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될 세금을 안 내는 건 탈세요, 범죄행위지만 내지 않아도 될 세금을 안 내는 건 절세이며 세상을 현명하게 사는 것이다. 따라서 합법적 테두리 내에서 세금 적게 내려고 궁리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며 필요한 일이다. 이 책은 이러한 절세를 위한 기초지식을 다루고 있다.
흔히들 새로이 사업하려는 분들의 제일 처음 나오는 질문은 '개인명의로 사업을 할까,법인을 하나 만들어서 할까'이다. 그럼 정답은? 물론 <그때그때 달라요>가 정답이다. 그러나 그 '그때'가 과연 언제 인지를 알려주는게 이런 세법관련 책들이고 세법을 다루는 회계사나 세무사 같은 전문가집단이다.
세법은 돈과 직결 되기 때문에 비전문가가 어설프게 이런 절세관련 책 한권 보고 직접 실행에 옮기다가는 큰 코 다친다. 그러면 이런 책은 필요도 없는 책이게?
그게 아니다.
세무서 직원들도 세법 잘 모른다. 아는 것만 안다. 세무사사무실 직원들도 세법을 전부 꿰차고 있는게 아니다. 따라서 전혀 세법을 모르는 상태에서 세무서나 세무사 사무실을 찾아 가면 자기 상식 내에서 '대~충' 대답해 주는 경우가 왕왕있다. 그러나 의뢰자가 어느 정도 세법 지식을 갖춘 채 상담을 요청하거나 세무서에 질의를 할 때는 긴장을 한다. 그리고 좀 더 성실하게 답변을 해준다. 그게 현실이다. 그래서 이런 책이라도 읽고 세법에 관한 기본지식을 갖추는 게 필요한 것이다. 세무사 사무실에 맡겨도 담당 세무사나 여직원들이 실수로,또는 몰라서 받아야 될 공제 못 받고 안 내도 될 세금 더 내는 경우 매우 흔하다. 따라서 의뢰자가 스스로 똑똑해져서 챙겨야 된다.
이 책, 그리 썩 맘에 드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략적인 그림은 그려준다. 무난한 세법상식책이라고 보면 된다. 아마 이 정도만 머리에 담고 세무사 사무실 찾아가도 사람대하는 자세가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