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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둑 - 한 공부꾼의 자기 이야기
장회익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공부의 달인 정도되는 장회익님의 공부에 대한 인생에 걸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공부를 좋아서 할수 있다는 것이 나로선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공부에 대한 애정이 아주 각별하게 다가온다. 일생을 공부하며 살아야 하는데 그래야 내가 알지 못하는 것들을 공부하면서 세상을 많이 알아갈텐데 사실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우선은 나도 그렇고 썩 많지는 않다. 그런데 공부를 이처럼 좋아할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어린 시절 돈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환경이 공부를 충분히 할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할아버지의 급만류로 학교를 다니지 못했던 시절들이 저자에게는 공부라는 것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수 있는 그러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이러한 글을 쓰다보니 우리 어린시절 공부를 하도 하기 싫어하니 그럼 공장을 다녀라~~학교 다니지 말고 했던 생각이 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싫다고 이야기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정말 차라리 공부하며 머리 아픈것보다는 공장에 가는게 낳겠다라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나도 역쉬 그럼 도시락 싸줘라 공장가게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공부를 이렇게 좋아하고 거의 요즘 말하는 공부의 달인이니 참 부럽기도 하다. 내가 어렸을때는 어찌 공부를 안하나~어찌 농땡이를 치나 맨날 그런 생각을 하며 공부를 게을리 했는데 이젠 아이들에게 왜 공부안하냐구 닥달을 해대고 있으니 사람같이 바보스러운 존재가 없다. 나는 하기 싫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매일 공부하라고 다그치는데 이렇게 공부를 좋아한다면 얼마나 좋을지...
그런데 무엇이든 정말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할때 진가를 발휘한다.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막아도 공부를 할 것이고 무엇이든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는 졸지도 않고 피곤치도 않게 달려든다. 물론 모든 일들이 자신이 좋아해서 시작을 했다고 해서 그것이 한없이 좋기만 한것은 아닐 것이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막상 그 일들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난관들에 봉착하기도 한다. 그러한 시점에 의지가 나약하고 누군가가 등을 떠밀어 한 사람이라면 또 누군가가 등떠밀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자신이 정말 간절히 바래서 그러한 일들을 한다면 모든 일들은 많은 차이를 두게 된다.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공부도둑이라는 말을 할 정도의 욕심이르 가지고 즐거워하며 매진하면 오즉이나 좋겠는가만은 그렇지를 못하다. 그렇다면 삶을 치열하게 살려면 어찌해야할까? 에 대해서 곰곰히 아이들과 책도 읽고 기도도 해보고 고민도 해보아야 겠다. 공부에 대해 아주 즐겁게 논해 놓은 신선한 이야기들이 담뿍 담겨 있어서 이 책을 잘 놔두었다가 우리 아이들 좀 커서 볼수 있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