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쎈연필 > ~_~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노스탤지어』, 『희생』을 본 적이 있다. 노스탤지어에는 도메니코라는 광인과 한 시인이 나온다. 도메니코는 시인에게, 이 세상이 썩었으니, 자신이 온 몸을 불에 살라 산화할 때 다른 곳에서, 구원을 위한 촛불을 켜 주면, 세상은 구원될 거라고 예언처럼 말하고는, 불에 탄다. 시인은 촛불을 켠다.

희생도 그와 흡사한 이야기다. 핵전쟁이 일어난다는 뉴스가 나오자 사람들이 공황에 빠진다. 주인공은 자신의 집을 불태운다. 내 모든 걸 바칠 테니, 내 기도를 들어주시옵소서… 그는 병원으로 실려가고 그의 아들이 죽은 나무에 물을 준다. 죽은 나무가 살아나면 세상이 구원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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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여행자 2005-04-07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단어일지 모르나, 온 우주로도 담을 수 없는 단어가 사랑이다! ㅡ 우찌무라 간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