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내 몸을 위한 최고의 여행
최성진.한수경 지음 / 자유로운상상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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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소중한 내 몸을 위한 최고의 건강 여행에서는 건강을 위한 최고의 종착역은 자연이라고 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아주 좋아한다. 처음에는 마냥 집을 떠나 여행한다는 것에 만족했지만 어느정도 지나다 보니 여행에도 계획이 있어야 되고 건강도 챙기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맛집이나 역사탐방을 위주로 여행을 자주 갔지만 시간이 지나다 나두 웰빙이라는 테마를 맞추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욕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사실 요즘 유행하는 '웰빙(well-being)'이란 다름아닌 몸과 정신의 건강을 추구하는 것이다. 웰빙족, 웰빙이라는 단어는 낯설어도 사실 예전부터 일반인들도 그런 삶은 추구해왔다. 소위 말하는 전국의 맛있는 음식점의 대부분이 무공해 재료를 이용하는 것만 보더라도 그렇다.

 

물론 여행이란 것 자체가 모름지기 몸 쉬고 마음 쉬기 위한 여정이란 걸 떠올리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웰빙족’이라는 단어가 낯설 때도 많은 사람들은 그런 삶을 추구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우리 나이가 어느 정도 되면 겉모습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몸 속에서도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누구나 느끼게 된다. 저자는 바로 적당한 시기에 나름대로 즐기면서 제대로 영양을 섭취하는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하면서 나름대로 고민하던 자신의 생각을 담아 책의 내용을 구성했다고 한다.

 

이 책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에 따른 여행지를 선별했다.그간 여러 지역과 음식들이 어떤 효능을 가지고 어떤 효과가 있다는 말은 많았지만, 증상별로 새롭게 구성된 것은 없었던 단점을 보완,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가족들과 함께 떠날 수 있는 증상별, 목적별 여행지로 묶었다.

 

소중한 내 몸을 위한 최고의 여행은 잘 챙겨먹고 제대로 즐기는 여행이 우리 몸의 건강은 물론 정신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 책에서는 분명히 결과를 곁들여 생동감 있게 보여 주고 있다.

 

이 책은 혈액순환계, 암, 관절염, 당뇨병, 부인병, 피부질환, 다이어트등을 통해 건강도 챙기고 여행도 즐기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소중한 내 몸을 위한 최고의 여행 책의 표제가 얘기하듯 저자는 이 책에서 건강을 위한 최고의 종착역은 결국 자연이라고 말하고 있는 이 책의 특징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에 따른 여행지를 선별하기도 했는데 여러 지역과 음식들이 어떤 효능을 가지고 어떤 효과가 있다는 말은 많이 전해지지만, 증상별로 새롭게 구성된 것은 없었던 단점을 보완,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가족들과 함께 떠날 수 있는 증상별, 목적별 여행지로 설명하고 있어 여행갈때 안내서로 아주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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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습작 - 김탁환의 따듯한 글쓰기 특강
김탁환 지음 / 살림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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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의 방법을 배워왔다. 글쓰기의 가장 기본적인 틀은 육하원칙이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창의적으로 글을 쓸 수 있을까?에 대하여 깊이 있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일단, 글을 쓰게 되면 부수적으로 언어적인 능력 외에도 다른 감각적인 능력도 향상되고 감성이 풍부해지는 부수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글을 쓴다는 것은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사고를 하는 훈련과정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주로 창의적인 글을 잘 쓰는 소설가나 시인, 극작가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분석해 보면 그들은 창의적인 글을 쓰기 위해 많이 읽고(다독), 많이 쓰고(다작), 많이 생각(다상량)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학교 공부보다 책 읽기에 몰두한 경우도 있고, 하루에 2시간 이상씩 쓰기 훈련을 지속적으로 했거나, 사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추어보면서 어휘력을 향상시킨 작가도 있다고 한다.

 

김탁환의 따듯한 글쓰기 특강 천년습작에는 테크닉도, 디지털에 기초를 둔 스토리텔링 신기술도 없다. 대신 독자들은 이 책 속에서 소설가가 말하는 소설가를 만나게 된다.

 

김탁환 작가의 책들을 보게 되면 단정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기억과 자료를 가로지르며 작품들을 발표했으며 방대한 자료 조사, 치밀하고 정확한 고증, 거기에 독창적이고 탁월한 상상력을 더하며 우리 역사소설의 새 지평을 연 작가로 평가받는다.

 

작가는 인간에게 가장 행복한 사회 체제에 대한 고뇌,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위한 관심, 오늘보다 더 나은 삶을 향한 갈망, 완벽해서 아름다운 이론과 실천의 조화, 실패하더라도 결코 패배하지 않는 투지를 지녔던 독자들을 위해 이 소설을 썼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내가 읽은 책들이,또 그 책들을 질투하며 베껴 쓴 시간들이 나를 작가로 만들었다"라고.

 

이 책에서는 저자는 테크닉과 실용서 두 종류의 최신유행에 반대하는 작가 스스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작가가 쓴 책에는 테크닉도, 디지털에 기초를 둔 스토리텔링 신기술도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즉시 써 먹을 수 있는 돈이 되는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고 말합니다. 대신 천년습작에는 '따듯함'이 있다고 하죠.

 

작가는 이 책에서 습작에 몰두하는 청년들이 각자의 눈과 걸음걸이를 하여 인생을 대하는 '자세'를 되돌아 보게 만들고 싶었다고 이 책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글쓰기는 인생을 대하는 진심어린 자세에서 출발하는 것이며, 글쓰기에 뜻을 둔 이라면 ‘천년습작(千年習作)’을 각오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가슴에 담아두고 진심을 가지고 글쓰기에 몰두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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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왕국을 세워라 - 이병훈 감독의 드라마 이야기
이병훈 지음 / 해피타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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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이라는 드라마가 우리나라의 국가이미지 제고 등 간접효과 고려땐 경제적 창출 엄청났다고 한다.


대표적인 한류 드라마 '대장금'이 최소 10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드라마 대장금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대장금'의 총수익은 464억원에 달했다고 한다.

 

국내 방영에 따른 광고수익이 약 억원(초방 광고수익 186억원, 재방 광고수익 63억원)이다. 일본, 대만, 중국을 비롯해 아프리카, 유럽 등 60여개국 수출 총액은 1100만달러(약 125억원), 또 머천다이징(관련 상품)으로 30억원을 벌어들였다. 인터넷 다시보기를 통한 유료서비스와 모바일 게임으로는 15억원, 만화·소설·대본·화보 등 출판물로 12억원, 뮤지컬 '대장금'으로 5억원, '대장금 테마파크'를 통한 관광객 유치로 28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한다. 

 

이같은 '대장금'의 직접수익에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에 의해 도출된 각종 유발계수를 곱하여 얻은 생산유발효과는 무려 1119억원에 이른다. 이중 방송에 의한 생산유발효과(950억원)가 가장 컸다고 한다. 또한 이번 연구는 PPL을 제외한 광고수입, 해외 판매, 관련상품 판매, 관광수입 등 직접적이고 계량화가 가능한 상품만을 대상으로 했다고 하니 드라마 한편의 경제적 창출이 얼마나 큰지 놀라울 따름이다.

 

이 책은 대장금을 비롯한 허준,이산등의 인기 사극을 연출하며 대한민국 대표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굳힌 이병훈 감독의 드라마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란점은 이병훈 감독이 연출이라곤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고 방송 관련 전공을 한 것도 아니고 방송국에 들어가기 전에는 연극 한 편도 보지 못했지만 그런 약점을 알기에 부족한 점을 채우려고 부단히 노력했다는 점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는 점이다.

 

또한 이병훈 감독의 수많은 작품 제작 과정에서 한 편의 드라마가 탄생하기까지 연출가가 거쳐야 하는 과정들이 낱낱이 들어 있다. 드라마의 소재 찾기와 작가의 선정, 험난한 캐스팅 과정, 매주 치러야 하는 시청률이라는 테스트 등등의 이야기는 일반 시청자가 알지 못했던 드라마 관계자들의 내밀한 사정들을 통해 알지 못했던 드라마의 제작 과정을 알 수 있어 특히 좋았던것 같다.

 

특히 드라마의 주인공 캐스팅 과정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 부분에서는 작품과 감독 그리고 배우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해 주는 부분이었다.

 

수많은 드라마가 지금도 TV나 영상매체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러나 모든 드라마가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하는 드라마가 있으면 실패하는 드라마도 있어 왔다. 이 책을 통해 사람은 꿈을 꿀 때 존재의 가치가 있으며 그러한 ‘꿈의 왕국을 세우기’ 위해 온 열정을 바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로 이야기하는 이 책을 통해 드라마에 대한 나의 인식을 살짝 바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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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기자의 도시락 경제학 - 매일매일 꺼내 읽는 쉽고 맛있는 경제 이야기
김원장 지음, 최성민 그림 / 해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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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우리나라의 경제를 가끔 생각할때 부두(voodoo) 경제학이라는 용어가 떠 오르곤 한다.

 

부두경제학은 아프리카 부두교의 무당과 같이 시끄러운 굿판을 벌려 요란을 떨지만 과학적 처방과는 거리가 먼 경제정책을 비판할 때 흔히 쓰는 표현인데 세계적 추세와는 전반대로 감세 등 신자유주의정책의 심화로 나아가는 이명박 정부의 독선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용어인듯 싶다.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시장 원리, 금리와 통화량의 문제, 시장과 정부의 갈등, 세계 각국의 환율 방어전, 개미 투자자들의 백전백패 이유, 대한민국 부동산 거품의 실체 등을 명쾌한 필치로 들려준다. 입문자가 알아야 할 정통 경제 원리를 충실하게 따라가되 FTA의 맹점,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의 한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세계 금융 위기, KIKO의 상처,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 전망 등 지금 당장 궁금한 이슈들을 감칠맛 나게 이야기하고 있어 읽기에 아주 편리하다.

 

이 책은 무엇보다 기존 해외 경제학 도서들과 달리 화려한 경제 이론 대신 ‘생활 밀착’ ‘서민 중심’의 경제학을 지향하고 있어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았어도 읽기에 아주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 책은 매일매일 먹는 간편하고 요긴한 도시락처럼, 대한민국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알기 쉽게 해설하여 경제학을 제대로 공부해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주요 실물경제 현안들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일상의 사례를 통해 반직관적 경제 이론을 직관적 이해의 대상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프리티 우먼과 가격 형성을 통해 소비자잉여와 생산자잉여 계산법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으며 로베스피에르가 우윳값을 내렸더니 수요와 공급, 그리고 균형가격 결정의 원리를 알기쉽게 설명한다.

 

또한 수요와 공급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는 과정에서 또다른 손이 시장의 질서를 흔드는 것을 '외부효과'라고 설명하고 시장경제의 가장 소중한 기초는 사유재산권과 이를 통한 교환의 자유지만 외부효과가 발생하면 수요와 공급이 영향을 받고 자유로운 재화의 유통은 그만큼 어려워지는 것을 설명한다.

 

우리는 흔히 기회비용을 자주 이야기하는데 무엇인가를 위해 포기하는 것의 값어치를 기회비용이라 말하는 것과 보완재와 대체재, 가격탄력성등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합니다.

 

오늘 우리 외환 시장에서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졌다면(달러화의 평가절하) 오늘 하루 달러화를 팔겠다는 주문이 달러화를 사겠다는 주문보다 많았다는 뜻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해 줍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부동산에 대한 우리의 5가지 오해 부분을 특히 심층있게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반토막 펀드에서 춤추는 환율까지  한권으로 경제 기초를 알 수 있어서 아주 좋은 경제지침서가 될 수 있다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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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마을 - 김용택 산문집
김용택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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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선생님을 38년간 하신분이 있다. 그는 섬진강 시인라고 부리운다. <오래된 마을>저자 김용택(61)씨는 강연과 여행을 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내 시작이 여기였고 끝도 여기겠지....... 그는 섬진강을 무척이나 사랑한다.

 

1985년 첫 시집 섬진강을 발표하고 자연주의 시인이라 칭송되고 있는 있는 김용택 그는 시인과 교사는 분리할수가 없다고 그는 말한다.그는 시인과 교사는 분리해서 생각할수 없다고 한다. 그너라 딱 분리해서 생각하라면 시인과 교사중 교사를 선택하고 싶다고 한다. 또한 그의 원래 꿈은 농사꾼이었다. 그는 원래 농고를 나왔고 농사꾼이 되지 않은것이 잘 된것이라 여기고 틈틈이 감나무도 심고 했다 한다.

 

선생을 하다보니 너무 심심했고 조그만 분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그는 우연히 월부책 장사하는 사람의 도스도예프스키 문학전집을 통해 생각을 글로 쓰다 7,8년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를 쓰고 있었다고 한다.

 

제목은 쓰지 않고 글을 적었는데 알고 보니 내 주변 섬진강 이야기였다고 한다. 21인 신작 시집 '꺼지지 않는 햇불'에 첫 시인 섬진강이 수록되었고 박두진 선생님의 글이 같은 책에 실린 것을 보고 그는 정말 놀랬다고 한다.

 

시집10권,동시집3권 중 가장 많이 '섬진강','그 여자의 집'등이 독자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김용택 시인은 말한다. 살아 있는 시를 쓰기 위해서는, 시가 살아 있기 위해서는, 잘 살아야 한다. 내가 한가하게 느티나무 아래에 앉아서 시 쓴 것 아니다. 젊어서는 시골서 농사짓고 교사생활 하면서 썼고, 전주에 살면서는 환경운동으로 뛰어다니면서 쓰고, 지금은 학교 문제를 비롯해서 여러 비환경적인 권력과 싸우면서 쓴다고......

 

지금 아파트 건물이 들어선 도시의 곳곳이 옛날에 논이나 밭이 아니었는지, 벼가 자라고 보리가 자라고 복사꽃과 살구꽃이 피는 과수원은 아니었는지, 시냇물만 복원할 게 아니라 우리들이 살고 있는 도시의 한복판에 논이나 밭도 얼마쯤 복원해보면 어떨지, 사람들이 공원에서 나무나 집이나 물만 볼 게 아니라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의 손이나 땅을 파는 호미질 소리나 괭이질 소리나 삽질 소리를 듣게 하는 것은 어떨지, 허리 굽혀 땅을 파는 사람들 손끝에서 자란 곡식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어떨지, 나는 그런 아주 ‘생태 순환적’이고 ‘친환경 농업적인’ 생각을 한번 해보는 시인.

 

같이 먹고 일하고 같이 놀았던 동네 사람들은 일을 할 때도 가만히 보면 참으로 신기하게도 모두 쓸모가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모내기할 때, 집을 지으며 지붕에 흙을 얹을 때, 명절날 굿을 칠 때, 동네 사람 모두가 쓸모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쟁기질을 잘하고, 어떤 사람은 지게를 잘 만들고, 모내기철이나 바쁠 때는 주전자 들 힘만 있으면 아이들도 모두 집안일과 동네일에 힘을 보탰습니다. 몸이 불편한 사람은 정자나무 티에 앉아 물가에서 노는 아이들을 지켰습니다. 정말 마을은 완전고용이 저절로 이루어진 사회였다고 회상하는 시인.

 

그는 스스로 초등학교 2학년의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고 선생님으로서는 40점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가난하나 따사로운 햇살과 싱그러운 바람을 매만지는 손이 있고 그 아름다운 손으로 땅에 묻는 화사한 얼굴들이 아직도 세상을 지킨다는 말씀이 아직도 뇌리에서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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