 소중하게 간직해야 했다. 이거승ㄹ 함부로 취급하면 남편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상실한 것으로 간주했다. 심지어 동전 열 개 가운데 한 개라도 잃어버리면 남편은 아내가 그 돈으로 정부를 산 것으로 간주해 이혼까지 불사했다. 실제로 유대인들은 그런 관습을 존중해 아무리 채권자라고 할지라도 목걸이만큼은 요구하지 않았다. 오직 과부의 경우에만 궁핍할 때 이 동전을 사용 할 수 있었다.'고 시대적 배경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었다면 충분하게 이해가 됩니다. 이웃들만 불러서 잔치를 벌이는 것이 아니라 이웃동네 사람들까지 잔치를 벌일 것 같습니다. 소박을 맞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 소박 맞지 않아도 될 상황으로 바뀌었으니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이 책에서는 이렇게 성경과 관련된 그렇지만 성경에서는 설명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나 사물 등을 10가지의 주제로 설명해주고 있거나 그 근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또 사해사본이 발견된 비하인드 스토리등 성경과 관련된 성경 밖 이야기를 재미와 지식으로 풀어 놓은 책입니다.  읽어두면 성경을 읽을 때 손해 볼 책은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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