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필름이 남아 있을 때 - <스트로보> 개정판
심포 유이치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심포 유이치....정말 대단한 작가이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이거 정말 실화? 와~~이런 일이. 정말 대단하다...그런데,...읽다보니...실화가 아니구낭.....ㅡㅡ;;;;

 

일본 책들은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나라와 전체적인 정서가 참 비슷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콕콕 찝어내는 이야기들이 정말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일본과 그렇게 행복한 관계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일본과 정서가 참 비슷하고

참 힘들고 묘한 관계이다.

 

얼마나 울면서 책을 보았는지. 그리고 같은 작가로서... 굉장히 많은 부분 공감대가 형성이 되었다.

아~~정말 인생의 모든 것들은 다른 일을 하지만. 모양은 다르지만 그 기본적인 흐름이 다르지 않구나....사진작가로서의 여러가지 겪게 되는 일들...그리고 여자들과 관계들....참 남자들은 원래 이런가? 이렇게 사랑하지 않아도 이렇게 많은 여자들과 관계를 갖을수 있을까? 그 당시에는 사랑했다?

 무엇을? 누구를? 왜?

그러고 보니....학교다닐때 이사람 저사람 좋아한적은 있다....어린시절 이야기지만...

그때마다 아~~이게 사랑이고나~~라고 생각한 적은 잇다.

하지만 결혼을 한 사람은 달라야 하지 않나?

과연 자신도 그렇게 자신의 정절을 지키지 못하고 상대도 그렇다면...그 두 사람의 관계를 사랑이 아니고 무어라고 말해야 할까?

그것도 과연 가족일까?

참 어려운 이야기이다.

이런부분에서 난. 참 이 책이 아주 못마땅했다.

연애인들이 깨지는 이유가 바로 이유들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쁘면 일단 아무 생각없이 먹어 본다는...이런이런~~~~ㅡㅡ;;;;;

 

나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우리 가족도 그렇게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죽을때까지.....ㅡㅡ;;;;

 

이부분 말고 작가적인 이야기들....정말 많은 공감대가 형성이 되었다.

과연 재료가 좋아야 하는것인가?

재료에 매달려야 하는것인가? 그속에 깃든 혼을 찾을수 있는것...마음을 들여다 볼수 있는 것 그것이 진정한 승리라는 이야기....참 맞는 말이면서도 아주 힘든 이야기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삶에 대한 자세를 생각해 볼수 난 참 우수하게 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면에 잇어서....내 일에 있어서도 치열하지 못하고....가족에 잇어서도...너무도 나약한 마음으로 안이하게 살아가고 있고나라는 생각이 정말 들게하면서 엄청난 눈물을 쏟아낸 책이다.

 

이 책을 울 딸과 지하철을 타고 읽게 되엇는데...울 딸은 다른 책을 보고 있었지만...눈물이 나와서..겨우 겨우...집에서도 읽는데....남편이 옆에 있는데...물론 남편도 다른 책을 보는중...눈물이 나와서 혼났다...ㅡㅡ;;;;갑자기 눈물이 나오려 하니...앗~~~때아닌 빨래를 널러 가고....또 눈물이 앗~~~갑자기 화장실을 가고 싶어지고.......ㅡㅡ;;;;

 

참 잘 쓰여진 책이다. 이 작가의 책.....또 빠져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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