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스트레칭 - 일하는 당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사키타 미나 지음, 임경화 옮김, 백정흠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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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하다 이젠 운동도 글로 배운다. 앉아서 하는일 주로 좋아하고, 운동은 담쌓고 살고있는 나와

우리집 청소년에게 너무나도 시급한 책이라서 완전 반갑게 신청했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인 저자가 요가를 시작하며 연재하던 칼럼을 기반으로 효과좋은 검증된

방법들을 소개한다.

일반인들의 체험담이 어느정도 입증된 37가지의 상황별 운동법, 요긴하게 쓰겠다.

무엇보다 쉽고, 효과적인 부위의 상황설명이 참 와닿는다.

사무실에서, 눈과목, 수면부족, 집중력, 어깨뭉침, 허리와 등, 피로회복을 주로 카테고리별로 제시한다.

나와 우리그녀에게 지금 딱 필요한 이책.

일러스트레이터답게 그림으로 불편한 부위와, 해소과정이 잘 설명되어있다.

 

스트레칭으로 영향을 주는 부위들에 대한 그림이 쉽게 잘 설명되어있다. 원리까지 알게되니 더 생생.간단히 틈새스트레칭을 할 수있는 방법들은 평소에 한번쯤은 해 봤을법한 익숙한 자세들.


워낙 문자중독인 나는 요즘 특히나 자부하던 눈에도 신경을 쓰고있다. 이 부분을 보다 안과선생님이

책많이보면 눈이 깜빡거리는 횟수가 부쩍 적어져서 눈이 건조해진다고 했던 말이 그대로 수록되어있다.

 

스트레칭 빅데이터라고 소개한만큼 많은이들의 효과로 입증된 알토란같은 스트레칭 가이드북.

심지어 만화로 되어있어서 그림만봐도 웃음이 절로난다. 한편으로는 완전 쪽집게같은 증상들이라서

마음이 씁쓸하네. 건강생각하는 나이가 된건가. 저자의 말대로 건강은 실천이다!!

운동싫어하고, 못하는 분들에게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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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잘못됐습니다 - 예일대 수면 의학 박사가 전하는 꿀잠 꿀팁
메이어 크리거 지음, 이은주 옮김 / 생각정거장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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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엉킨 근심의 실타래를 풀어주고, 하루의 삶을 끝맺어주고, 노동의 쓰라림을 닦아주고,

상처난 마음을 보듬어 주는 잠, 대자연이 주는 성찬이요.

삶이라는 향연의 최고 영양식인 잠!"     <윌리엄 세익스피어_맥베스 中>


일생의 30%이상을 차지하는 잠에 대한 중요성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의욕이 넘치던 시절 나는 참 많이도 잠을 포기했었다. 잠을 줄여 시간을 버는것은 참 바보같은 짓이라는

이야기를 점점 실감하는 나이가 된 요즘.

그래서 더 잠에 대한 정확한 정보들이 궁금했다. 이책은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수면의학 박사인 저자의

사례별, 연령별  정보들을 꼼꼼하게 다루었다.

몇년전 아는 분의 딸이 대입수능에서 잠이 들어버려서 곤란했던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수면의학의

권위자를 찾아서 검사를 해보고 싶어서 찾아봤더니 의외로 전문의가 많지않다는 사실을 듣고 깜짝

놀라기도 했었다. 수면에 관한 다양한 증상들을 제대로 진단받으면 그 이후는 문제점들이 해소되는데

생각보다 오진이 많은 분야라는 사실이 아쉽다.  어떤 분야이든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것은 말할나위도

없지만 어쨌튼, 가장 기본적인 생체시계를 움직이는 잠에 관한 다양한 사례들이 솔깃했다.

가장 기본적인 잠에 대한 바른정의를 아는것이 순서이다. 피곤함과 수면장애를 일반적으로 구분짓기

쉽지않으니 전문가나, 일반인인 우리가 진료여부나, 증상들을 판단하는것 부터가 쉽지않다.

저자는 전문의를 대상으로 하는 글들을 주고 쓰다가 이 책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잠에 대한 바른 정보를

주고자 더 쉽고, 꼼꼼하게 많은 주제들을 다루고, 구체적인 사례들을 소개한다.
 

잠의 단계별 증상부터 각각의 시기에 어떤 변화들을 일으키는지 소개한다. 렘수면이라는 단어처럼 종종

들어왔던 용어부터, 전문적인 용어나 잠에 관한 다양한 연관성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나와 가족의

수면패턴을 한번 더 점검해 보게 된다. 햇빛이 생체시계를 움직이는 중요한 에너지원이라고 하는데

요즘은 미세먼지로 인해 맑은 하늘을 보기가 쉽지않으니 너무나도 아쉽다.

정작 봄이 왔으나 봄같은 화사함보다는 뿌연 날씨가 참으로 생체리듬을 떨어뜨리는 요즘이다.

 

각 연령별, 시기별 필요 수면시간도 소개하고 있다. 잠을 많이 잘수록 좋은것이라고 생각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의외로 적당하지 않은 수면은 신체의 리듬을 떨어뜨리는 경험도 다수 있다는 점.


많은 수면장애들의 원인이 되는 것들은 호르몬의 변화를 들 수있다. 사춘기, 혹은 임신출산기. 폐경기등

생의 순간들에 맞이하는 다양한 시기별 사례별 수면장애들을 미리 알아두면, 당황하거나 대책을 세우기

수월할 것같아서 더 관심있게 읽었다.

건강에 이상이 있을때 수면관련 여러 장애들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잠을 통해 거꾸로 신체의 건강유무를

체크해 볼 수도 있을만한 여러 사례들을 통해 매일 습관적으로 자던 잠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종종 강조하지만, 종종 무뎌지기 쉬운 건강에 대한 인식은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지키는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다양한 잠에 대한 트러블을 해소하는 방법중 실천해 볼 만한 것들에는 다이어트와, 빠르게

걷는 운동이라고 소개한다. 마음은 있지만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바로 꾸준한 운동이다.

외관상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과 더불어 보너스처럼 수면 트러블을 해소하여,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수면장애는 중년이상의 남성이 주로 경계대상이었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계기도 되었다.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건강한 삶의 양식인 내 잠을 지켜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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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 오늘 하루는 어땠어?
이가라시 미키오 지음, 고주영 옮김 / 놀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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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세계인들이 함께 읽고 있는 만화라는 호기심이 원작만화를 보는 기대감을

높인다. 만화를 읽지 않았어도 귀여운 캐릭터의 주인공과 동물친구들이 펼치는 일상은 우리의 삶을 조금

편하게 드러낸다. 책속 주인공인 보노보노의 귀여움과, 책제목은 우리일상에 안녕! 인사를 건넨다.

오늘하루는 어땠나요?

보노보노의 친구들과 가족들, 그들은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흔한 사람들을 동물캐릭터로 대신

한다. 숲속동물친구들의 일상을 통해 잠깐 쉬어가는 느낌, 그 와중에도 약간 철학적인 뉘앙스마저 느껴

진다. 삶은 늘 복잡하게 보여도 조금 가까이 들여다보면 뭐 그리 특별할 것도 없다.

꿈에 관한 단상. 우리가 꿈을 꾸는 이유는 재미있는 꿈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게 하는거란 다소 엉뚱

하지만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워낙 잠을 많이 자는편이 아닌 나는 꿈을 별로 꾸지 않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요즘은 거의 매일 꿈을 꾼다.

그 꿈이 너무나도 웃음나는 말도 안되는 상황들이 펼쳐지지만 그만큼 뭔가 생각이 많은 요즘인 나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는 생각. 그래서 또 한번 웃고, 삶의 긴장을 늦춘다.


만화속에서는 감기라고 표현했지만, 우리 일상의 감기는 비단 신체적인 바이러스만이 아닐것이다.

움직이지 않으면 변화가 없다. 뭔가 했기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오는것이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별로 없는 편인 나는 이 부분에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좋았던 많은 경험들이 그 과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기대감으로 즐거웠던 일들이 많았다.

물론 실망스러운 결과가 있을때도 있었지만 또 다른 일에 대한 경험치가 되곤했다는 생각.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었다. 취미란 무엇일까?

학창시절부터 유난히 취미, 특기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아마도 한 사람의 취미나 특기는 성향을

드러내는 부분이기도 하니 가벼운 질문들을 던지게 되는 주제들인데 간혹 멋있는 포장을 하게하는

어른들의 상황들을 떠올리는 에피소드였다. 별것도 아닌 질문들에 책속캐릭터들은 종종 심각하고,

종종 과한 반응들을 보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이유또한 그들의 삶에서 그리 멀지 않은 모습들에 대한 공감이기도하고, 무게감을

덜어낸 삶의 모습들을 통해 많은 위안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간 김신회작가의 보노보노 캐릭터를 응용한 에세이를 읽기만했었는데, 원작으로 소개된 보노보노친구

들을 만나고보고 나니 다시한번 책꽂이에 있는 책들을 꺼내오게 되더라.


보노보노처럼 하루하루의 안부를 챙기며, 1년 365일을 다독여봐야겠다. 삶은 그리 거창한것이 아니다

힘빼기의 기술은 바로 이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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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으니까 귀여워 - 어른을 위한 칭찬책
조제 지음 / 생각정거장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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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참 귀엽다!! ^^

살아있는 모든것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어지는 한권의 책이 주는 위로,

그저 일상을 기록하고, 일상을 즐기고, 살아있는 모든 순간을 기념한다.

추운날에는 따뜻한 차한잔이, 더운날에는 시원한 음료한잔이, 그리고 소소한 일상의 순간들이 어느하나

소중하지 않은 순간들이 없다.

그 순간순간들이 때로는 힘이되고, 때로는 고달퍼도 아무것도 아닌 순간은 없다.

 

일상에 대한 기록, 기록하지 않으면 어느순간 허무해지는 날들이 있다.

늘 해마다 새로운 다이어리를 장만하고, 일상의 순간들, 읽은 책들, 소소한 약속들 기록하는것 좋아하는

나는 때로는 그 기록들을 들춰보며 또다른 에너지를 얻는다.

이 책은 마치 그런 일상의 기록같은 낙서장같은 느낌이다.

너무 사소해서 허무한 순간마저 기록으로 남기면 생생하게 살아난다.

 

사람의 마음은 롤러코스터 같아서 때로는 사소한 일에도 널을 뛰고, 사소한 순간에도 나락으로 가라

앉기도 한다. 누구나 그러하다.

기쁨과 슬픔, 분노와 우울, 빛과 어둠, 세상의 모든것들은 그래서 그 존재감이 드러난다.

한권의 책이 간혹 처방전같은 순간이 있다. 이책이 그렇다.

많은 말들을 건네지 않아도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순간들. 때로는 푹 젖어들어 읽고싶은 장편의 글들이

좋고, 때로는 말랑말랑 감성가득한 시구절이 좋고, 때로는 누군가의 솔직한 삶의 이야기 나누는 글이 좋다.


 

살아있는 모든 순간들에게 건네는 소소한 위로는 때로는 달콤한 사탕한알일때도 있고, 따뜻한 햇살하줌

일때도 있고, 이렇게 소소하고 싱겁게 건네는 타인의 넋두리인 경우도 있다.

살이있는 모든 순간이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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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문신한 소녀
조던 하퍼 지음, 박산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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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레옹'이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책표지가 강렬하고 너무 예쁘다.

그런데 마치 하나의 과녁처럼 보여지는 장면에는 한대의 차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위태로운 장면이다.

액션스릴러, 내가 그리 선호하는 장르는 아니다.

첫장면부터 교도소의 무시무시한 무기수를 전면에 등장 시킨다. 감옥에 갇혀있어도 그에게는 미국전역

그의 손과 발이 되어줄 조직이 건재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그는 누군가의 사형집행을 명령한다.


액션스릴러로서 긴장감 넘치는 이 소설은 읽는 내내 장르를 헷갈리게 만들었다. 아무리 고약한 인상을

하고 있다고해도, 한 아이의 아빠로서의 거친 사내는 누구보다 따뜻하고, 안스러울 만큼 치밀하고, 인

내심이 강하다. 세상에서 가장 극단적인 상황들을 마주하며 살았을 사내는 그래서 더 집요하게 자신의

딸을 강하게 키우려는 사명감을 불태운다.

그 방법이 너무나도 눈물겹게 진솔하다. 감정을 걷어낸채로 무심하게 이루어지는 대화를 읽다가 몇번

이나 뭉클했는지 모른다.

 

링위에서 선수는 맞지 않을수 있는 방법이 없다.

피할수 없다면 그 위기에서 대처할 만한 무언가를 만들어 내야 한다. 폴리의 아빠, 네이트는 늘 위기의

순간에 자신을 보호하던 형의 환청을 떠올린다.

어마어마한 에너지와 용기를 북돋우은 그에게 장착된 어마어마한 화학물질이 바로 그것!

가녀린 소녀는 아빠의 기대보다, 바램보다 훨씬 강하고 대담하다.

그것이 바로 핏줄이 주는 힘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그것은 절박함이고, 한가닥의 희망이었다.

 

 

일생을 통해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그 선택이 사소한 결정이 될 떄도 있지만,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엄청난 경우일 때도 생긴다.

어느날 갑자기, 존재도 모르던 아빠에게 납치당하듯 동행을 시작한 이들이 서로의 앞날을 함께하기로

결정한 이후, 어려운 순간이 마주할 때마다 점점 더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찡했다.

한편의 위태로운 장면장면들을 마주하며, 소설이라 안도했고, 이 여정이 얼른 끝나길 바랬다.

"도로에 희미한 불빛이 비치고 길 안내를 해줄 표지판도 없지만 그들은 결심했다.

 그 어떤 길도 보이지 않아도 죽을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누구에게나 인생의 방향을 안내해 줄 친절한 가이드는 없다. 그래서 늘 시행착오를 겪고,  그래서 늘

후회를 하고, 그래서 또 다른 희망의 내일을 그려가는 것이 아닐까

이 한권의 책속에 등장하는 부녀와 그 주변의 사람들은 우리 인생의 하나의 축소판같다는 생각이 든다.

힘들고 두려웠겠지만, 그들은 서로에게 한줄기 빛이었다.

책속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과 더불어 험난한 여정의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곰인형은 하나의 무생물이

아닌 극속 전개에 활력을 주는 존재감이 엄청난 드러난 공신이었다.

곰인형처럼 현실에는 없지만 그래도 존재하는 많은 것들을 마음속에 잘 간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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