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 진 EIGHT GENES - 미래를 바꾸는 유전자 지도의 비밀 ASIARO 시리즈 3
임동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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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은 체질에 관한 타고난 성향을 다룬다. 사람은 타고난 체질과 기질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질병 등 다양한 물질에 반응하는 기질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한의학의 기반에 보통

이 사상의학을 기준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사례와 예시들을

학문적인 자료들을 기반으로 데이터화하고 있다.


체질이라고 하는 말을 평소에 자주 하곤 하지만 실제로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 그리고 실제로 자신의

체질을 막연하게 알뿐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소양인에도 두부류로

나눠지는 것을 처음 알았다. 정확한 경계를 구분하기는 힘들지만 자신의 체질을 명확하게 알고 난 후

운동이나 음식 등의 처방을 실천하는 것이 같은 시간의 투자 대비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막연하게 실천하

는 운동이나 음식이 오히려 독이 될 때도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각 체질별 맞춤 운동이나 음식물 등 구체적인 데이터가 수록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그간의 내 습관과 비교해보며 읽는 재미와 보완할 것들을 체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사상의학은 모든 물질에 대한 고유한 파동과 그 파동의 정보에 대한 차이를 설명하고,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다수의 측정값의 오류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편식이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 각 체질에

따라 올바른 음식의 선택은 편식이 아닌 체질식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설명한다.

체질식은 효율적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습관이다.  무조건 좋다고 알려진 음식을 섭취하는 것보다 좀 더

과학적인 실천이 건강한 일상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하나 흥미 있었던 주제는 학습력과 성취도를 다루는 부분에서도 사상의학이 적용된 다는 점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추구하는 노력은 '하면 된다'에서 '되면 한다'로 바뀌어야 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저마다 타고난 기질이 다르기 때문에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서 그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사상의학을 제대로 활용하면 자신에게 잘 맞고 잘할 수 있는 분야의 선택에 효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각자에게 맞는 성향 분석을 할 수 있는 설루션과 체크리스트를 통해 삶의 질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실용서

였다. 한가지 책을 읽으며 아쉬운 점은 저자의 과도한 사진들과 정보와는 무관한 사진들이 오히려

책 속에 수록된 정보들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 점을 제외한다면 일상의

건강한 삶의 선택들에 도움이 될 만한 실용적인 정보가 많아서 유익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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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전략 수업 - 그림으로 한눈에 보는
스즈키 히로키 엮음, 이정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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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림으로 요약하여 한눈에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편리함이 있다.

손자병법부터 한니발, 카이사르 칭기즈칸까지 시대와 카테고리별로 38가지의 전략가의 대표적인

전략론을 그림으로 설명한다. 전략을 정의하는 일은 미래에 대한 통찰과 앞날의 계획에 대한 계획에서

시작된다. 성공법칙이 아닌 전략 추적 지표로 실행하며 상황에 따른 변화들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전략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하며 추적되어온 이치로 고대 전쟁과 중세의 역사, 현대의 비즈니스 경쟁 등

성과가 필요한 상황에서 늘 필요한 실행의 노하우들을 일컫는다.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한 전략은

현대로 오며 더 빠르고 혁신적인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첨단의 시대에도 손자병법 등 역사 속 인물들을

탐구하거나 그들의 전략들이 새롭게 대두되는 이유는 오랜 세월을 거쳐 수많은 시행착오들을 통해

지혜를 담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요령이 아닌 순리를 깨닫게 해주는 읽기 편한 교양서로 어렵지 않게 읽었다.


손자병법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병법 서가다. 무려 기원전 5세기경에 만들어졌다고 알려지고 있고,

나폴레옹, 빌 게이츠 등 많은 지식인들이 읽고 추종하는 이론들을 담고 있다. 의외로 병법서인 이 책에서

꼽는 핵심은 병력의 우세나 규모가 아닌 한 가지에 집착하지 않는 유연함을 제시한다. 집중이 아닌 집착

이라는 함정에 빠지다 보면 오히려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 쉬운 허점을 잘 짚어준다.

손자병법이라는 책의 제목은 익숙해도 읽은 사람은 많지 않은 그런 이론들을 이렇게 간단하게 정리했다.


전략의 아버지라 불리는 한니발 바르카의 이름 '바르카"는 전광 電光은 번개가 칠 때 번쩍이는 빛을

의미한다는 것도 재미있다. 이래서 이름을 잘 짓는 것이 중요한가 싶은 묘한 설득력 ^^

그 외에 지식을 뛰어넘는 행동력으로 잘 알려진 로마를 대표하는 천재 카이사르는 유능한 군인이자

웅변가이자 정치가 이기도 했다. 서로 다른 분야의 능력을 높여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압도할 정도로

유능한 인물로 알려졌지만 안타깝게도 그에게는 하나의 숨겨진 고민이 있었다.

바로 머리숱이 유난히 적었던 것. 모자로 약점을 가리기 어려웠던 그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도 묘안을

떠올렸다. 바로 앞머리가 짧고 자연스럽게 층이지는 대표적인 머리모양으로 지금도 선택받고 있는

'시저 커트'로 남자다운 헤어스타일의 대명사가 되었다.


이렇게 시대별 최고의 지략가의 전략들과 더불어 경쟁전략, 기업 전략, 실행전략, 혁신 전략을 비롯해

IT 시대의 전략인 플랫폼 혁명과 정보의 문명학 등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전략론이 필요한 이유들을

제시하고 현실에서 벗어난 전략이라면 아무리 좋은 방법도 무의미해짐을 설명하고 있다.

세상에 유일무이한 전략은 없다. 전략은 처음부터 완벽한 계획이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전략을 기초로

행동을 실행하면 그에 따라 진짜 효과적인 구체적인 전략이 떠오르게 되는 것이다.

관점에 따라 얼마나 많은 차이를 느끼게 되는지 코끼리를 통한 에피소드는 동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얼마 전에 운전을 하며 틀어놓은 라디오에서 인상적인 멘트를 들었는데 무척 절묘하다는 생각을 했다.

바로 인생은 심리전!이라고 하던 DJ의 멘트였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역시 전략에도 심리전은 중요하게

꼽힌다. 아무리 좋은 전략과 전술이 있어도 마음이 흔들린다면 그 실행을 제대로 해낼 수 없음을

간과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기도 하고, 또 가장 어려운 조건이기도 하다.

결국 이런 책들을 읽는 것도 심리적인 전략의 준비과정이 가장 중요한 핵심임을 읽으면서 깨닫게 된다.

닥치고 심리!

일상에 얼마나 많은 순간들에 심리전을 펼치고 있는지, 역시 삶은 녹록지 않은 게 분명하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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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에서 더 배우고 성장한다 - 스트레스를 스트렝스로 바꾸는 방법 아우름 47
이서원 지음 / 샘터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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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샘터에서 출간되고 있는 아우름 시리즈는 인문교양 분야의 다양한 주제의 글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두껍지 않은 분량으로 꽤 심도 있게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어서 매번 다른 느낌의 인사이트를 경험하게 된다. 이번에 소개된 책은 익숙한 저자의

새책이라 개인적으로 더 반가웠다.

지난해 출간된 공동 저서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인생이라면>에서 50년간 정신과 의사로 많은

이들을 진료했던 이근후 교수와의 문답 형식으로 풀어냈던 인생 문답으로 한번 마주했던

경험이 있던 터였다.


 

이번에 출간된 책에서는 삶에서 피할 수 없는 다양한 스트레스의 상황들에 대한 현명한 대처법을

제시하고 있다. 세상에 태어난 존재들은 누구나 스트레스의 상황에서 예외가 없기 마련이지만

똑같은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긍정의 열쇠로 전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

<Accept-Choose-Encourage> 세 단계로 스트레스 대처법을 제안하고 있다. 
무조건 스트레스의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본질을 직시

하며 왜곡되지 않게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부정적인

상황에 대해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들기 쉽지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두 번째 단계로 현실을 기반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최대한의 방법들을 모색하고, 마지막 단계는

스스로 격려하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다.

스트레스 Stress는 토목학에서 나온 개념이라고 한다. 다리 위를 건너는 화물트럭이 다리를

누르는 힘을 견디지 못하면 다리는 무너지게 될 수밖에 없다. 다리가 견디는 힘이 스트레스를

견디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호르몬 시스템을 혼란에 빠뜨려 신체적인

부작용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데 신기한 건 신체활동으로 바이오리듬이 상당히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저자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관계의 상황들에 대해 조언한다.

생각보다 일상에서 마인드컨트롤과 가벼운 신체활동 만으로도 상당수 호전되는 결과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기 격려의 긍정 마인드를 실천하는 일이다. 지나간 과거의 아쉬움 들을 반복적으로

되새기는 일은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누구나 미래에 대한 희망이 삶의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지나친 기대감은 오히려 삶의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과도한 의욕으로 인해 피로가 쌓이다 보면 번아웃이 오기도 하는 사례들을 떠올려보면

스스로의 패턴을 파악하여 몸과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는 습관이 가장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삶은 장거리 마라톤이라고 할 수 있다. 빠르게 결승선에 도착하기 위한 욕심을 내기보다

저자가 인생의 숨구멍이라고 표현한 장치가 각자에게 필요하다. 인생의 좋은 일과 나쁜 일은

공존하기 마련이지만 어느 쪽에 비중을 두고 살 것인지를 결정하는것은 본인 스스로이다.

스트레스를 스트렝스로 바꿀 수 있는 것도 결국은 자신의 마음먹기에 따라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어떤 삶을 살 것인가 하는 해답은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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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밤 -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83
루리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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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느낌인지 아니까 더 슬프다. 근간에 읽었던 책중 가장 아름답고 슬펐던 인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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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 - 정신과 전문의가 들려주는 트라우마의 모든 것
김준기 지음 / 수오서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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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과 전문의로 트라우마를 지닌 환자들을 25년간 진료했던 경험과 관련된 영화들을

모티브로 트라우마에 관한 분석부터 종류와 증상, 그리고 치유까지의 과정을 쉽고 체계적으로

담았다.

트라우마는 매우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며 비밀스러운 경험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한다.

지속적 스트레스는 호르몬 시스템을 혼란에 빠트리고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뇌의 건강한

발달을 방해하고 특히 아동기의 부정적인 경험은 트라우마로 남을 확률이 높다. 반대로

어린 시절 안정적인 애착을 경험했다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신체를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 자신을 스스로 돌보고 사랑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타인을 신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인 스스로도 내면의 트라우마를 인지하지 못했다가 특정 사건이나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발병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저자는 25편의 영화들을 통해 다양한 사례의 트라우마를 제시하고,

그 종류와 증상 또한 다양하게 표출되는 상황들에 대한 사례들을 자연스럽게 제시한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좋았던 점은 영화가 모티브이긴 하지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트라우마의

이해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간의 기억 체계에 대한 이해부터, 트라우마를 치료할 때 주의할 점,  트라우마의 다양한

양상 등 증상에 대한 원인 분석에서 출발하여 전문적인 진단과 학술적인 근거들을 제시하는

과정에 대한 이해가 쉽게 다가왔다. 영화는 단지 거들 뿐이라는 표현이 딱 맞겠다.

트라우마의 양상을 섬세하게 분류하여 각 상황들에 따른 차이점과 대처법의 다양성에 대해서도

꼼꼼히 제시하고 있다. 다양한 영화 속 상황들과 전개를 통해 저자는 우리에게 트라우마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보다 누구에게나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잠재적인 트라우마가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시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트라우마는 사실 우리 삶에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을 것이기에 결국 우리는 트라우마를 통해

오히려 이전보다 심리적으로 더 긍정적이고 성숙해 가는 과정을 통과하게 되고, 성장에

다다르는 과정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영화 속 장면들을 통해 보여준다.

아이러니하게도 트라우마의 상황도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발생하지만, 치유 또한

관계 속에서 일어난다는 점에 주목할 만 하다.

 

세상에서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이 한 사람만 있어도 그 사람은 잘못된 길을 가지 않는다고 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영화들 중 <원더>의 대사가 각박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생각보다 사소하다.

 "당신 주변의 모든 이들은 저마다 당신이 전혀 모르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 옆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히 대해주세요."

 

위기의 상황에서도 옆 사람의 체온 36.5도가 건네는 힘은 사람을 살릴 수도 있는 에너지가 된다.

사소하게 건네는 나의 위로가 누군가에게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음을

감안한다면 한마디의 말이라도 따뜻하게 건네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_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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