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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끝나고 나는 더 좋아졌다
디제이 아오이 지음, 김윤경 옮김 / 놀 / 2018년 4월
평점 :
http://blog.naver.com/yeonv6/221275697657
보라보라 내지가 인상적인 사랑과 이별, 그리고 홀로서기에 관한 이야기
사랑할때와 이별할때..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젊은 날의 어느 한 시절에 관해 이 책을
읽으며 시간여행을 해봤다.
사랑이라는건 각 시기별로 대상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아마 20대에 이 책을 봤더라면 조금은 더 다르게, 그리고 좀 막연하기도 했을거란 느낌.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은 마치 남은 날들의 행복마저 잃는것 같은 아픔을 느낄수 밖에 없다.
저자는 깨진 사랑앞에 덩그러니 남은 자신을 다독이고, 일어서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지난 사랑에 연연할것도, 그사람의 행복을 빌어 줄 필요도 없다고 잘라 말하는 부분은 참 후련하다.
사랑이 지나고 나면 좋았던 기억은 점점 더 생생해지고, 나쁜 기억은 희미해진다고 한다.
그러니 더 옛사랑에 대한 미련이 남기도 하고,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거라고 한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은 어떤 선택이었어도 하게 될거란 사실.
이왕 선택한 길이라면 뒤를 돌아보기보다는 앞으로의 날들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것이 바람직하다.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조금 덜 후회하고, 조금 덜 슬퍼했으려나? ^^
너무 힘든 만남은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나는 지지부진한 만남에 대해서는 아픔이 있더라도 단호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게 좋은거다...하고 말하지 않는 이책이 한편으로는 후련하고, 또 어떤 이론에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다양한 사랑과 이별에 대한 모습을 그려보게 한다.
누구나 같은 사랑을 하는것은 아니니까.

책의 소제목들을 이어가다보니
<유효기간이 다 됐다고 느낄때> <깨진사랑앞에 덩그러니> 남아 슬퍼하지 말고,
<모처럼 실연당했으니><완벽한 사랑이란 없을지라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말고
<내 행복에 당신은 필요하지 않습니다>라는 각오로 꿋꿋하게 더 행복한 나의 미래를 만들어가자!! 라는 결론이
만들어졌다. ^^
이별이 슬픈것이 아니라, 사랑한번 못해봐서 이별조차 겪어보지 못하는 것이 더 슬픈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