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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도 어려운 대화 ㅣ 작은철학자 6
올리비에 아벨 지음, 이세진 옮김, 문동호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아이들에게 철학이란 어려운 것이라는 관념을 깨기 위해서 나온 책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알아가야할 것들이 정말 많고 공부할것도 정말 많지만 그 많은 지식이 들어간다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일 것이다. 요즘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 많이 들 하지 않는가? 일은 좀 못해도 성격이 좋아야한다구 성격 나쁜것처럼 나쁜 것은 없다구 말이다. 이 책은 그러한 대화의 기술에 대한것을 아이들이 볼수 있도록 쉽게 써놓은 책이다.
아무리 친구지간이라도 서로에게 예의와 사랑의 마음이 없다면 우정이란 관계는 성립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서로의 마음을 읽지 못한다면 좋은 관계가 성립되지 못하는 것이다. 대화는 매우 섬세하여서 상대방의 마음이 담겨져 있지 않다면 대화가 성립되지 않으며, 즉흥 연주 같은 구석이 있어서 상대방이 말을 할때와 내가 말할때를 잘 생각해서 대화를 해야한다는것이다. 우리가 가끔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만 계속 하는 경우가 있다. 상대방의 말을 들으려하지 않고 자신의 말만 계속 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이야기를 듣는 쪽은 대화의 단절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소통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잘 생각해서 어느때에 내가 이야기를 하고 언제 들어야할지를 잘 판단하여야 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받아들일수 있는 신뢰감이 필요하고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어린시절 난 대화의 어려움을 많이 겪었었던이 있다. 내가 너무나 똑똑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무슨 말인가를 하는 것이 참 어렵게 느껴졌었던 때이다. 그래서 내가 돌파해낸 것이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책속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사람들 , 이야기들을 만나면서 용기라는 것을 찾게 되엇다. 아~~나만 부끄럽게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용기를 내어서 말을 해야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내안에는 대화의 어려움을 느낄때가 종종 있다.
진정한 선물은 즉석 사진 같은 것이 아니라, 서로 의견을 달리하되 상대에게 호기심을 가지는 것이지요.
............51쪽에서
일부 아프리카 사람들은 어떤 말을 듣고서 바로 대꾸하지 않는단다. 누가 나에게 선물을 했는데 곧장 그것과 똑같은 물건으로 답혜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얼마전 옆집에서 캐익을 반쪽 접시에 받았다. 보통 다른 사람들 같으면 바로 고맙다거나 즐거운 대화가 오갈텐데...사실 나같은 경우는 그렇게 화기애애한 성격이 되지를 못하다보니(솔직히 귀찮아서...ㅡㅡ;;;)만나지 않으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나이차이도 좀 나는 편이구 해서 우리 아이들은 초등학교를 다니는게 그 집 아이는 4살이다보니 아무래도 같이 앉아서 대화를 하기는 좀 마음이 너그러워야 하는 그런 상황이라 무언가 먹을 것을 받게 되면 일단 그 접시를 놔두었다가 무언가 줄꺼리가 생기면 그제서야 그 접시에 담아서 준다. 옆집도 역시나 그렇고...^^이것이 우리 옆집과의 대화방식인데...서로가 수다스러운 성격이 아니고 나이 차이가 나다보니 그렇게 된다.
대화라는 것이 서로의 상황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난다. 그러한 방식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수다스러운 사람과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고 말이 없는 사람과 바로 침묵하게 되는 그러한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어서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아하~~하고 친구들의 유형을 나름대로 받아들이고 생각할것 같다.
대화는 상대의 말이 최고의 가치를 갖기를 원하는 것이에요.
..........54쪽에서
대화를 할때에 내가 말하는 것들에 대해서 내가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존중받기를 바라며 책에서 나오는 말처럼 최고의 가치를 갖기를 바란다. 내가 말하는 것에 대해서 상대가 무시하거나 다른 이야기를 한다면 내 마음이 가끔 상할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아~~이야기를 들을때는 상대방의 감정을 최대한 존중하며 들어야겠구나~~내가 이렇게 마음상해 하는 것처럼 내가 상대방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않으면 상대방도 지금의 나처럼 마음이 상할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가끔 친구들과 말다툼을 하고 힘겨워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생각하면서 조용히 읽어보며 다시 한번 대화의 소중함을 대화의 방법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