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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빈 - 문학상과 문화권력의 함수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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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여행자
(
) l 2004-12-08 09:44
https://blog.aladin.co.kr/xlibris/585654
문학상과 문화권력의 함수관계
이상빈
한국외대 불어과 대우교수
프랑스 파리제8대학 문학박사
처녀작이 많다는 것은 여전히 문학작품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뜻이고, 문학에 뜻을 두는 사람이 여전히 들끓는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프랑스에서는 영상 쪽에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하는 문학의 역할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당연히 이루어져 있다.
문화의 달로 정한 10월이다.
우리가 관 주도의 행사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문화의 의미를 부각시키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면 프랑스인들에게 있어 가을은 무엇보다도 문학상의 계절이다. 우리의 경우 디지털 매체의 보급과 더불어 인쇄 매체, 특히 문학의 죽음에 대한 논의가 많은 신문과 잡지 지면을 채우고 있지만 프랑스 문학의 현재는 더없이 건강해 보인다. 매년 9월 학기 시작과 더불어 집중적으로 신간이 쏟아지는데, 2004년의 경우 총 669권의 소설이 일반인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그중 452권이 프랑스 소설이고, 217권이 외국소설의 번역작품이며, 작가들의 처녀작만도 무려 138권이 이른다. 처녀작이 많다는 것은 여전히 문학작품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뜻이고, 문학에 뜻을 두는 사람이 여전히 들끓는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프랑스에서는 영상 쪽에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하는 문학의 역할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당연히 이루어져 있다. 실제로 오늘날 제작되고 있는 많은 영화들이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것들이고, 그러기에 문학과 영상은 긴밀한 협조 하에 공생을 도모하고 있다.
자국 언어에 대해 누구보다 더 애정을 갖고있는 프랑스인들이기에 언어의 결정체인 문학은 프랑스에서 각별한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문예지의 의미가 오늘날 많이 퇴색하기는 했지만, 이차대전 당시 프랑스를 접수한 독일 대사가 집중적으로 관리해야할 대상 중 하나로 1909년 소설가 앙드레 지드가 창간한 문예지 ꡔ누벨 르뷔 프랑세즈ꡕ를 거론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적어도 20세기 전반부까지 문학이 프랑스 사회 속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문학에 대해서는 10월부터 문학상을 통해 집중적으로 보상이 이루어지지만 프랑스 문학상의 역사는 1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에드몽 공쿠르의 유언에 따라 제정된 공쿠르 상이 그 시초이다. 이 상을 수상하면 최소 60만 부 정도의 판매가 보장되기에 작가들 입장에서는 평생 글만 쓸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이 상을 소망한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바 있는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ꡔ연인ꡕ은 100만 부 이상의 판매부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프랑스에는 공쿠르 상 외에도 무수한 문학상들이 존재한다. 1925년 제정된 르노도 상, 1904년 제정된 후 여성 문제를 다룬 작품들에게 수여되는 페미나 상, 1958년 만들어진 후 새로운 기법을 추구하는 작가들에게 수여되는 메디치 상 등이 대표적인 문학상들이다.
프랑스 문학상에는 문학권력 혹은 문화권력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닌다. 공쿠르 상의 경우 ‘갈리그라쇠이유(Galligrasseuil)’라는 표현으로 그 권력이 상징된다. 이 단어는 거의 대부분 공쿠르 상을 독식하는 갈리마르, 그라세, 쇠이유 출판사들을 동시에 지칭하는 표현이다. “공쿠르 상을 조종하는 문학권력이 존재하느냐?”에 대해 논쟁이 끝없이 벌어지지만, 출판사가 심사위원 및 언론을 대상으로 벌이는 로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작가와 비평가의 이데올로기, 글쓰기 경향, 출신학교, 인맥관계 등에 의해 문단의 현실이 미세하게 나뉘어져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모습을 찾기 힘들 정도로 각종 문예지들 역시 서로 완연히 다른 성향을 띠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권 쪽의 문학권력에 대항해 시도되는 여러 행사들 역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데, 그중 가장 신선한 것이 바로 ‘고등학생 공쿠르 문학상’이다. 공쿠르 상을 본 따 1988년 렌 소재 프낙(FNAC)과 한 문학 담당 선생이 주도하여 만든 이 상은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 재학생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매년 ‘올해의 소설’ 수상자를 선정하는 독특한 행사이다. 이 행사를 후원하는 교육부는 매년 문학, 과학, 기술을 전공하는 약 400명으로 구성된 13개 학급을 먼저 선정하고, 이들이 9월중 공쿠르 상 공식 선정작품 중 8개를 고른다. 또 각 학급은 모든 작품을 읽고 서로 의견을 교환한 후 3개의 작품을 최종적으로 선정한다. 그리고 각 학급이 선정한 작품들을 설명, 옹호할 수 있는 대표 겸 심사위원들이 11월 12일 렌에 모여 공쿠르 상 수상작이 공식 발표되기 수십 분 전 ‘고등학생 공쿠르 상’ 수상작을 발표하고 있다. 로비와 인맥 등으로 얼룩진 프랑스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들의 메커니즘에 공식적으로 도전하는 이러한 시도는 프랑스 문화계에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프랑스의 문학권력을 거론할 때면 점증하는 저널리즘 비평의 무게도 소홀히 다룰 수 없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들은 ꡔ르 몽드ꡕ, ꡔ르 피가로ꡕ 및 ꡔ리베라시옹ꡕ 지의 서평들이고, 글의 성격 역시 각 신문의 성향에 따라 완연히 달라진다. 예를 들어 우파 신문 ꡔ르 피가로ꡕ가 여행, 식도락과 관련된 문학 특집호를 간간이 꾸미는 반면, 좌파 신문 ꡔ리베라시옹ꡕ에서는 그런 부류의 기사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역사 문제와 작가의 사회 참여에 훨씬 비중을 두는 ꡔ리베라시옹ꡕ지의 경우 미국 만화가 아트 슈피겔만이 그린 ꡔ쥐(Maus)ꡕ에 대해 거의 두 페이지에 걸쳐 취급하고 있다. 풀리처 상을 받은 이 만화집이 유대인 학살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또 ꡔ르 피가로ꡕ 지가 영국 보수주의자 에드먼드 버크나 이차대전 당시 대독 협력작가 드리외 라 로셸에 대해 관대한 반면, 좌파 신문들에서는 그들에 대한 언급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젊은 층을 겨냥한 ꡔ리베라시옹ꡕ은 사르트르 같은 작가를 위해서 10페이지씩이나 신문 지면을 할애하는 파격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날 프랑스 쪽에 진지하게 제기되는 질문은 문학의 의미 쇠퇴나 변질에 대한 것보다, 문학이 과연 권력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근원적 질문에서 비롯된다. 또 1968년 5월 사태 이후 도래한 기성 가치의 전복은 문학 쪽에도 혁명을 가져왔다. 포스트모더니즘 혹은 누보 로망(신소설)의 이름으로 표출된 새로운 문학의 모습은 이성, 합리성이라는 서구의 중심가치를 뿌리째 부정하면서 중심과 주변의 이름으로 설파되던 기존의 프랑스 문학 모습을 완전히 뒤바꾸어놓았다. 환언하자면 보편성, 박애, 인권의 이름으로 세계에 대해 일갈하던 프랑스 문학은 그 역할을 포기하는 대신 주변인, 외국인, 제국주의를 체험한 국가들, 혹은 소외 받는 자들 이름으로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에 집중적으로 문학상을 수상하는 작가들 중에서는 예전에 프랑스가 식민지로 거느렸고 지금도 해외 소재 프랑스 영토로 관리하고 있는 지역 출신들이 많다. 어떤 의미에서는 프랑스의 자신감 상실과도 관련되는 이러한 모습은 제3세계 문학에 대해서 훨씬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게 만들고 있다. 단적인 예로 2004년 9월 프랑스 신문들은 황석영의 ꡔ손님ꡕ을 가장 주목해 볼만한 신간 중 하나로 격찬한다.
프랑스 문학계에서 대가들이 거의 사라진 사실에 대해서는 프랑스 사람들 대부분 이 동의한다. 오직 미셸 투르니에 정도가 대가들 시대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해줄 뿐이다. 그렇지만 문학을 통해 세계를 알려는 진지한 노력이 지속되는 한 프랑스 문학의 권력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다. 문학상이 문학에 대한 경의의 표시이기는 하지만, 문학이 곧 세계 이해의 첩경인 까닭에 우리가 새로운 프랑스 소설들의 차고 넘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여지가 충분히 있지 않을까?
http://www.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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