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이력이 특이하다. 미국에서도 유명한 주택도색 전문회사인 칼리지 크래프트 사의 설립자이며 이 회사는 자유주의적인 철학을 직장에 적용한 곳으로 유명하단다. 넬슨은 1976년 회사를 매각하고, 이후 여행과 작품 활동에 전념한다.정말 특이하군.... 사람들의 삶이...작가라고 해서 작가이기만 하지는 않다. 여러가지 일들중에 작가라는 일로 안착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 10년전에 만들어진책...좋은 책이나 노래는 년수에 따르지 않고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다. 그만큼 인간의 삶이란 시대에 따라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오래된 비틀즈가 사랑받고 에디뜨 삐아프가 사랑받듯이 오래되었다고 내박쳐지지는 않는다. 클래식이나..그림처럼... 이책 또한 그러한 범주에 들어간다고 볼수 있다. 표지를 보면 한 소녀가 당당하게 설계도를 들고 서 있다. 내일은 도시를 하나 세울까 해라는 제목을 걸고 그래서 아이들의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인줄 알았다. 그런데 내용을 보니..와우~~12세를 넘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알수없는 바이러스에 걸려서 모두다 세상을 떠난 것이다. 그리고 남겨진 12세 이하의 아이들.... 그중 주인공 리사는 5학년의 10살 먹은 소녀이다. 아주 어린...그렇지만 동생 토드와 남겨진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로 동생과 남겨진 리사는 살아남기 위해서 이젠 사람이 살지 않는 남의 집의 음식을 털고 어떻게 동생과 살아남을것인지를 모색한다. 어떤 아이들은 대장을 만들어 무리를 지어 다니며 자신의 힘을 과시하며 약탈을 해서 살아간다. 그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 주인공 리사는 동네에 살고 있는 아이들과 힘을 합쳐서 도시를 건설한다. 그리고 약탈자들에 대항을 하며 도시를 이끌어 나간다. 어른들이 살아있었다면 어린아이일테지만 스스로가 지켜나가야 하는 삶이기에 더욱더 굳건해진다. 사람들이 환경에 의해서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리사를 통해서 남겨진 아이들의 생존본능을 통해서 잘 그려내고 있다.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약탈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약탈자들...그리고 스스로의 삶을 위해서는 스스로의 힘을 길러서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리사와 아이들,,,,그리고 어리지만 5살 정도 되는 아이들도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어른 처럼 스스로의 몫을 충분히 해내는 아이들....이러한 이야기 들속에 어른들의 삶의 모습들이 그대로 녹아 있다. 아이들이지만 아이가 아닌 아이들....한번쯤은 아이들이 꿈꿔볼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도 어릴때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다. 만약 아이들만 모여서 살아간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우리 마음대로 자고 우리 마음대로 놀고....이러한 것이 현실이 되었을때...그때는 이미 어른들의 몫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어른들의 희노애락을 직접 몸으로 부대끼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