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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램프 제1권 - 비밀지하요새
천하패창 지음, 곰비임비 옮김 / 엠빈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팔일과 뚱보는 도굴을 하기 위해서 도굴한 물건들을 파는 금니에게 아버지가 사주신 자신의 '어글' 시계를 팔고 돈을 마련한다. 그래서 시골 마을로 이것저것 선물들을 사들고 간다.
그들은 시골에 가서 흑풍구 야인골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야인도 나오고 지형도 위험한 곳으로 가는 그들에게 연자의 아버지는 길을 인도할 자영이라는 길 안내자를 소개한다. 자신이 기르던 늑대개를 함께 데리고 갈것을 허락한다. 동북 지역에서는 덩치가 큰 맹견을 다 늑대개라고 하는데 북방의 초우너고 삼림에서 사는 사냥꾼과 유목민들은 늑대 무리나 흑곰 같은 야수들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늑대개 사육하는 방법을 배워 키우고 있다. 늑대개 한 마리는 개 아홉 마리의 몫을 한다고 한다. 혈통이 좋은 어미 늑대개가 한 번에 새끼 아홉 마리를 낳으면 바로 새끼들을 지하실에 몰아넣고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주지 않는다. 그러면 서로 물어뜯고 싸워 결국엔느 한마리만 남는데 그 놈을 늑대개라 부른단다. 늑대개는 날 때부터 포악하므로 세 마리만 있으면 큰 곰 한마리도 산채로 찢어 죽일수 있다.
자영은 열아홉 살의 여자이지만 마을의 젊은 사냥꾼들 중에 사격 솜씨가 제일 뛰어나며 아버지와 함께 사냥을 다녀서 사냥 솜씨가 아주 뛰어나다. 늑대개 세마리와 사냥개 두마리도 직접 키웠다 . 그러한 자영과 개들과 함께 도굴을 하러 떠난다.
도굴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오며 자영의 이야기로는 야인골은 죽음의 골짜기로 불린단다. 그곳은 원래 금나라 귀족들의 묘지였는데 몽고 대군이 흑풍구에서 금나라 군사들을 크게 무찔러서 야인골에 시체가 산처럼 쌓이게 되었고 그 후부터 몽고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이 골짜기에 갖다 버렸다. 온산이 시체로 뒤덮이게 되어서 그 곳을 죽음의 골짜기라고 부르게 되었단다. 후에는 산골짜기 부근에서 야인을 본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야인골로 부르게 되엇단다.
낮에는 걷고 밤에는 야영을 하며 원시 삼림에서 일주일을 지내자 그들은 내몽고 변경 지역인 흑풍구에 도착하게 된다. 자영의 능숙한 솜씨로 그들을 동물들을 잡아 구워서 먹으며 도굴을 위한 탐색을 한다. 그러던중 사냥개들의 짖어대는 소리에 야영지에 가보니 텐트 옆에 있는 말이 맹수에게 찢겼는지 배에 상처를 입고 괴로워하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봐도 맹수의 흔적은 없는데 말의 입에선 피거품이 나고 콧구멍에선 하얀 김이 나며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그러자 자영은 말의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더는 고통을 느끼지 않게 해주려고 통으로 쐈다. 그때 갑자기 말의 배가 꿈틀 거리며 무엇인가가 말의 내장을 땅속으로 끌어당기는 것이다. 그래서 말의 시체를 치워보니 그곳에 성인이 들어가기는 작은 구멍이 하나 있었다.
그 구멍을 보며 근처에 다른 동굴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 팔일은 말처럼 자기들도 알수 없는 야인에게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끼며 서둘러 도굴을 하기로 한다. 그래서 근처를 열심히 파내려가니 무덤이 나왔고 그곳에서 또다른 모험이 시작된다. 중국귀족과 같이 묻힌 두 아이귀신도 만나고 흡혈 박쥐,거대 늘도, 붉은 야수등과의 격돌을 하게된다. 모험과 함께 중국의 역사도 가미되어 있는 황당하기도 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들이 펼져진다. 3학년짜리 우리 아들 너무 빠져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