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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잘못됐습니다 - 예일대 수면 의학 박사가 전하는 꿀잠 꿀팁
메이어 크리거 지음, 이은주 옮김 / 생각정거장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뒤엉킨 근심의 실타래를 풀어주고, 하루의 삶을 끝맺어주고, 노동의 쓰라림을 닦아주고,
상처난 마음을 보듬어 주는 잠, 대자연이 주는 성찬이요.
삶이라는 향연의 최고 영양식인 잠!" <윌리엄 세익스피어_맥베스 中>
일생의 30%이상을 차지하는 잠에 대한 중요성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의욕이 넘치던 시절 나는 참 많이도 잠을 포기했었다. 잠을 줄여 시간을 버는것은 참 바보같은 짓이라는
이야기를 점점 실감하는 나이가 된 요즘.
그래서 더 잠에 대한 정확한 정보들이 궁금했다. 이책은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수면의학 박사인 저자의
사례별, 연령별 정보들을 꼼꼼하게 다루었다.
몇년전 아는 분의 딸이 대입수능에서 잠이 들어버려서 곤란했던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수면의학의
권위자를 찾아서 검사를 해보고 싶어서 찾아봤더니 의외로 전문의가 많지않다는 사실을 듣고 깜짝
놀라기도 했었다. 수면에 관한 다양한 증상들을 제대로 진단받으면 그 이후는 문제점들이 해소되는데
생각보다 오진이 많은 분야라는 사실이 아쉽다. 어떤 분야이든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것은 말할나위도
없지만 어쨌튼, 가장 기본적인 생체시계를 움직이는 잠에 관한 다양한 사례들이 솔깃했다.
가장 기본적인 잠에 대한 바른정의를 아는것이 순서이다. 피곤함과 수면장애를 일반적으로 구분짓기
쉽지않으니 전문가나, 일반인인 우리가 진료여부나, 증상들을 판단하는것 부터가 쉽지않다.
저자는 전문의를 대상으로 하는 글들을 주고 쓰다가 이 책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잠에 대한 바른 정보를
주고자 더 쉽고, 꼼꼼하게 많은 주제들을 다루고, 구체적인 사례들을 소개한다.
잠의 단계별 증상부터 각각의 시기에 어떤 변화들을 일으키는지 소개한다. 렘수면이라는 단어처럼 종종
들어왔던 용어부터, 전문적인 용어나 잠에 관한 다양한 연관성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나와 가족의
수면패턴을 한번 더 점검해 보게 된다. 햇빛이 생체시계를 움직이는 중요한 에너지원이라고 하는데
요즘은 미세먼지로 인해 맑은 하늘을 보기가 쉽지않으니 너무나도 아쉽다.
정작 봄이 왔으나 봄같은 화사함보다는 뿌연 날씨가 참으로 생체리듬을 떨어뜨리는 요즘이다.

각 연령별, 시기별 필요 수면시간도 소개하고 있다. 잠을 많이 잘수록 좋은것이라고 생각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의외로 적당하지 않은 수면은 신체의 리듬을 떨어뜨리는 경험도 다수 있다는 점.

많은 수면장애들의 원인이 되는 것들은 호르몬의 변화를 들 수있다. 사춘기, 혹은 임신출산기. 폐경기등
생의 순간들에 맞이하는 다양한 시기별 사례별 수면장애들을 미리 알아두면, 당황하거나 대책을 세우기
수월할 것같아서 더 관심있게 읽었다.
건강에 이상이 있을때 수면관련 여러 장애들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잠을 통해 거꾸로 신체의 건강유무를
체크해 볼 수도 있을만한 여러 사례들을 통해 매일 습관적으로 자던 잠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종종 강조하지만, 종종 무뎌지기 쉬운 건강에 대한 인식은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지키는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다양한 잠에 대한 트러블을 해소하는 방법중 실천해 볼 만한 것들에는 다이어트와, 빠르게
걷는 운동이라고 소개한다. 마음은 있지만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바로 꾸준한 운동이다.
외관상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과 더불어 보너스처럼 수면 트러블을 해소하여,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수면장애는 중년이상의 남성이 주로 경계대상이었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계기도 되었다.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건강한 삶의 양식인 내 잠을 지켜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