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로 사는 법 - 여행홀릭 심리학자가 쓴 아주 특별한 여행 심리 안내서
제이미 커츠 지음, 박선령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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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행복한 여행자로 사는 법
 

여행에 수반되는 도전과 걱정 때문에 주변 환경을 제대로 음미하지 못하고 정신이 산만해지는 경우도 있다. 다음 식사는 어떨지 궁금해하거나 찾아가야 하는 작은 미술관의 위치를 그려보는 것처럼 주의가 약간만 흐트러저도 집중력을 잃을 수 있다. 멍한 상태이거나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 있다면 무언가를 음미하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 요즘처럼 자신 앞에 놓여 있는 것과 기술이 요구하는 것 사이에 주의력이 분산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제대로 음미하는 것이 더 힘들어졌다. 곧 살펴보겠지만 스마트폰. SNS. 카메라 같은 것들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P. 230)




삶의 쉼표가 필요할 때 혹은 삶의 마침표를 찍고 다음 문단을 준비할 때 우리는 '여행'을 선택하곤한다. 여행은 우리에게 삶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가장 좋고 확실한 방법이다. 여행은 일단 일상 속 삶의 공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으로 떠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행은 때론 우리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를 안겨주기도 한다. 여행을 일상의 일탈을 위한 방법으로 선택했는데 막상 여행을 가보니 먹는 음식은 입에 맞지 않고 자는 숙소는 너무 덥거나 너무 춥거나 벌레가 나오고 여행지에서 사온 물건이 막상 집에와서 돌아와보니 쓸데없는 돈낭비였다면 그 여행은 결코 즐거운 여행으로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여행은 즐겁기 위해 가는 것이다. 그리고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지친 몸을 쉬기위해 떠나는 것이다. 그래서 여행은 행복해야만 한다. 누구와 떠나든, 언제가든, 어디로 가든 말이다. <행복한 여행자로 사는 법>은 바로 우리가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최소화하고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여행을 가기 전에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부터 여행을 마치고 일상 속으로 돌아가기까지 진정한 여행을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은 여행의 과정들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심리학의 주요 개념으로 살펴보면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해야할 방법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알려준다. 여행도 결국은 '내'가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장소가 바뀌었다고 해서 여행이 잘 이루어질 수 없다.

결국 여행하는 주체는 '나'이기때문에 '나'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코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간단하지만 핵심적인 이 사실을 명확하게 밝히며 행복한 여행을 꿈꾸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하지만 이 책이 심리학의 개념을 이용해 여행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해서 이 책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지말기를 바란다. 심리학을 전혀 몰라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 학문적인 용어 설명도 딱딱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정말 '여행'을 위한 심리학 그 자체이다. 그래서 여행을 정말 잘하고 싶고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여행은 누구라도 행복한 여행을 하고 싶지 불행하고 불쾌한 여행을 하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우리모두는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기꺼이 책 한 권을 읽을 수도 있다. 서점에 흔하디 흔한 여행서가 아니다.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해주는 책이다.


행복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읽어봐야할 한 권의 책이 있다면 이 책이 아닐까? 아직도 여행의 추억은 사진이라며 아름다운 풍경을 음미하기보다 여행에서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스마트폰을 여행 중 한시라도 놓치못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 책을 읽다보면 SNS에 인생샷을 올리는 것보다 더 값진 여행의 경험을 얻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여행을 진정으로 음미하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나면 그동안의 여행을 되돌아보게 된다. 이제는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잊어버린 채 떠나는 여행을 그만하고 싶지 않는가? 그렇다면 <행복한 여행자로 사는 법>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심리학이 주는 행복하고 풍성한 여행의 가치를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나서 이 책의 제목이 '행복한 여행자가 되는 법'이 아니라 '행복한 여행자로 사는 법'일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이 책을 통해 여행과 이후의 삶 모두 '여행'으로서 즐겁고 행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행복한 여행을 위한 12가지 조언

1. 떠나 있는 시간이 길다고 좋은 건 아니다.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2. 어떤 곳에 갔는가보다 어떤 태도를 갖느냐가 중요하다.
3. 기대감이 쌓이게 하자. 여행을 준비하며 계획하고 조사하는 것도 여행이 주는 즐거움의 일부다.
4. 여행지에서의 하루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보자.
5. 여행을 갈 때는 평소 성격과 불안감, 습관 등도 함께 따라간다는 것을 명심하자.
6. 여행지가 아무리 아름답고 흥미진진해도 며칠만 지나면 익숙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7. 깊게 파고들자. 만난 사람들과 방문한 장소에 관한 배경 지식을 열심히 얻자.
8. 전자 장비는 필요할 때만 사용하자.
9. 다른 사람과 함께 여행을 한다는 것을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강렬한 경험이 될 것이다.
10. 최고의 기분으로 여행을 끝내자. 마지막 날을 위한 특별한 계획을 마련하자.
11.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이 될 수도 있다. 귀환을 즐기면서 감사와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기회로 여기자.
12. 관심과 의욕이 있다면 집에서도 얼마든지 행복한 여행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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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의 왕자들
김대웅 옮김, 아미르 후스로 델라비 원작 / 책이있는마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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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의 왕자들



‘세렌디피티‘는 ‘의도적으로 연구하지 않았는데도 훌륭한 결과를 발견해내는 능력‘정도의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특히 과학 연구의 분야에서 완전한 우연으로부터 중대한 발견이나 발명, 실험 도중에 실패해서 얻은 중대한 발견이나 발명을 가리킬 때 많이 쓰인다. 형용사형은 serendipitous이며, ‘뜻밖의 행운을 발견하는 사람‘은 serendipper라고 한다. (p.5)



BTS의 컴백 트레일러에 등장한 ‘세렌티피티‘의 어원 이야기인 『세렌디피티의 왕자들』은 페르시아의 시인 아미르 후스로 델라비의 민담집 <8개의 천국>에서 추린 것으로 <세렌디포의 세 젊은이의 순례>라는 제목으로 처음 출판되었다. 그 이후 ‘세렌디피티‘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호러스 월폴이 <세렌딥의 세 왕자의 여행과 모험>을 읽고 이야기 속 ‘왕자들이 미처 몰랐던 것들을 항상 우연과 지혜로 발견‘하는 모습에서 ‘세렌디피티‘를 만들었다.



이 이야기는 옛 페르시아의 민담집에서 등장한 이야기였기에 이야기의 전개가 왠지 모르게 익숙하다. 약간 전형적인 전래동화같은 이 이야기는 세렌딥 왕국의 지혜로운 세 왕자들이 세상을 여행하면서 겪는 이야기로 현명하고 지혜로운 세 왕자들이 한 나라의 국왕과 여왕등을 만나 그들의 문제들을 해결해주면서 지혜와 용기와 사랑을 모두 얻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 세 왕자들은 뜻밖의 사건을 만나게 되면서 그들의 지혜로 위기를 헤처가면서 그들이 나라의 최고지도자들의 눈에 들어 오히려 부와 명예를 얻게 된다.



이 이야기에서 등장한 ‘세렌딥‘은 실제로 ‘실론‘의 페르시아식 지명이며 ‘실론‘은 현재 ‘스리랑카 민주사회주의공화국‘으로 일명 ‘스리랑카‘로 불린다. 물론 옛 이야기답게 판타지스럽고 신비로운 이야기이라 모든 내용이 실제로 일어난 사실이지는 않겠지만 지혜와 용기를 찾아서 떠난 세 왕자들이 황제와 여왕의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해주면서 그 과정에서 부와 명예, 지혜, 그리고 사랑까지 얻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에서 각각 세 왕자는 여왕, 공주, 아리따운 처녀와 외동딸 공주와 결혼하게 된다. 그리고 덤으로 인생의 지혜와 용기를 얻게 된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세 왕자들의 모험이야기가 이후 많은 문학작품들에 영향을 준 것 같다. 처음 읽는 이야기였음에도 왠지 모르게 익숙하고 친근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세 왕자들은 지혜와 용기로 사건들을 헤처나가면서 그 과정에서 오히려 더 큰 지혜와 용기 그리고 사랑을 얻게 된다. 이 내용을 볼 때 준비된 자들만이 우연한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 기회를 잡아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다는 교훈을 남긴다. 우리에게는 조금 낯설지만 이 페르시아의 이야기는 유럽에서 큰 인기를 누렸으며 많은 학자들과 소설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그 예로 볼테르의 <자디그 또는 운명의 책>과 다윈주의자인 토머스 헉슬리의 <자디그의 방법> 그리고 에드거 앨런 포의 추리소설 <모르그가의 살인자들>, 움베르트 에코 <장미의 이름>, <세렌디피티즈> 등이 있다.



이 이야기는 익숙하지만 낯선 단어 ‘세렌디피티‘의 어원을 알 수 있었고 세 왕자의 모험과 여행을 통해 우리의 인생에서 필요한 지혜와 용기를 얻는 과정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통해 판타지스러운 이야기이지만 이 이야기 속 세 왕자의 여행과 모험을 통해 진정한 인생의 가치를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가 이 책을 우연히 만난 것처럼 뜻밖의 계기로 인생의 가치들을 얻을 수 있었던 이 이야기를 통해 ‘세렌디피티‘를 얻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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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에게 10년 치의 『 』을 전하고 싶어 - JM북스
아마노 아타루 지음, 구자용 옮김 / 제우미디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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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에게 10년 치의 『  』을 전하고 싶어

 


 


"미츠루는 지금. 최근 3년의 기억을 망각한 상태인 걸세."


그날.

나는 여자친구와 영원히 이별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와 맞바꾸기라도 할 걸까?

나와 여자친구를 연결하던 추억 모두가

그녀의 안에서 사라져 버렸다.   (p.30)



일본하면 떠오르는 영화 '러브레터'의 감성같은 서툴고 설레고 풋풋한 그런 감성. 그래서 그런지 왠지 일본 소설에 끌리는 것 같다. '나는 너에게 10년 치의 『  』을 전하고 싶어'는 비즈로그문고x카쿠요무 연애소설 콘테스트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특유의 일본 감성을 담은 로맨스소설이다. 이 소설은 이미 우리에게는 익숙한 클리셰인 '기억상실'을 소재로 3년간 연애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연인을 주인공으로 3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연인과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되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3년간의 연애 기억을 잃어버린 여주인공 미츠루의 기억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남주인공 카메는 그 과정에서 자신이 잊어버린 자신과 미츠루의 인연을 기억하게 된다. 그리고 이 인연에 대한 기억이 이 소설의 반전이자 자칫 식상하다고 느낄 수 있는 익숙한 클리셰의 소설을 감성적으로 다가오게 하는 주요내용이다.



이 소설은 3년간의 연애의 기억을 잊어버린 연인을 다시 처음부터 사랑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남주인공의 한결같은 마음과 여주인공의 서툴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예뻐보였던 로맨스 소설이다. 평범한 연인이 고비를 맞이해 다시 사랑하고 잊혀졌던 기억을 찾아간 내용은 왠지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진다. 초반부를 읽었을 때는 왜 소설의 제목이 '나는 너에게 3년치의 『  』을 전하고 싶어'가 아니라 '나는 너에게 10년치의 『   』을 전하고 싶어'일까 의문이 들었는데 이 소설을 읽고나니 이 책의 제목이 이해가 되었다. 이 소설을 읽어보니 인연이라는 건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되며 쉽게 끊어지지않는다는 말이 생각났다.




10년치의 (  )을 전하고 싶어에서 과연 남주인공 카메는 무슨 말을 전하고 싶었던 걸까? 내 생각엔 아마도 10년치의 ( 자신을 기억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과 앞으로 10년은 아껴줄 거라는 다짐)을 전하지 않았을까? 평범한 두 주인공이라서 두 주인공이 서툴고 조심스럽게 서로에게 다가가서 풋풋함과 서로를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던 예쁜 사랑이었다. 표지의 감성적인 일러스트도 그렇고 이 소설의 잔잔한 여운을 남기고 두 사람의 예쁜 사랑에 미소 짓게하는 특유의 감성도 그렇고 이 소설이 평범하고 익숙하지만 그래서 더 오랜만에 이런 감성을 느껴볼 수 있어서 여운을 남겼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일본 특유의 풋풋함을 좋아하시는 분이나 '기억상실' 클리셰 소설의 감성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이 소설을 추천하고 싶다. 익숙하지만 그래서 오랜만에 말랑말랑한 감성을 느끼게하는 소설을 읽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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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사람 그릇 - 18년 유배지에서 정약용을 만나다
진규동 지음 / 레몬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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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사람 그릇




다산은 결코 유배라는 억압에 억눌리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자연과 함께 동화시키면서 또 다른 유배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그것이 18년이라는 유배의 우울한 먹구름을 걷어내는 다산의 지혜였다. 울분과 분노의 응어리를 풀어내면서 또 다른 열정으로 승화시켜 위대한 학문적 결실을 거두게 된 것이다. (p. 81)



폐족의 처지를 잘 대처한다 함은 무엇을 두고 하는 말인가. 그것은 오직 독서하는 것 한 가지뿐이다. 이 독서야말로 인간의 제일기는 깨끗한 일로써, 호사스러운 부호가의 자제는 그 맛을 알 수 없고 또한 궁벽한 시골의 수재들도 그 오묘한 이치를 알 수 없다. ... 이는 저들이 독서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뜻도 모르고 그냥 읽기만 하는 것은 독서라고 이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p.191-192)



조선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불리는 다산 정약용은 현재까지도 존경을 받는 조선의 대표적인 인물로 18년이라는 긴 유배생활 속에서도 청렴하고 끊임없이 수신하며 혹독한 유배생활의 외로움을 승화시켜 후대를 위한 가르침을 남겼습니다. 다산은 자신이 존경하는 인물들의 뜻을 기려 우임금, 부열, 도연명, 미불의 가르침을 본보기로 삼아 끊임없이 수신하여 유배생활을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다산의 심부름꾼 초석이라 소개하며 다산박물관 다산교육전문관으로 근무하면서 다산 정약용의 다산 정신을 알리며 다산정신을 실천하도록 독려합니다. 이 책에서도 다산의 성품을 나타내며 우리의 일상이나 직장생활 속에서 우리가 기억해야하고 본받아야할 가르침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다산 정약용에 대한 약설이 아닙니다. 그의 저서에 대한 약설도 아닙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산 정약용의 성품 그 자체에 대해 다산의 삶을 면밀히 살펴보고 다산의 인생과 우리의 삶을 밀접하게 연관시켜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다산에 대한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좀 더 다산의 삶을 독자의 삶과 컨텍되도록 실천의 관점에 초점을 맞추며 다산을 이해 하도록 돕습니다. 다산의 인생을 전체적으로 돌아보며 다산의 철학보다는 다산 그 자체를 이해하도록 초점을 맞추어 소개해 현실의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결코 그때와 다르지 않는 시대상 속에서 우리가 가져야할 태도와 가치를 깨닫게 합니다. 다산의 저서들에 가려져 있던 다산이라는 인물의 정신을 배울 수 있었던 책이었기에 다산의 가르침과 그의 정신을 배우고 싶은 분들과 다산의 저서의 가르침을 넘어 다산 그 자체른 이해하고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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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사람 그릇 - 18년 유배지에서 정약용을 만나다
진규동 지음 / 레몬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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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사람 그릇




다산은 결코 유배라는 억압에 억눌리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자연과 함께 동화시키면서 또 다른 유배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그것이 18년이라는 유배의 우울한 먹구름을 걷어내는 다산의 지혜였다. 울분과 분노의 응어리를 풀어내면서 또 다른 열정으로 승화시켜 위대한 학문적 결실을 거두게 된 것이다. (p. 81)



폐족의 처지를 잘 대처한다 함은 무엇을 두고 하는 말인가. 그것은 오직 독서하는 것 한 가지뿐이다. 이 독서야말로 인간의 제일기는 깨끗한 일로써, 호사스러운 부호가의 자제는 그 맛을 알 수 없고 또한 궁벽한 시골의 수재들도 그 오묘한 이치를 알 수 없다. ... 이는 저들이 독서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뜻도 모르고 그냥 읽기만 하는 것은 독서라고 이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p.191-192)



조선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불리는 다산 정약용은 현재까지도 존경을 받는 조선의 대표적인 인물로 18년이라는 긴 유배생활 속에서도 청렴하고 끊임없이 수신하며 혹독한 유배생활의 외로움을 승화시켜 후대를 위한 가르침을 남겼습니다. 다산은 자신이 존경하는 인물들의 뜻을 기려 우임금, 부열, 도연명, 미불의 가르침을 본보기로 삼아 끊임없이 수신하여 유배생활을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다산의 심부름꾼 초석이라 소개하며 다산박물관 다산교육전문관으로 근무하면서 다산 정약용의 다산 정신을 알리며 다산정신을 실천하도록 독려합니다. 이 책에서도 다산의 성품을 나타내며 우리의 일상이나 직장생활 속에서 우리가 기억해야하고 본받아야할 가르침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다산 정약용에 대한 약설이 아닙니다. 그의 저서에 대한 약설도 아닙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산 정약용의 성품 그 자체에 대해 다산의 삶을 면밀히 살펴보고 다산의 인생과 우리의 삶을 밀접하게 연관시켜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다산에 대한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좀 더 다산의 삶을 독자의 삶과 컨텍되도록 실천의 관점에 초점을 맞추며 다산을 이해 하도록 돕습니다. 다산의 인생을 전체적으로 돌아보며 다산의 철학보다는 다산 그 자체를 이해하도록 초점을 맞추어 소개해 현실의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결코 그때와 다르지 않는 시대상 속에서 우리가 가져야할 태도와 가치를 깨닫게 합니다. 다산의 저서들에 가려져 있던 다산이라는 인물의 정신을 배울 수 있었던 책이었기에 다산의 가르침과 그의 정신을 배우고 싶은 분들과 다산의 저서의 가르침을 넘어 다산 그 자체른 이해하고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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