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진 도도군 - 2007년 제13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일공일삼 48
강정연 지음, 소윤경 그림 / 비룡소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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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말쑥한 차림으로 앉아있는 고양이 도도는 이름대로 자신의 삶의 

주체로서 살아가고자 하는 당찬 강아지이다. 

자신의 취향에 맞지않으면 애완동물을 쉽게 갈아치우는 못마땅한 주인에게 

반항하여 집을 나서 자신에게 맞는 동반자를 직접 찾아 나서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순탄하지 않은 여정이지만 도도의 행방을 따라다니며 조마조마하고 

대견한 도도를 마음졸이며 뒤쫓았다. 

이상하게도 바른생활책은 촌스럽고 미리부터 구태의연한 느낌이 드는것은 어쩔수 없다. 

그러고보면 이책의 제목은 다분히 선정적이다. ^^ 

"건방지고 도도하다는것" 

그만큼의 자기관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와 닿는다.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은근히 아이가 도도하게 자신을 관리하며 

능동적인 삶의 주체로 자라길 바란다. 

열마디의 말보다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는 한권의 책을 나눠읽는 것. 

아이가 어릴때 그림책을 함께 보았던 것 처럼 말로 하지 않아도 공감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매개체가 될거라 생각한다. 

이책은 대학로의 한 극단에서 연극으로도 제작이 되었다고 한다. 

함께 읽은 이 책을 연극으로는 어떻게 풀어 놓았을지 기회가 되면 

아이와 함께 나서보고 싶다. 

아이와 함께 책읽고, 공연을 보고 교집합을 끊임없이 만들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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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도서관 규장각에서 조선의 보물 찾기/열네 살이 어때서?>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왕실 도서관 규장각에서 조선의 보물찾기 - 조선 시대의 놀라운 기록 문화 책과함께어린이 찾기 시리즈
신병주.이혜숙 지음 / 책과함께어린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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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가면서 역사서를 접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또 역사탐방도 종종 나서게 됩니다. 

돌아보면 엄마인 제가 역사에 관한 지식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학교다닐때 단순히 암기과목으로 

중구난방으로 접한터라 제일 자신없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아이를 키우며 참 많이도 박물관나들이며 체험나들이를 해왔지만 가장 중요한건  

많이 보는것도 중요하지만 하나하나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런데 점점 역사서들을 접하면서 아쉬운 점중의 하나는 근간에는 다양한 역사서들이 

많지만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그리고 어른이지만 별반 아이와 다르지않은 엄마인 

저의 눈높이에 와 닿는 책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몇년전 부터 엄마인 제 신문과 함께 배달되어 오는 일간지에 실려있는 우리고전에 관한 

기사를 아이가 꽤나 즐거워 했습니다. 

하나의 고서화를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것처럼 조곤조곤 풀어내는 짧은 기사인데 

엄마인 제 눈에도 참 쉽고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역사는 어렵고 고리타분하다는 생각들이 그 기사를 보면서 많이 달라진듯 합니다. 

그러던차에 이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규장각의 문화재를 열거하는 방식이 아니라 설명하고자 하는 부분을 따로 떼어내어 

살펴보게 하는 점 또한 좀더 세세하게 볼수있는 방법을 알려주어서 실제로 문화재를 

살펴보는 시야를 넓게 해주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근간에 G20 이라는 커다란 행사를 우리나라에서 치르면서 프랑스에서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외규장각 문화재들을 영구대여형식으로 반환받게 되었다는 기사를 보면서 

이책을 다시한번 반갑게 읽었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규장각과 외규장각의 개념부터 명확히 알고 있지 않았는데 

이책에서는 기본적인 개념부터 다양한 규장각의 보물들을 알기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준답니다. 

아이와 박물관 나들이를 종종 나서보면 요즘엔 박물관탐방도 학원프로그램처럼 

아이들을 대여섯명씩, 많게는 10명가까이 되는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며 박물관 

바닥에서 또는 전시실에서 열심히 수업하는 광경을 쉽게 보게 됩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역사상식이지만 아이와함께 새로운 것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로 

오늘도 고군분투하고있는 엄마인 저같은 사람에게, 또 옛이야기처럼 우리것에 대한 

애착과 재미를 갖고 있는 우리 딸아이에게 너무나도 보물같은 한권의 책이었답니다. 

곧 방학이 얼마 안남았는데 아이와 이번 방학에는 이 책속의 우리것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역사교육은 학습으로서가 아니라 우리것을 지키기위한 당연한 과정이라는 생각을 

갖게해준 한권의 책!! 사막의 오아시스만큼이나 반갑고 뿌듯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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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도서관 규장각에서 조선의 보물 찾기/열네 살이 어때서?>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열네 살이 어때서? - 노경실 작가의 최초의 성장소설
노경실 지음 / 홍익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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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갓 10대의 반열에 오르는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또 같은 열네살을 지내온 

엄마로서 이책을 읽기전에 심호흡을 한번 고르고 시작한것 같다. 

내나이 열네살때와 요즘아이들 열네살이 같을거란 기대는 하지않았지만 그래도 

공감하고 싶은 마음을 깔고 내 나이 열네살을 돌아보는 마음으로 이책을  시작했다. 

표지에서 보이는 열네살의 아이는 약간은 냉랭하게 보인다. 

열네살 깍쟁이 같은 아이를 잠깐 들여다보며 겉표지를 열었을때는 노란 속표지가 

참 인상적이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열살 딸래미에게 두장의 표지를 보여주며 어떤 표지가 맘에 드냐고 운을 띄워 보았다. 

당연히 아이는 "노란색"을 서슴지 않고 고른다.

표지에서부터 열네살의 파란만장한 속내를 암시적으로 표현해준것 같기도 하고.^^

열네살이라고 하면 어른인 내 시선에서는 너무나도 아기같다. 

그렇지만 실제로 열네살은 사회경험이 적은 준어른이다. 

생각해보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그 나이대에 걸맞는 고민거리들은 하나씩 

가지고 있는것 같다. 

단지 그 고민의 내용이 달라지지만 그 당사자에겐 세상에서 가장 큰 일이 아닐수 없다. 

요즘아이들의 일부분을 들여다보며 한편으로는 그들이 대견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참 안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세상이 변하고 발전할수록 그만큼의 복잡한 고민거리들이 아이들을 고민하게하고 

힘들게 한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요즘 애들은~" 지난 세대에서보면 다 요즘 애들이 된다. 

요즘 애들을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는 요즘애들을 보듬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든다. 

책속의 한구절 중 인상에 남는 대목.

인생은 셀수 없이 너희를 째려볼 것이다.

너희가 울든 웃든, 노력하든 포기하든, 주저앉든 다시 일어나든....시간으니 단 한번도 멈추거나 

쉬거나 요령을 피우지 않고 계속 앞으로, 앞으로만 가고 있다는 것을."(P166 선생님의 대사中)

 
"자기가 원하지 않는 길이지만 미래를 생각해서 지금의 욕망을 잠시 억누르고 포기의 고통을  

겪어내는 것도 진정한 십대의 용기이고, 진짜 아름다운 인생의 통과 의례이다." 

(P198  지섭의 대사.中)    

고3때 담임선생님을 만났던 첫날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 종종  떠오른다. 

고3이 세상에서 제일 힘든시기 같지만 막상 지나고나서 어른이 되면 아마도 

고3때가 제일 편할때였다는 생각을 하게 될거라고. 

어른이 되면 훨씬 많은 고민과 힘든일이 생긴다고~ 

그때 나를 비롯한 우리반 친구들 모두 선생님의 말씀을 바로 부정하고 인정하지 않았지만 

어느새 그때 선생님의 말씀은 두고두고 되새기는 말이 되었다.

돌이켜보면 인생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한치앞의 미래도 알수없는 도전의 연속인것 같다. 

어차피 살아가야하고 부딪쳐야 한다면 좀더 현명하게 대처할수 있는 자신만의  

굳은 심지하나를 키우길.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며 그 과정을 즐길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길 이시대를 살아가는 

10대와 그 외의 사람들에게도 또한 나 자신에게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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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입니까 반올림 24
김해원 외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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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버스형식의 4편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한편같은 독특한 구성의 책이다.

한 기획사의 핸드폰광고를 위해서 모인 4명의 가족구성원역활을 맡은 사람들의 입장에서

각각의 이야기는 마치 독백처럼 느껴진다.

 

전혀 다른 남이 만나서 인위적으로 잠깐 구성되는 가족상황극의 광고한편을 찍기전에

실제로 가족이란 어떤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한없이 편안하고 자유스러운 가정도 그러고보면 어느정도의 규칙과 질서가 존재한다.

우리가 공기와 물의 존재의 중요성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다가

잠시라도 공기와 물이 없어지면 죽을것처럼 느껴지는 그런것 처럼 가정또한 그런곳이 아닐지.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을 대개는 소박한 바람으로 여기지만

그런 소박한 바람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가족간의 배려는 꼭 필요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볍게 읽어나간 그런 이야기지만 뒷통수를 한대 강하게 맞은것 처럼

가족구성원중에서 느껴지는 각자의 애환을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한 가정의 엄마로,아내로 나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우리가족들은 오늘도 안녕한지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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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어린이/청소년 분야 주목할 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한권으로 보는 시리즈가 여러가지 다양한 주제로 출시되고 있다.  

역사이야기나 유물이야기는 워낙 방대한 양이다보니 이렇게 한권으로 요약된 책을 

먼저 보고 어느정도 윤곽을 잡고 채워나가는 것도 좋은것 같다. 

역사탐방이나 박물관 나들이를 나서기 전이나 후에 참고자료로도 유용할것같다. 

그림자료와 사진자료가 적절하게 수록되어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내가 원하는 꿈을 꿀수 있다면? 

또는 꾸고싶은 꿈을 다시한번 꿀수 있다면? 하는 상상만으로도 잠시나마 즐거운 

것은 아마도 책을 읽는 또 한가지의 묘미가 아닐까? 

과학이 엄청 더 많이 발전하면 실현가능성이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하는 기대를  

걸어보며 !! ^^

 

이제 학창시절 3년째를 채우고 있는 딸래미를 보면 학교가 참 녹녹치 않은 곳임을 

느낀다. 

예전에 우리가 다니던 학교의 느낌과 너무나도 많이 달라져버린 이시대의 학생으로 

살아가야 하는 우리딸을 위해 읽고 싶은 책 한권!!

  

추리고 추려서 뽑은 읽고싶은 책들!  

읽고싶은 책들은 너무나도 많고, 한정된 시간속에서 보물같은 책을 찾는일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고 한다면 너무나도 행복한 투정인가? 

어떤 책들이 물망에 오를지 내가 뽑은 책들이 꼭 선정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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