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램그램 영단어 원정대 1 - 깨트려라! 프리픽스 성을 지키는 접두사 마법 그램그램 영단어 원정대 1
어필 프로젝트 그림 / 사회평론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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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접하는 영어단어의 조어법에 관해 다루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이전에 영문법시리즈로 먼저 시리즈가 한번 나왔던 책인데 문법에 관한 파트가 끝나고

영어단어의 조어법이 출간되기 시작했네요.



예전에 제가 영어를 공부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voca를 공부하며 이런것을 미리 알았으면

훨씬 단어공부할때 도움이 되었겠다 생각하며 아쉬웠던 적이 있어 아이에게도 이런식의 조어법을

기회될때마다  몇번 언급해준 적은 있었는데 이렇게 만화로 나와주어서 아이가 스스로 접하게  

되는 기회가 많아진것이 반갑네요.



 만화컷에 영어문법과 영어단어에 관한 정의를 너무나도 잘 설명해주었네요.

영문법이라는 설계도로 집을 짓는데 영단어 벽돌이 없이는 아무것도 지을수 없다는말!! 딱 맞는 

 말이죠?아이와함께 오랫동안 영어책을 보면서 늘상 새로운 단어들을 접할때마다 영어 단어의  

엄청난 방대함에 놀라면서 막연해지기도 했었네요.

간혹 아이들이 학습만화를 접할때 그림이나 만화의 에피소드만 보고 정작 중요한 페이지중간 

중간 Key Point를 안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책에서는 캐릭터가 직접 오른쪽 페이지처럼 

 정리를 해주고 넘어가는 친절한 책이네요. ^^ 물론 각 파트의 말미에는 만화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요약되어 정리가 되어있지만 최소한의 요점은 만화에서도 커버가 됩니다. 

 

이 만화를 지은 영문과 교수가 직접 자신의 아이를 가르치기위해 만들었다고 들었는데 역시  

아이를 키워본 사람의 경험이 소소한것에 적용이 된것같기도 합니다.  



1권에서는 5개의 파트에 걸쳐 tele-/super-/anti-/over-/trans- 를 다뤄주고

    그외에도 bio-/geo-/micro-/mini-/self-/en- 등의 접두사도 추가로 설명하고 있어요.

 
 또한가지 이 만화에서는 근간에 이슈가 되는것들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을 만화  

곳곳에 배치해서  아이들이 관심을 갖도록 해둔것 같아요. 예를들면 아이들이 모험을 하면서 

활용하는 요소들에 워드폰을 활용한다거나, 트랜스포머의 패러디옵션을 넣어둔것등이  

아이들에게는 굉장한 호기심을 일으킬것 같거든요.

   책의 말미에는 앞에서 다루었던 단어들을 활용한 연습문제를 풀도록 해서 확인학습으로  

  활용할수 있어요.

  [워드펫 영단어 마법퀴즈]코너를 통해 다시한번 복습하는 기회가 생기네요.

  퀴즈의 말미에는 영어퍼즐을 풀고 그 가운데 단어를 조함해서 또하나의 미션을 풀도록 한것도  

  재미있네요.책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문제들에 함께 등장하여 아이가 직접 모험에  

   참여한듯한 재미를 느낄수 있을것 같아 신선하네요. ^^

  우리가 영어를 배울때와는 달리 요즘엔 참 재미있고 쉽게 영어를 접할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것이 참 반갑네요. 만화로 학습하는것에 대한 의구심이 늘 있던 엄마였지만 요즈엔 추세가  

 또 이런 만화들이 많이 발전되어서 아이들이 관심을 갖게하는데는 또 많은 도움이 된다는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어쨌튼, 언어를 익히는데는 어떤 방법이든 꾸준한 노출이 중요한것 같고 

  그 와중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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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걸스 : 선생님께 아부하지 마! 슈퍼 걸스 시리즈 1
크리시 페리 지음, 섀넌 램든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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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제 반을 훌쩍넘기고 오히려 사춘기가

임박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출간된 슈퍼걸스 시리즈는 고만한 또래 아이들의 심리를 콕!찝어낸듯한 컨셉이네요.

아이들끼리는 통한다고 하나요?

늘 세대를 불문하고 '요즘애들은~' 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듯이 아이들의 가장 민감한 관심사들을

제목으로 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저절로 손이 가게 만드는 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간에는 아이들의 심리를 다룬 책들이 참 여러가지 버젼으로 나와있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의 독서력도 사고도 예전과 달리 많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여줄만한 생활동화들이 더욱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슈퍼걸스 시리즈에는 각각의 다양한 캐릭터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아이들이 느끼고 경험할만한 이야기들이라서 읽으면서도 쏙 빠져들어

감정이입을 하는듯 보이네요. ^^

 

[선생님께 아부하지마!]

매디와 에린은 같은반이 되고싶은 마음에 Y자 모양의 위시본(wish born)을 들고 소원을

빌었던 덕분인지 새학년에 같은 반이 되었어요.

매년 학년말이 되면 딸아이도 친했던 친구랑 꼭 같은 반이 되길 빌자고 늘상 달고 다녔던터라

엄마인 저도 이책을 읽으면서 웃음이 나기도 하네요.

어디나 아이들의 심리는 정말 비슷하구나~하고 말이죠.

 

교실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상이 마치 딸아이도 자신이 학교에서 겪는 일과 별반 다르지 않은듯

무척이나 흥미롭게 읽었네요.

요즘에 학교에서 아이도 스티커모으기를 하는 모양입니다.

엄마입장에서는 아이들이 스티커한장을 위해 무모한 욕심을 부릴때는 당혹스럽지만 단체생활의

질서를 위한 또하나의 과정이겠거니 지켜보고있습니다.

 

이런 생활동화의 가장 좋은점은 객관적입장이 되어볼수있는 간접기회가 된다는 것이겠지요.

좌충우돌 학교생활끝에 큰 깨달을음 얻게된 매디의 말대로.

학교생활에서 공부보다 더 힘든건 정말 친구관계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금더 나답게!! 아이가 스스로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 경험하게 되는 실질적인 이야기로

그 어떤 조언보다 깨달음이 있는 책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남자애들은 알수없어!]

아이들이 어릴때는 남자vs여자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것 같은데 유치원 졸업이 임박할 무렵의

나이부터는 아이들도 스스로 남자와 여자는 놀이를 통해서건 관심사가 서로 다른부분이 있음을

느끼게 되나봅니다.

아무래도 동성친구끼리는 조금더 예민한 부분도 남자친구와 여자친구 사이에서는 조금더 쿨하게

넘겨버리게 되는 경우도 있는것을 보면 이런 과정또한 아이들이 커가는 자연스러운 모습이겠지요.

워낙에 꼼꼼한 이사벨과 아이샤,

 이 둘의 모습에서 딸아이 또래의 친구들과 반친구들의 모습을 보게 되네요. ^^

비밀 다이어리는 이 또래 여자아이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고 자신들만의 비밀요새처럼

생각하는데 그것이 공개되다니 정말 얼마나 큰 사건인지 짐작이 가죠?

소소한 일상에서 늘 투닥거리며 자신들을 표현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객관적인 상황들을 경험하게 하는 점이 바로 이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어요.

결국엔 자신의 관심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축구카드를 통해 오스카가 화해를 청하자

황당해 하지만 이사벨은 관심없는 축구카드가 아닌 오스카의 진심어린 마음을 느끼게되는

따뜻한 결말이네요. 진심은 통한다~라는 교훈인가요?ㅎㅎ

 

[나랑만 친구해!]

슈퍼걸 시리즈의 조금은 유치한듯(? ^^)한 제목들이 오히려 마음에 드는 이유는 바로 아이들이

자신의 소소한 일상이 자신만의 특별하고 이상한 일들이 아니라는것만으로도 위안삼을수

있지않나 하는 점입니다.

실례로 심리치료나 아이를 키우면서 그냥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것 만으로도 반은 치유가

된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만큼 제목들이 실제로 빈번한 아이들의 일상을 이야기하고 있으니까요.

얼마전에 아이가 반친구중에 한명이 "누구랑 놀지 말자~"라고 하며 여러친구들에게 이야기하며

자신과만 놀자고 하더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다행히 아이친구들이 모두 그 아이의 잘못된 판단을 따라서 편을 갈라 놀지는 않았다고 하였지만

실제로 아이도 그렇고 다른 여러친구들도 오히려 잘못된 일을 조장하는 그 친구를 더 멀리하게

되더라는 말을 하더니 요즘엔 모두 잘 지내는듯 보입니다.

그만큼 아이들은 누가 중재를 해준다기보다 스스로 다른 친구의 입장이 되어가며 그렇게 사람과

어울리는 법을 알아가는듯 합니다.

실제로 자신이 처한 상황과 너무 비슷할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하는지 아이가 더 절실히

느끼고 생각하는 기회가 되지않았을까요?

아이를 혼낼일이 있을때 가끔은 직접적인 훈계가 아닌 객관적인 상황에대한 이야기로 풀어보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한발자국만 물러나도 이성적인 판단을 하게 되는듯합니다.

 

[우리언니는 못됐어!]

언니와의 일상놀이에서 실수로 머리를 잘린 캐시. ^^

이런이런~ 그 나이또래에서 특히나 머리길이는 자존심이라고 할만한 나이인데 정말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만 캐시의 언니.

언니를 골탕먹일 생각에 머리를 짜내고 있던 캐시에게 드디어 언니를 놀라게 할만한 기회를 잡게

되는데 언니는 얼마나 무섭고 속상했을까요?

형제가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누구나 사람은 자신이 처한 상황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되면 어떨까?하는 로망이 늘 있게 마련인가 봅니다.

그렇지만 캐시와 언니의 이런 지지고 볶은 유년시절이 나중엔 이들에게 큰 재산이 되겠지요.

점점 세월이 흐를수록 둘사이가 얼마나 믿음직한 버팀목이 될지 이둘은 아직은 모르고 있겠지요?^^

 

이상으로 슈퍼걸 시리즈에 대한 아이와 저의 이야기를 마칩니다.

예전에 한창 아이가 생활동화를 처음으로 접했을때는 세수하고, 밥먹고, 옷입고 그야말로 1차원적인

생활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 슈퍼걸 시리즈는 아이가 첫번째 사회생활인 학교에 입학하고

점점 커가는 성장에 관한 생활동화 이야기라고 할수있겠네요.

생활동화이며 한편으로는 사고력동화라고 할만하네요.

간단하고 소소한 일상이야기지만 참 읽으면서, 읽고나서는 어떤 책보다 할이야기가 많아지는 그런

시리즈였답니다.

슈퍼걸시리즈의 어떤 이야기들이 더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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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아이 기다리는 엄마 - 자기주도형 아이로 이끄는 원동력
홍수현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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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자기주도"라는 말이 너무나도 대세가 된것같아요.  

자기주도학습에 관한 많은 책들이 쏟아져나오고 강연도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로 그 내막을 

알고보면 엄마가 개입하지 않고서는 말처럼 쉬운것이 아니라는것도 너무나 명백한 사실입니다. 

실제로 아이의 수준에 따라 자기주도학습이 전혀 효과를 보지못하는 경우도 요즘에는 

많이 밝혀지고있는데요. 

사실 이책을 읽으면서 저는 서문에서부터 맥이 탁 풀리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과학영재원에 합격한 아이가 대견한 엄마의 육아일기를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이 책장이 

넘어갈수록 좀 지루했고, 저자가 중요한 부분을 미리 형광펜으로 쭈~욱 그려놓은것도 

많이 거슬렸습니다. 

저는 육아서나 교육서를 참 많이도 보는 엄마입니다. 

너무나도 평범한 엄마이기에 교육도서를 보면 잠시나마 욕심갖고 아이를 다그치는 마음보다 

조금 더 멀리 보고 여유를 갖게되는 장점도 있고,여러가지의 다양한 경우의 수를 갖게되는 

육아의 여정에 도움이 되기때문이기도 하지요.  

책에서마다 각자 느끼는 중요부분이 다르고, 와 닿는 부분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미리부터 형광색으로 밑줄쫙! 그어놓은 부분이 오히려 감흥을 불러일으키는데 방해가 

되었고 거부반응이 나기도 했습니다.  

독서라는것이 혼자서 읽고, 느끼고, 감동하는 부분이 어느정도 보장되어야하는 분야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책이라도 공감할수 없다면 베스트셀러도 내게는 

아무소용 없듯이 말입니다.

조금 아쉬웠던것은 저자가 아이들의 육아경험을 바탕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생각교습소> 

에서 만난 다양한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더 풀어주었으면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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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를 믿지 마라! - 아이들과 교사를 바보로 만드는 초등 교과서의 비밀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지음 / 바다출판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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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록이면 아이에게 사교육을 시키고 싶지 않았다. 

내아이를 가장 잘아는 사람이 엄마이고, 또 어릴때부터 아이가 학원을 오가면서 

지치는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있다. 

그런데 올해 초등학교 4년차를 보내면서 엄마인 내가 참 여러번의 암담함을 느꼈다. 

내 아이가 공부를 못해서가 아니라 시험을 잘 보기위한 요령을 가르치고있는 내자신을 

발견했을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저학년때는 국어와 수학만을 시험치기 때문에 별로 교과서에대한 황당함을 느끼지 못했던같다. 

3학년이 되면서부터 사회와 과학의 "암기"과목을 접하게된다. 

사실 아이는 엄마와 체험학습을 즐기고 나름대로 다양한 경험을 즐거워하고있었다. 

막상 교과로 사회와 과학을 접하면서부터는 엄마인 내가 고민에 빠졌다. 

갑자기 우리지역사회를 배우다말고 세계의 지리에대해 함께 다루어야하고 

지역사회에서 세계지리까지 넘나드는 과정과 문제집을 풀어가며 심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직 배우지 않은 수학개념을 알지 못하면 설명할수 없는 부분들이 생겨났다. 

아! 엄마의 고지식함에 아이가 힘들어지는것이 아닌가 갑자기 정신이 번쩍 날때도 있었다. 

설마 초등학교 시험에 사회와 과학개념을 달달 외워야 서술형을 쓸수있는 현실이 

너무 마음이 쓰린다. 

문제집에는 억지로 만들어낸 서술형이 참 황당한 경우도 많아졌다. 

과연 아이의 결과적인 성적에 목표를 두고 "공부"를 해야하는건지. 

아니면 엄마의 주관대로 아이를 지도할것인지! 

결론은 성적이 모든것을 대변해주는것을 부정할수가 없어서 아이를 우리안에 

슬쩍 가둬버린다. ㅠ 

이책을 읽으면서 어쩜 내가 그간에 느낀 심정을 이리도 잘 대변해주는지 속이 풀리는것 

같았다. 

책속에서 제시한 교과부 홈페이지에도 들어가보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려보았지만 

딱히 속이 풀리는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게 더 답답하다..물론 명쾌한 답안을 제시한다는것도 불가능하겠지만  교육이라는 

명목하에 아이들이 점점 힘들어지는것이 너무 안스럽다. 

공부잘하는것이 인생성공보장!!이라는 확실한 보증수표도 아닐텐데 왜이렇게 점점 

각박하게 아이를 키워야하는지 모르겠다. 

소신을 갖고 내아이에게 가장 행복한 가이드를 제시해주고싶은 마음에 엄마는 늘  

부산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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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아틀라스 시원의 책 1
존 스티븐슨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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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의 엄청난 열기가 몇년째 계속되어 오는 동안에도 무덤덤하게 판타지 세계의 주변인으로

나의 독서취향이 큰 영향을 받지않았는데 아이가 커가면서 뒤늦게 해리포터 열기속으로 합류함과

동시에 근간에는 평생에 읽었던것 보다 훨씬 많았을법한 판타지소설들을 접하게 되었다.

해리포터의 경우는 책보다 영화에서 주는 이미지가 많이 노출되어있어서 온전히 책속에서 느끼는

상상의 재미를 빼앗긴듯해서 약간 김이 샌듯 시작이 되었다.

그래서 이책의 출간이 더욱 반가웠던것은 아무래도 책에서 먼저 오롯이 느껴보고 싶은 나만의  

상상의 세계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에메랄드 아틀라스]라는 제목에서 힌트를 주듯이 '지도'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여러가지 상상을 하며 이책을 처음 만났다.

아무래도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엄청난 이슈가 되고  전세계 35개국에서 동시 출간이 된다고하니

작품에 대한 신뢰도면에서 개인적인 의심은 품지 않고 시작해보기로 했다. ^^

세계의 독자가 함께 나눌수 있는 책에 대한 공감만으로도  전율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누군가 인생에 아주 강하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글을 쓰고 싶었어요.

어른들을 위한 소설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판타지 소설을 쓴 것도 그래서입니다.

10세 무렵 아이들은 책 한 권으로도 인생이 달라질 수(life-changing) 있거든요."

이책을 쓴 작가의 작품동기를 읽어보고  작품에 대한 작가의 의도를  알고보니 더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해졌다.

 

현실인듯 잠결인듯한 어느날 세남매의 맏이인 케이트에게 엄마는 동생들을 잘 부탁한다는 얘기를

남기고 언젠가는 다시 가족모두가 만날것이라는 약속을 남긴채 헤어지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고아원으로 전전하던 세 남매는 우연하게 에메랄드빛의 책한권을 발견하게 되고  그책이

시간을 넘나들수 있는 마법의 책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실수로 둘째인 남자형제 마이클을 두고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되어서 그를 구하러 나서게 되는데

그러면서 에메랄드빛의 그 책의 정체를 알게되고, 수수께끼를 풀어가듯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들게 되는 이야기 구조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기도 하고 재미있었던것은 세 남매가 각각의 개성이 넘치는 확실한

캐릭터였다는것이 참 신선하고 마음에 들었다.

주축인물인 세 남매간의 갈등구조를 스토리속에서 자연스럽게 풀어가는 부분이 꼬였던 실타래가

풀려가듯이 자연스럽고 재미도 있었다.

특히 막내인 엠마의 당돌하면서도 저돌적인 부분이 딸아이 하나만을 키우고 있는 엄마의 입장에서

묘한 재미를 주었다고나 할까?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에 남는 구절은 케이트와 마이클이 드워프족을 만났을때 마이클이  

푸념처럼 털어놓은 대사부분이었다.

"드워프족은 서로 잘 보살펴 줍니다. 누군가가 드워프족의 구성원이 되면 평생 가족으로 대우해  

주지요.

드워프족은 절대로...절대로 그를 버리지 않아요. 절대로."(p 274)

오랜 세월을  부모가 자신들을 버렸다는 생각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번민을 했을지 알게 해 주는 

대목이다.

 

 "제 책이 전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가족의 소중함(value)`이에요.

 주인공들이 모든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건 그들이 똑똑하거나(smart)  

강해서(strong)가 아니라  가족과 함께하기 때문이죠."
작가의 말에서도 바로 이런점을 이야기한것을보면 아마도 독자에게 들려주고 싶었을 키워드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다.

세 남매는 `시초의 책`으로 불리는 마법의 책을  찾는 과정에서 온갖 고난에 부딪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들을 버렸다고 생각하는 부모에대한 오랜 오해도 풀고 숨겨진 또 다른 두권의  

책을 찾아나서게 되는 여정을 예고한다.

 

시대가 변해도 절대로 변하지 않고 변할수 없는 불변의 진리!! 바로 가족의 힘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다시한번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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