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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시내의 한 식당에서 외사촌 동생과 함께 찍은 사진. 열한살배기 깜찍발랄한 동생 옆에 있으니 늙고 초췌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반면에 서로 정신연령은 비슷한 편이어서 어줍은 어른과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신선하고도 유익할 때가 많다. 우리는 영화 '플러쉬'를 보고나서 싸가지 없이 밀치고 들어오는 꼬마에게 마구마구 눈을 흘겨준 다음, 리마리오 롤과 어린이세트를 시켜서 맛있게 먹었다. 나는 그녀가 옆에 있어 더욱 용감해졌고 그녀는 내가 있어 하루 종일 심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