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점심으로 엄마와 함께 칼국수를 먹었다. 멸치와 전복내장으로 국물을 낸 다음 부추와 버섯을 넣고 끓인 칼국수. 들깨를 넣은 다대기도 별미였고 적당히 익은 열무김치도 맛있었다. 엄마가 국수를 끓이는 동안 나는 엄마와 함께 들을 CD를 구웠다. 엄마와 내가 함께 좋아하는 흘러간 옛노래들로 선곡했다. 송골매의 희나리, 양수경의 그대는, 어니언스의 편지... 등등. 노래를 들으며 칼국수를 먹는 시간. 편안한 휴일 오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