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 머리에는 두 개의 더듬이가 달려 있다. 곤충의 눈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두개지만 눈꺼풀이 없다. 더듬이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왕빗살방아벌레의 수컷은 더듬이가 빗살 모양이다. 몸보다 긴 더듬이는 몸이 뒤집혔을때 몸을 일으키는데 쓰인다. 파리매는 더듬이가 굵고 짧고 왕잠자리는 짧고 가는 더듬이는 가지고 있다. 더듬이의 종류도 생긴거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멋장이들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색을 맞추어 입는것처럼 곤충들도 정말 신기하게도 자신에 맞는 더듬이들을 눈을 가지고 있다. 더듬이는 냄새를 맡거나 진동을 느껴서 먹이를 찾거나 위험을 알아차리기도 한다. 더듬이는 그만큼 소중하므로 열심히 입으로 훑어 내어 깨끗이 청소를 한다.
곤충들에겐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해 뿔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작은 곤충이지만 그 작은 와중에도 뿔을 가지고 서로를 지키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장수풍뎅이 같이 큰 곤충들을 뿔을 이용하여 싸움을 하기도 한다.
무당벌레 같은 경우에는 머리쪽에 눈이 두개 까맣게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천적을 속이기 위한 무늬 점이고, 진짜 눈은 그 아래쪽에 있는 두 개이다. 으름밤나방의 애벌레도 갈색의 몸통을 가지고 있으며 정말 눈같이 생긴 무늬가 있다. 눈은 맨 앞부분에 찾기도 힘든 곳에 있다. 깨알처럼 작다.
곤충들은 주로 꽃의 꿀이나 잎, 식물의 나무 즙, 다른 곤충등, 먹이도 다 제각각이다. 그래서 물어뜯거나 갉아먹기에 편리한 입, 빨기 좋게 생긴 입, 핥기 좋은 입등 먹이에 따라 입 모양도 다르다. 곤충들의 입은 먹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입을 불도저처럼 쓰기도 하고, 입에서 실을 내어 잎을 엮기도 하며, 도예가처럼 흙을 빚기도 한다. 매미 종류는 입이 발때처럼 생겼고, 집 속에 주사바늘 같은 가는 침이 있어서 그것을 나무에 박아 나무즙을 빨아낸다. 나무 즙에는 수분이 많이 있는데 매미는 이 나무즙을 먹고 몸속에 저장했다가 위급할 때 오줌처럼 '찍' 싸고 도망친다. 민어리여치는 밤나무 잎 사이에 들어가 입에서 실을 내어 잎과 잎을 잇는다. 낮에는 잡목림의 잎을 실로 엮은 집 속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밖으로 나와 다른 곤충들을 잡아먹는다.
곤충의 다리는 여섯개 이며 앞다리, 가운뎃다리, 뒷다리가 각각 한 쌍으로 되어 있다. 곤충 중에는 높은 나무 위나 미끈거리는 유리창에서도 떨어지지 않고 마음대로 돌아다닐수 있는 종류도 있다, 정말 신기하다. 유리산우에나방 애벌레같은 경우는 배다리가 있는데 빨판처럼 생긴 다리에는 가시가 많이 나 있어 가지를 붙잡기에 좋다. 얼마전에 수목원에 갔다가 자벌레를 보았는데 정말 자처럼 몸을 쫙 펴서 한뼘 한뼘 나아가는 것이 너무 너무 신기했다. 다리를 감추는 곤충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적을 만났을때 죽는 시늉을 하는 것이다. 이런 것을 '의사 행동'이라 한다.
서울에서 살다가 결혼하고 얼마 안되서 시골에 사시는 부모님들 농사 짓는 일을 몇일 가서 도와드린다고 도와드린다는 것이 일할줄 모르는 사람은 도움도 안되지만 어쨋든 가서 도와드린다구 애들 어릴때 갔는데 아이에게 무당벌레를 가르쳐 주며 야~무당 벌레다~하구 아이에게 이야기 한적이 있다. 너무 신기했다. 그런데 나중에 어머님이 네가 그때와서 무당벌레~ 무당벌레~하더니 농사가 안되었다궁.....ㅡㅡ;;;"어머님~~알고보니 무당벌레 좋은 벌레래요......^^ 제가 그렇게 말해서 농사가 안된게 아니라구요...^^"
정말 신기하고 놀라운 책이다. 어떻게 이렇게 하나하나 섬세하게 찍었는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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