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라이팅 - 기록하며 이루는 자기사랑 습관
강현순 지음 / SISO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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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라클 라이팅>

 

 

자기 자신을 스스로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알고,

나 자신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면

행동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행동이 달라지면 삶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글쓰기의 힘. 말에도 힘이 있듯이 글쓰기에도 힘이 있다.

말에는 청각적으로 에너지를 전하고 글쓰기는 시각적으로 에너지를 전한다.

그래서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을 목표를 위해서 자신의 꿈을 읽고 썼다고 말한다.

다시말해 자신의 꿈을 시각화하고 청각화하여 계속 되새기며 목표를 잊지않고 나아갈 힘을

글쓰기와 말하기를 통해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글쓰기를 통해 독서하며 감사일기를 쓰고 긍정확언을 실천한 저자의 경험이 담겨있는 <미라클 라이팅>은 인생을 바꿔주는 결정적인 태도에 대하여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자기 사랑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1번째 장과 2번째장은 꿈꾸는 인생을 살고 있는지, 나의 삶 속에서 자기사랑을 실천하고 있는지를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1장에서는 그동안 저자가 의지박약자에서 실천가로 변화할 수 있었는지 꿈을 갖고 난 뒤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저자의 경험을 담아 꿈꾸는 인생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다음으로 2장에서는 삶을 이끄는 키워드로 '자기사랑'을 제시하며 자기사랑을 통한 변화의 놀라움을 전한다. 그리고 진정한 자기사랑을 실천하기위해 나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감정메모 또는 감정일기를 기록할 것을 이야기한다. 감정메모 감정일기를 통해 나 자신을 사랑하고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는 일이 줄어들 수록 우리는 실행력과 끈기를 가지게 되고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이 끈임없이 이루어져 삶의 선순환구조를 만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감정메모, 감정일기를 알게되었을때 솔직히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정말 감정적으로 힘들었을때 빈종이에 현재의 감정들을 직접 썼더니 어느새 나의 감정들이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내 손이 부정적인 감정 단어들을 쓸 때마다 반대로 내 마음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사라졌다.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은 나에게 있지 않았고 단지 단어로 존재했다. 그래서 감정 조절력을 키우기위해 내면의 상태를 글로 기록하는 습관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이 책에는 감정메모를 하는 방법과 감정일기를 쓰는 방법들이 상세하게 나와있어 어렵지 않게 따라해 볼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감정 메모만 하는 것도 감정을 정리하는데 좋지만 감정일기를 쓰는 것이 좀 더 나의 감정변화를 제대로 파악하고 감정조절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에서 자기사랑의 습관을 위한 3가지 방법이 있는데 독서, 감사일기, 그리고 긍정확언이다. 이는 순서대로 3,4,5챕터에 실려있는데 하루에 한두 장이라도 좋으니 반드시 책 읽기와 감사일기는 병행되어야함을 이야기하면서 독서와 감사일기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평소 독서노트를 기록하는건 해왔지만 감사일기는 정식으로 써본 적은 없다. 이 책에서 감사하는 마음은 나의 어떤 상황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로 부터 나온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감사일기를 쓰는 것은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의 감사일기에 대한 경험을 읽으면서 감사일기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긍정확언은 나 자신을 상처받게하는 무심코했던 부정확언 대신 긍정확언으로 바꾸어 이야기하는 것이다. 긍정확언은 감사일기를 통해 나를 존중하게 되었다면 마지막으로 나의 존재를 확언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독서, 감사일기, 긍정확언은 모두 부정적인 감정들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게 도와주는 습관이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다보면 자존감과 자기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감정이라는 무게에 힘들어했었던 마음이 조금은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감정을 받아들이고 쓰는 것만으로도 나 자신을 조절하고 나의 진짜 감정들을 바라보는데 도움이 되었다.자신을 온전히 사랑하는 것이 버겁고 삶이 그저 힘들기만 하다고 생각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3가지 자기사랑습관을 구체적이고 실행가능한 방법을 단계별로 알려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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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 - 어른인 척 말고 진짜 느낌 좋은 어른으로 살아가기
박산호 지음 / 북라이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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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



어른이 된다는 건 준비가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단지 나이의 앞자리가 1에서 2로 바뀌었을뿐인데 "어른이 되었다"라고 이야기한다. 수능을 끝나고 보면 우리는 어른이 되어있고 술을 마시러 당당하게 술집에 당당하게 들어갈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그리고 운전을 할 수 있는 나이고 소년법이 적용이 안되는 나이이다. 그리고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라고 규정한다.



아직 내 마음은 어른이 될 준비가 안되었는데 사회는 빠르게 어른이 되라고 이야기하고 규정하고 세금을 요구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지극히 주관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사회에서는 어른이 된다는 건 지극이 객관적이고 법적으로 규정된 일이다. 만 19세가 지나면 우리는 사회에서 이야기하는 어른이 된다. 모든 대중교통 이용비에 앞에는 어른이 붙고 영화를 보러가거나 어디 놀러갈때도 앞에 어른이라는 말이 붙는다. 그런데 가끔 "어른"이라는 단어의 무게가 무척이나 무겁게 느껴진다.



두렵고 확실하다고 느껴지지않는다. 나이가 먹을수록 지혜로워진다는 말처럼 지금처럼 계속가면 나도 점점 세월의 흐름을 머금어 아름다운 지혜를 가질 수 있을까하는 물음과 어른이라는 이름의 무게 속에서 방황하고 힘들다.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는 '누구에게나 어른이 되는 건 어렵듯이' 우리도 어른이 되기위해 외면했던 감정, 방황, 삶의 순간에서의 포기를 돌아보며 단지 '어른인 척' 살았던 삶에 대한 작별인사를 건넨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힘들었던 감정들과 상황들이 공감되고 그동안 정말 '어른'이 되기위해 '어른인 척' 살았던 지난날에 대한 아쉬움과 진짜 어른이 무엇인지 조차 다가가지 못했던 지난 날들을 되돌아보게되었다. 어렸을 때 어리다고 마음대로 이야기하고 넘어가도 해결이 되었지만 어른이 되면 모든 기준에서 잣대가 엄격해진다. 예를 들어 거절해야하는 순간이 왔을 때 어린시절엔 단지 "싫어"라고 이야기만 해도 되었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 우리는 "싫어"뒤에 또 다른 이유를 덧붙여야한다. 그러면서 점점 거절이 어려워지고 거절을 못해 끌려다니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어른이 되면 실패에 상황에서 점점 관대할 수 없게된다. 조준호의 <잘 넘어지는 연습> 중에서 "넘어지는 건 아프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덜 아프기 위해 덜 다치기 위해 배우는 게 바로 낙법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우리는 어른이 되면서 실패가 조금해지고 실패의 아픔을 참고 참다가 결국 쓰러지는 것 같다. 그래서 낙법을 배워야할때 고통을 배웠고 낙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한 번 실패에도 온 몸에 골병이 든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어른이 되기위해 겉모습만 어른이 되려고 했던 게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됬다. 이 책에 이런 구절이 있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기보다 넘어져도 될 순간과 안 될 순간을 구분하는 지혜를 기를 것. 그리고 그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지닐 것. 그것이 어른이 되는 묘미란 걸 조금 알 것 같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어른이란 넘어지지만 어른이 되기 전보다 넘어질 때를 알고 그 넘어짐을 만회할 수 있는 회복력을 가지게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총 4챕터이지만 각 챕터의 소제목은 없다. 단지 숫자만 있고 들어가기전 저자의 한마디가 존재한다. 그리고 각 챕터를 합쳐 총 4마디가 이 책의 내용을 모두 담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때로는 공감되고 때로는 반성하게된다. 그래서 이 책의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진짜 어른"으로 살아가는 건 이렇게 살아가는 건 아닐까 생각된다. 어른이 되고싶은 이들에게 어른이 되려고 노력 중인 이들에게 어른이 뭔지 모르는 이들에게 아직 자신이 '어른인 척'하고 살고 있다는 걸 모르는 이들에게 좋은 위로와 치유의 조언이 되어줄 것 같다. 그래서 어른에게도 어른이 될 수 있는 어른이 필요하기에 사는게 마음 같지 않아도 인생에 다정하고 싶은 시기가 찾아오듯이 어른으로 사는 게 힘이 들어도 좀 더 나은 어른이 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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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영혼을 달래다 북네스트 시선
김명수 지음 / 북네스트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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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영혼을 달래다>>

 

평소 시집을 읽는 것을 좋아해서 시집이 눈에 보이면 궁금하고 읽고 싶어진다. "길에서 영혼을 달래다"이 책은 제목을 봤을 때부터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길과 영혼, 이 책에서 말하는 길은 삶의 여정일까 물리적인 길일까 궁금하고 영혼을 이야기한다라는 말도 치유를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왠지 위로와 깨달음의 시가 아닐까 생각했다. 이 책의 시인은 김명수 시인으로 1961년 충북 보은에서 태어나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이 산 저 산을 떠돌며 사는 야인이다. 그는 따로 시를 공부한 적도 없고 단지 '육필로 진실을 쓰고자 하는 마음'이 그의 시의 원천이며 항상 마음에 두고 산다고 한다. 이 시집을 읽으며 느껴지는 그의 시는 투박하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들은 삶의 애환을 담고 있어 왠지 모를 끌림을 가져온다.

 

이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잊으라고 그리 쉬운가라는 제목으로 2부는 나는 촌놈 검정고무신, 3부는 나랑 같이 울자 능소화야, 4부는 외로우면 한잔하시게로 각 시마다 삶의 슬픔, 그리움, 기쁨, 환희, 외로움, 위로등의 정서를 담고 있어 투박하지만 왠지 모르게 꾸미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편안함을 가지고 있는 시집이었다. 이 시집에서 <작은 소식 행복을 나른다>라는 시 중에서 "고생하오 수고하오 잠시만 쉬어 가오 텃밭에 달려 나가 오이 하나 고추 세 개. 뚝딱뚝딱 오이냉국 국수 말아 내놓으면 맛있다 시원하다 내일은 안 올란다- 이 말이 밥값이라"라는 두 행을 읽으면서 "투박하지만 정겹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옛날 시골에서는 집에 온 사람 배골아 안 내보낸다고 하는 말처럼 젓가락 숟가락 한 짝 더 꺼내고 뚝딱뚝딱 한 그릇 만들어주면 정겹게 앉아서 함께 먹었다. 그리고 이 시행의 마지막에 내일은 안올란다 - 이 말이 밥값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 말을 너무 재미있었다. 이 구절이 정겹고 다정하게 나도 한 창 대접받는 기분이 들면서 웃음이 났지만 한편으로는 이제는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도시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왠지 모르게 슬프고 아쉬웠다.

 

이 시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두 개의 시를 고르자면 <길에서 영혼을 달래다>와 <우리는 사는 이유를 모르고 산다>라는 시를 선택할 것이다. 먼저 <길에서 영혼을 달래다>라는 시는 불교적 윤회사상이 담겨져 있는 시로 도로에서 많은 동물들이 로드킬당하는 일을 생각하며 인간의 이기때문에 만든 길 위에서 죽어가야했던 동물들에대한 위로와 천도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이 시에서 "산 자들이여 살아 있는 생물을 존중하라 죽은 생물을 기리고 예의를 갖춰 명복하라"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가끔 뉴스에서 동물들이 로드킬당했다는 뉴스가 보고되는데 그를 떠올리니 우리의 인간들이 좀 더 편하기위해 만들었던 것들이 이렇게 다른 동물들에게는 끔찍한 일을 당하게 될 수 있구나 하는 안타까움이 들며 반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두번째 <우리는 사는 이유를 모르고 산다>에서는 우리는 사는 이유를 모르고 살기 때문에 사는 이유를 모르기 때문에 살 수 있다는 모순같은 이야기를 한다. 그러니 사는 이유를 모르고 살더라도 너무 속상하지 말라라는 위로이자 삶에서 무언가를 끊임없이 찾아야한다는 무거운 짐에서 조금은 내려놓으라는 담담한 삶의 대답이었던 것 같다.

 

<길에서 영혼을 달래다>라는 시는 지금은 그리운 시골의 풍경을 담고 있으면서 여기저기 떠도는 방랑자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그의 여정에서 본 아름다움과 깨달음을 이야기하면서 투박하고 애잔하고 어떤 시는 날 것 그대로를 담고 있었지만 그 속에 삶에 대한 지혜와 위로, 삶의 정서들과 무위자연의 삶, 자연을 벗으로 삼아 사는 삶을 담고 있는 시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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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용도 3 (반양장) -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세계는 잔물견을 일으키며 당신을 통과하고, 당신은 잠시 물색깔을 띄게 된다 세상의 용도 3
니콜라 부비에 지음, 이재형 옮김 / 소동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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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운명인 사람들이 있다. 니콜라 부비에가 그랬다. 그는 작가이자 사진가, 고문서학자이자 시인이었지만, 항상 여행자였다. 여행은 그의 삶을 파괴시키는 동시에 세상과 그를 이어주는 길(통로) 그 자체였다. 그는 여행을 통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해 나갔고, 그것은 그의 책을 통해 기록으로 고스란히 남았다.

『세상의 용도』는 그의 첫 책이자 가장 뛰어난 책이다. 유럽에서 아시아로 떠난 여행기이자 탁월한 산문집인 이 책은 강한 흡인력을 가진다. 이 책은 기존 하드커버 『세상의 용도』를 휴대하기 편리하게 3권으로 분권한 시리즈의 제1권으로, 여행의 출발에서부터 발칸반도, 그리스, 터키를 거쳐 이란 국경까지의 여정을 담은 글들이다.

이 책은 삶을 성찰하게 하는 여행서, 놀라운 문학적 성취를 이룬 에세이집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국내 독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 유고슬라비아, 이란, 아프가니스탄 등의 문화와 풍습을 이야기하는 귀한 역사서이기도 하다. 서양에서는 여행문학의 대가로 추앙받는 부비에지만, 우리나라에는 처음 소개되는 작가의 대표작이다. 또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스위스 문학을 소개하며, 지금도 분쟁지역인 지역을 (중립국가인) 스위스인의 시각으로 봄으로써 미국와 영국 등의 강대국이 이들 지역의 역사에 미친 영향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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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용도 2 (반양장) - 중앙아시아.이란, 떨어지고 또 떨어지는 모든 물 그것은 내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라 세상의 용도 2
니콜라 부비에 지음, 이재형 옮김 / 소동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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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운명인 사람들이 있다. 니콜라 부비에가 그랬다. 그는 작가이자 사진가, 고문서학자이자 시인이었지만, 항상 여행자였다. 여행은 그의 삶을 파괴시키는 동시에 세상과 그를 이어주는 길(통로) 그 자체였다. 그는 여행을 통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해 나갔고, 그것은 그의 책을 통해 기록으로 고스란히 남았다.

『세상의 용도』는 그의 첫 책이자 가장 뛰어난 책이다. 유럽에서 아시아로 떠난 여행기이자 탁월한 산문집인 이 책은 강한 흡인력을 가진다. 이 책은 기존 하드커버 『세상의 용도』를 휴대하기 편리하게 3권으로 분권한 시리즈의 제1권으로, 여행의 출발에서부터 발칸반도, 그리스, 터키를 거쳐 이란 국경까지의 여정을 담은 글들이다.

이 책은 삶을 성찰하게 하는 여행서, 놀라운 문학적 성취를 이룬 에세이집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국내 독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 유고슬라비아, 이란, 아프가니스탄 등의 문화와 풍습을 이야기하는 귀한 역사서이기도 하다. 서양에서는 여행문학의 대가로 추앙받는 부비에지만, 우리나라에는 처음 소개되는 작가의 대표작이다. 또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스위스 문학을 소개하며, 지금도 분쟁지역인 지역을 (중립국가인) 스위스인의 시각으로 봄으로써 미국와 영국 등의 강대국이 이들 지역의 역사에 미친 영향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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