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 일등과 꼴찌는 습관이 다르다
박수현 지음 / 글로세움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심도있게 다룬 책이다.

자기개발서들은 정말 넘쳐난다. 그런데 이렇게 자기개발서를 소설로 만들어서 만들어낸 책은 아주 희귀하다? 암튼 이제까지 봐왔던 수많은 자기개발서들의 이렇게 해야한다. 저렇게 해야한다. 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서론,본론, 결론이라는 꼴을 갖춘 이러한 습관에 대한 자기개발소설책은 드물다.

 

나도 사실 좋은 습관을 갖지는 못하고 있다.

항상 먹어대고...계획표는 가끔 가다가 가뭄에 콩나듯이...잊어버릴만하면 일년에 한번씩 세우고...아마도 제일 많이 세우는 것은 년중 초에....아~~올해도 시작이구나....나의 인생...왜이리 허무하노~~시간이 점점 지나가고....그러면서 룰루랄라~~대충 편안하게 널부러져 있는 사이에 어느새...어언.....헉~~나이를 말하기도 겁나는 나이....흐미....나 왜이렇게 된거야~~~~악을 쓰고 싶어진다...

 

허리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건지...배는 완존히....첨보는 사람이라면 몇개월이세요? 에다가....하는 일은 그저 편안하게 대~~애~~충....흑.....

 

이 책을 보면서 참 많은 비장한 각오를 하게 된다.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신 아빠....너무도 절친했던 아빠...사실...나에게도 작올초에 이런 일이 있었다. 갑자기 돌아가신 형부....너무도 어이없이....일때문에...ㅡㅡ;;;; 이 책을 보니..형부와 언니와 조카들이 생각이 난다. 어이없이 떠난 사람과 어이없이 남겨진 사람들....그러한 주인공 인서...인서는 엄마와 둘이 남겨진다. 아빠가 열심히 벌어오고 엄마는 오직 인서의 뒷바리에 메달리고...엄마는 인서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고 체크해나가는  그야말로 아주 평범한 그러한 행복한 범주의 가족이다.

 

그런데 어이없는 아버지의 떠남으로 말미암아 남겨진 엄마와 딸 인서.

엄마는 아주 큰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인서도 ...몇일간 울어대기만 하던 엄마에게 이모가 찾아와서는 인서를 이모가 잠시 데리고 있겠다고 하니...인서는 당장 이모를 쫓아간다고 하고.....엄마는 충격을 받는다....인서의 떠나간다는 말에...이 대목에서 나와 우리 남편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게 된다.  나도 역시 아이들을 열심히 체크하고 화내고...무뚜뚝하고 남편은 아이들에게 최대한 자상하고 사랑이 많고...헉....나도 아이들에게 이러한 엄마인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간담이 서늘해진다. 이러한 경우에 우리 아이들도 이러한 선택을 하게된다면?

 

그리고 엄마는 프랑스로 그동안 못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이모네 간 인서처럼 프랑스로 떠나겠다고 한다. 남겨진 인서는 엄마의 떠남에 심한 배신감을 느끼며 이모네 집으로 가고 이모네 집에서 이모에게서 감시가 아닌 보호를 선언받는다. 이제부터 너의 일은 빨래건, 밥이건, 공부건, 청소건 뭐든 네 알아서 해라...하지만 네가 내가 필요한 일이 생기면 나에게 말하면 무슨일이든 도와주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정말 이모는 털끝하나 손을 대지 않고 인서는 모든 떠남과 일어나는 일들을 홀로 받아들인다. 밥도 혼자챙겨 먹고, 혼자 해결하고...부모의 보호속에서만 살던 인서는 스스로 하는 모든 일들이 너무 버겁고 슬프기만 하다. 그러다가 이러저러한 일들을 겪게되면서 인서는 이모와의 접점을 찾게 된다. 홀로서기의 방법...을 찾아가게 된다. 인서뿐만이 아니라 인서와 친구 정우, 그리고 창희를 통해서 여러가지 방법들을 찾아나가는 것들이 그려진다.

 

자라면서 끊임없이 부닥치는 나는 왜 사는가?

인생이란 무엇인가?

허무하다...그러한 모든 것들이 하나하나 그려지고 있다.

 

그리고 이책의 제목에 나오는 습관에 대해서도...습관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왜 좋은 습관을 들여야 하는지...공부를 어떻게 잘하는지등의 방법이 딱딱한 논함이 이유를 가지고 하나하나 나열되어 있다. 이 세명의 아이들이 나보다 낳군...역쉬 사람은 역경속에서 꽃이 핀다. 나도 돌이켜 생각을 해보면 힘들고 어려울때 박차고 올라가던 기억이 난다. 역경을 힘들고 어려움을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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