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한참 그릴때 클림트의 책을 보고 정말 매혹되었다는 표현이 맞는 아주 매혹적인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클림트의 그림을 보고 매혹되었다고 표현해야 할 것이다. 화려하고 색다른 구도와 관능적인 그림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사랑을 마음속에 갈망하게 하는 그러한 그림들이다. " 예술가로서의 나에 대해 알고 싶다면, 세상에 알려질 만한 유일한 것인 내 그림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발견해야 한다." 고 클림트는 이야기하고 있다.
구스타프 클림트는 1862년에 빈 교외의 바움가르텐에서 일곱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농부 출신의 귀금속 공예사였던 아버지 에른스트로부터 수공예와 아름다운 재료에 대한 사랑을 물려받고 젊은 시절 오페라 가수였던 어머니에게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물려 받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4세때부터 당시 가장 혁신적인 응용미술학교이자 산업예술박물관과 연계된 공예미술학교를 다녔다.
클림트의 관능적인 그림의 시작은 [우의와 상징] 이라는 화려한 책의 드로잉에서 최초로 나타난다. 편집자 마르틴 게를라흐는 환희와 쾌락을 이끌어내는 정신적 감정에서 과학계까지의 인생의 가장 의미 있는 것들을 주제로 책을 만들고자 하였고 그 책에 그림을 실게 된 것이다.
아버지와 동생 에른스트가 연이어 세상을 떠나면서 슬픔에 빠진 클림트의 그림도 변화를 갖기 시작한다. 이전의 작업이 고전주의와 매너리즘의 표현으로 억제되어 있었다면 가볍고 섬세한 이후의 작업은 더욱더 자율적이고 새로운 형태를 갖추게 된다. [우의와 상징]은 이러한 사실들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카데미 고전 전통의 고전적 대칭이 아닌 채움과 비움 사이의 비례적 균형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금색들이 여기저기에서 색이 아닌 장식과 표현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클림트의 그림은 거의 마술에 가깝다. 마술사가 마술을 펼치는 것처럼 클림트는 그의 손을 통하여 우리를 머나먼 미지의 세계로 인도한다.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신비한 세계를 우리는 클림트의 그림 속에서 만날수 있다.
그의 말을 직접 빌리면 " 손가락 끝까지 예민해져라'는 것이다. 사실 삶의 진실은 현실 뒤편에 숨겨져 있으며 예술만이 밝혀 낼 수 있다.
"....그에게 지상은 무의미하다.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으며, 그는 그 안에서 순수한 외형에 용해되어 있는 가장 현실적인 하늘을 본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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